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통해 원만한 합의 이끌어내 상생하는 노사관계 토대 마련
경청 통해 원만한 합의 이끌어내 상생하는 노사관계 토대 마련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0.12.30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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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법인 현명 이철 대표노무사

[월간인물 박금현 기자] 이철 대표노무사는 노무사로서 잘 듣고자노력하고 있었다. 의뢰인의 말에 귀 기울이며 회사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을 찾기 위함이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협상이 되면 종국에는 더 큰 갈등으로 빚어진다고 말하는 이 대표노무사는 설득과 협상을 통해 보다 나은 결론을 향해 나아간다. 더불어 실무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강의로 전달하며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인사·노무 지식을 알리고 있었다.

노무법인 현명 이철 대표노무사 ⓒ박금현 기자
노무법인 현명 이철 대표노무사 ⓒ박금현 기자

인사·노무 관련 올바른 지식 전하기에 앞장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인적자원관리 전문 노무법인 현명은 2017년 설립된 이래 기업자문, 컨설팅, 임금체불, 체당금, 산재, 강의 등의 노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7명의 구성원이 함께 꾸려가고 있으며, 단일 지역 노무법인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늘 분쟁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 중간자들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노무사의 역할이죠. 기업의 운영과 노동자들의 근로에 관련한 다양한 자문과 컨설팅, 강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무법인 현명을 이끄는 이철 대표노무사는 강의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지역 상공회의소와 교육청 등에서 진행한 강의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이 대표노무사는 노동관계법령이나 인사·노무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실무자들이 어려워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공회의소, 교육청,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노동교육원, 대학교, 일반 사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를 펼치고 있는 그다. 이외에도 취업준비생들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노동법,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인식개선교육, 성희롱예방교육 등 법정의무교육도 수행한다. 그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최하고, 한국 장애인고용공단이 지원하는 ‘2020 장애인 고용인식개선 Festival’ 강사콘테스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무사로서 인사·노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며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강의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셔서 한 달에 3,000km씩 이동할 정도로 필요한 곳에 필요한 정보를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노무사는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체나 일을 하는 노동자들이 강의를 통해 평소 품고 있던 궁금증을 푸는 모습 속에서 보람을 얻고 있었다. 사회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거창한 사명감보다는 강의나 자문을 통해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에 대한 답을 얻는 모습을 보며 얻는 기쁨들이 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간단한 듯 복잡한 연차 사용에 관한 부분이나 근로계약서 작성법, 퇴직금 계산 등은 누구나 궁금해하는 부분이지만 정확한 지식을 가진 이는 드물다. 각각의 기업마다 특성이 있어 경우가 모두 다르기에 이 대표노무사 또한 기준점을 바탕으로 최선의 답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시 회사의 임금 지급 문제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노무사는 회사가 선제적 예방차원으로 직원에게 자가격리를 명한 것이라면 휴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충남교육청이 제작한 알기 쉬운 알바이야기를 주제로 한 웹드라마 4편에도 출연했으며, 충청남도가 발간한 알기 쉬운 노동권익 길잡이와 충남교육청이 발간한 사례로 알아보는 청소년 노동인권 알바이야기발행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올바른 인사노무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대표노무사는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경영상담 위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인사위원, 충청남도 노동권익 보호관,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해왔다.

2018년에는 그간 노동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남도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충청남도는 노동 관련 정책 개선을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과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다. 이 대표노무사는 충남노동권익보호관 활동을 수행하면서 강의, 교재작성 등 여러 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노동문제로 고민하는 도민들을 위한 알기 쉬운 노동권익 길잡이사례집 발행에 참여한 것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저는 완벽한 당신의 편입니다.’ 의뢰인에 귀 기울이는 노무사

세상에는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고, 그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무사로 활동하는 동안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됐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경영의 어려움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고자 하는 사업주들이 늘었다. 전 세계적 위기 속 어려움에 처한 기업은 많고,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이기에 이철 대표노무사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주52시간제 시행과 관련한 문의나 회사의 폐업으로 임금이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체불된 임금이나 퇴직금을 해결하는 체당금 제도를 신청하기 위해 그를 찾기도 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가 처한 어려움을 생생히 목도해야 하는 한해였기도 하다. 그는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자신의 자리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주, 근로자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업주와 근로자 양측의 이야기를 모두 듣다 보니 중간자적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게 돼요. 그 어느 때보다 역지사지가 가장 필요한 시기라 생각합니다.”

