[Monthly Now] 수소경제 본격화… ‘청정수소’ 시대 열린다
[Monthly Now] 수소경제 본격화… ‘청정수소’ 시대 열린다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3.05.16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공감대→확산 노력 구체화
정부, ‘수소 로드맵’ 실천 의지 강조
Ⓒgettyimagesbank
Ⓒgettyimagesbank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선언 등 이미 다가온 환경위기에 대응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움직임이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 그간 경제성 미흡, 인프라 부족 등 지지부진하던 수소경제 활동이 최근 기술발달에 따른 정책 지원 등 요인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수소경제 향한 글로벌 시장 분주

오는 2050년 글로벌 수소 소비량은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2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수소경제 육성은 시대적 필수과제로 떠올랐으며, 특히 청정수소로 대표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세계 각국에선 최근 1~2년 새 수소 생산비를 낮추고, 운송·수요 인프라를 구축 및 확충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구체화하는 등 수소경제를 향한 실질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수소경제의 자급자족이 가능한 유럽연합(EU)·미국 등은 청정수소생산의 경제성 제고와 수요 확대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경제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 관련 법안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수소 전략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그린수소를 토대로 역내 생산과 역외 조달을 병행하는 EU와 달리, 미국은 그린수소 외 블루수소·핑크수소도 청정수소 범위에 포함해 완전한 자급을 통한 20301,000만 톤 규모의 수소 경제 달성이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최근 수소경제 육성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청정수소 생태계 조성 방안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 등 새로운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업들도 청정수소 생산설비(수전해, 암모니아 분해 등), 액화수소 도입, 수소모빌리티 분야 수소 신제품 및 설비 개발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수소경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청정수소 생산, 수소발전, 액화수소 등 수소 신제품·설비에 대한 안전기준 개발 및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논의로까지 확대된 상태다. 이를 취합해 정부는 수소산업 선도국가 완성을 목표로 수소안전관리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 전문가 74명으로 구성된 수소안전정책위원회를 운영, 17회에 걸친 회의를 거쳐 청정수소 생태계를 위한 선제적 안전기준 개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 안전과 산업의 균형을 위한 안전관리 등 3대 전략, 10대 추진과제, 64개 세부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이에 따라 향후 수소자동차 외 지게차·트램 등 수소모빌리티도 수소차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LPG 충전소 내 발전용 연료전지 설치운영이 허용되며, 수소 특성을 반영한 고압수소 배관 및 다양한 청정수소 생산설비 관련 안전기준도 마련한다.

 

정부, 청정수소 활성화생태계 조성

특히 정부는 청정수소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수소에 대한 생산·수입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할 경우 청정수소로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본격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시점은 내년부터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10대 과제로 제시한 안건 가운데 하나로 청정수소 인증제를 상정했다. 앞선 수소법 개정을 통해 인증제의 법적 근거도 마련한 바 있다. 그간 연구용역 절차를 거쳐 한국형 인증제 설계를 진행해왔다.

최근 EU탄소국경제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주요국이 내세우는 친환경 정책에는 청정수소 촉진을 위한 내용이 포함돼있다. 이런 국제적 흐름 속에 우리나라 역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 수단으로 청정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수소경제는 이제 막연한 미래의 일이 아닌 대형 비즈니스의 장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수소경제는 되돌릴 수 없는 세계 에너지경제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수소는 오는 2050년 최종 에너지 믹스에서 15% 내외의 비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도 한국 시장은 수요 잠재력을 풍부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정부의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관련 업계의 유연한 대응까지 필요해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