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카메라 1대로 시작한 창업, 충남 최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로
VR카메라 1대로 시작한 창업, 충남 최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로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12.30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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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별 이대희·조희환 대표
둥근별 이대희·조희환 대표 ⓒ김예진 기자 

 

[월간인물 김예진 기자]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어 문화예술 시장이 축소화된 가운데 실감 나는 문화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VR 실감형 콘텐츠가 인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VR로 웅장한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국립국악원에서도 다양한 국악공연을 VR로 지원해 연주자와 무용가들의 섬세한 동작까지 하나하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최신기술을 활용해 코로나 시대에도 실감 나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문화예술 콘텐츠의 개발이 활발한 이때, VR·AR 콘텐츠 기업인 둥근별의 이대희, 조희환 대표를 만나 향후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택트 시대에 빛을 발할 실감형 콘텐츠의 시작

둥근별은 지난 충남 ICT 융합산업협회에서 주관한 ‘제2회 충남 ICT 기업인의 날’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VR·AR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충남권에서 가장 많은 연구 장비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덕분이었다.

“4차 산업이 막 시작되었을 당시에 막연히 가상현실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조희환 대표와 서울로 올라가 가상현실 콘텐츠 전문가에게 값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배웠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기업이 지금처럼 나서서 투자를 하던 때가 아니었죠.”

둥근별은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창업을 시작해 현재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다방면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당시 4차 산업 에이전시 행사를 400회 이상 다니며, 누구보다 먼저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를 파악했다. 둥근별은 이를 바탕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해오면서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을 중심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여러 협업을 진행해왔다.

 

태릉선수촌 양궁훈련 실감형 콘텐츠 

 

“광주 태릉선수촌에 국가대표 양궁 VR 체험장을 실감형 콘텐츠로 제작해 납품하였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실감형 콘텐츠 연구소를 설립 하였고, 2021년에는 디피랑 같은 실감형 콘텐츠 카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백석동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양궁 VR과 비슷한 가상스포츠 콘텐츠를 10종 이상 제작해 완성한 상태이고요. 2021년까지 50종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둥근별은 2019년 AR/LED차량의 중심에 있는 ICG와 VR 트럭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무빙VR’이라는 VR 트럭 브랜드를 론칭해 지역축제와 교육을 통한 이용자 확대와 찾아가는 서비스로 많은 사람이 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많은 박람회와 전시관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가운데 충청남도 콘텐츠 코리아랩 홍보에 필요한 충청남도 콘텐츠 온페어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콘텐츠 온라인 박람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둥근별의 실감형 콘텐츠는 광주 태릉선수촌과 광주한국폴리텍 AI융합기술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충남 언택트 관광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D 충청남도 로케이션

 

2021년 디지털트윈과 실감형콘텐츠의 상용화 목표

VR·AR은 오프라인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사업에 영향을 받았을 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희환 대표에게 물었다.

“2019년에 200회 이상 진행했던 체험행사의 수입이 2020년에는 제로가 되면서 기대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변화무쌍한 콘텐츠 사업에 임하는 자세로 디지털트윈 및 실감형 콘텐츠 사업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매출도 2배 정도 성장했고 직원 수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한 층 성장하는 단계를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중심으로 앞으로 실감형 콘텐츠와 아카이브 사업 등 디지털트윈에 필요한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둥근별은 사업의 확장은 물론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창업 당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2017년 창업한 이래 매해 연말 연초에 기부를 진행해 왔으며, 2019년에는 세브란스병원 어린이 암 환자를 위해 VR기기 기부를, 2020년에는 자체 제작한 200만 원 상당의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마스크’를 기관에 후원했다. VR 체험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둥근별이 가지고 있는 장비와 인력을 지원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두 대표의 경영철학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하는 기업인으로서, 사람 중심의 인권경영을 통해 둥근별을 100년 기업으로 이끄는 것이다. 컴퓨터 2대와 VR 카메라 1대로 시작했던 창업 초기를 지나, 현재 60평 규모의 창고가 장비로 가득찬 것을 볼 때면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두 대표.

“현재 미세먼지나 코로나19 등의 환경적인 재난으로 아이들이 체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졌습니다. 내년에는 충청남도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가상스포츠 플랫폼을 납품해 아이들이 충분히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지역 콘텐츠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와 체계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과 더불어, 현재 실감형 콘텐츠와 디지털트윈에 필요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충남 기업들과 함께 실감형 콘텐츠 협회를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100년 기업을 꿈꾸는 이들의 바람이 머지않아 실현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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