노무사로서 그는 무엇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노사 이야기를 들을 때 저는 완벽한 당신의 편입니다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최대한 눈을 마주치며 공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듣는 것은 노무사의 미덕이라며, 많이 들어야 노사 상생과 화합에 가까운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노사관계에서는 한 쪽이 한 쪽을 일방적으로 이기는 협상이 되면 이후 더 큰 갈등이 찾아오기에 양측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절충안을 찾는 데 무게를 싣고 있었다.

노무사는 자의든 타의든 타인의 인생에 많이 개입하게 되는 직업입니다. 노무사로 일할수록 한없이 노력해야 함을 깨닫는 동시에 사회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는 보람을 느끼곤 하죠. 의뢰인과의 상담이 저에게는 업무의 연장이지만 저를 찾아온 분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이기에 많이 듣고 공감해야 한다고 다짐하곤 합니다. 보다 진지한 고민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을 찾아갈 것입니다.”

 

협상과 설득, 더는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노무사 일을 시작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때 한 여사님이 울면서 금쪽같은 우리 아들이 하루 일당을 벌러 나갔다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돌아가신 아드님에 대한 그리움, 아들의 사망에 대해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 대한 분노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셨죠.”

이철 대표노무사는 이 사연을 듣고 서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회사 3곳을 방문해 각 사업주를 설득해 산재 보상을 받은 것은 물론 사장이 의뢰인을 찾아와 사과하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몇 달간 열심히 고민하며 사람들을 설득하고, 의뢰인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공감하며 결론에 다다르는 동안 아직은 세상에 최소한의 도덕과 원칙이 존재할 수 있음을 느꼈다고 말하는 그다.

버스 기사에 대한 묻지마 살인사건을 수행하기도 했다. 회차지에서 10분 정도 휴식한 후 다시 버스를 운행하는데, 회차지를 지나가던 범인이 묻지마 폭행을 가하고, 기사는 사망에 이르렀다. 이 대표노무사는 유가족의 대리인으로 산재를 신청했으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묻지마 살인은 전부 산재냐라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이 대표노무사는 묻지마 폭행과 관련한 모든 사례를 검토한 후 공단을 찾아 설득했다. 상당한 진통이 있었으나 외부 자문서를 요청해 달라는 수많은 요청 끝에 산재 승인을 이끌어냈다. 그는 고인의 배우자와 어린 두 자녀의 막막한 생계가 눈앞에 아른거려 자존심, 무례함, 분노 등의 감정을 최대한 내려놓고 설득에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산재승인을 통해 유가족에게 위로와 응원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노무사로서 수많은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 속에서 내린 결론은 보다 사려 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점입니다. 스스로의 강의를 돌아보고 완성도를 높이고자 전국 단위 강사 콘테스트에 출전했듯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민을 통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강의와 노무사로서의 활동을 펼쳐가고자 합니다.”

노무법인 현명 이철 대표노무사 ⓒ박금현 기자
노무법인 현명 이철 대표노무사 ⓒ박금현 기자

 

보다 가까이에서 노동법 지식과 노무 솔루션 제공할 것

이철 대표노무사는 노무법인 현명을 설립한 이후 숨 가쁜 나날을 보내왔다. 3년 남짓의 시간 동안 빠르게 자리를 잡기까지 이 대표노무사의 열정과 노력이 기반이 되었다. 그는 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열심히 업무에 임해온 것이 한편으로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며, 2021년은 자신을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자신을 찾는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감사해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했으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지한 고민이나 깊이를 더할 시간이 부족해진 탓이다. 또한 노무법인 현명을 함께 이끌어가는 직원들을 위한 좋은 직장만들기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노무사는 복지나 급여 등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며, 외연을 넓히기보다 내실을 다지며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는 보다 세심하고 꼼꼼한 업무처리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는 그다.

최근 노무 문제, 노동법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보다 편안하게 노동법 지식과 노무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현명한 노무사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이 어색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제가 자문하고 있는 회사와 노무 문제로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노무사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노력에 비해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며 겸손히 말했다. 이러한 혜택을 의미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아직 구체적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이러한 마음을 늘 품고 실천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그다. 이 대표노무사가 전하는 올바른 인사·노무 지식들과 그의 활동이 상생하는 노사관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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