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성복 자동차안전연구원장 - ‘국민안전 최우선’ 단 하나의 가치에 앞장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엄성복 자동차안전연구원장 - ‘국민안전 최우선’ 단 하나의 가치에 앞장서는 자동차안전연구원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3.05.0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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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나라 행복한 국민,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재난안전산업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 새로운 도약의 중심에서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은 자동차 산업 육성 및 자동차 안전성 확보, 그리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KATRI는 자동차 안전성 향상 연구개발과 성능평가를 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으로 제작결함조사, 신차안전도평가, 자동차 안전기준 및 성능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및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여름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BMW 차량 화재 원인 규명을 계기로 자동차 제작결함조사의 전문성 강화 및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2019년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속 기구에서 부설 연구기관으로 재편된 이후로 교통사고에 의한 사회적 손실을 절감하고, 소비자 보호에 의한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엄성복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사진=자동차안전연구원]
엄성복 자동차안전연구원장 [사진=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험도시 K-city, 기상환경재현시설 구축 등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자율주행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연구내용이나 자율주행자동차 관련하여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대표적으로 추진 중인 레벨 3 안전기준 정비,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제도, 시범운행 위탁평가 사업, K-City 고도화 사업 등 4가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레벨 3 안전기준 정비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급변하는 자율주행 기술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제작사의 국내·외 이원화 제작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작년 11월 기존 레벨 3 안전기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정비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앞차와의 전방최소안전거리*, 감지대상** 및 범위 기준 강화, 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의 운전조작 가능여부 판단기준 단순화, 운전자의 주의상태 여부 감지 기준 등입니다.
* (감지거리) 0∼60km/h : 46m 이상, 80km/h : 60m 이상, 110km/h : 110m 이상
** (감지대상) 전방감지거리 : 자동차, 이륜차, 보행자, 측방감지거리 : 자동차
② 자율차 임시운행허가제도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자율차 상용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차 임시운행허가제도」를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인자율주행, 군집주행, 차량사물통신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시험·연구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여 왔으며, 2023년에는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신속허가제를 도입하여 민간의 자율차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6년 4개 기관, 11대에 불과하던 자율차 임시운행 허가대수는 2023년 3월 기준으로 63개 기관 329대로 대폭 증가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③ 시범운행지구 위탁평가 사업 또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일반 국민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지원하고, 지자체의 운영에 대한 안전성, 서비스 현황 등을 평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기준, 전국에서는 총 16개소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신규 신청이 줄이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④ K-City 고도화 사업 마지막으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자율주행차가 실도로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반복하여 시험할 수 있도록 5대 시험환경(자동차전용도로, 도심, 주차구역, 커뮤니티부, 교외부 등)과 커넥티드 인프라를 포함한 K-City를 2018년에 완공하였습니다. 이후로 고도화 사업을 통해 2021년에는 기상상황재현시설과 통신음영시설 및 실차 시험을 위한 로봇시스템 등을 구축하였고, 2022년에는 미래혁신센터를 개소하여 자율차 관련 기업이 직접 입주하여 시험, 데이터분석 및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K-City는 약 200만㎡(60여만 평)의 부지에 2025년까지 지속적인 고도화 사업을 통해 입체도로, 골목길, 주차빌딩 등 보다 다양한 평가환경을 구비함으로써 실질적인 Lv.4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간적 인프라와 커텍티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2027년까지 진행되는 범부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실도로 환경, 가상환경 및 테스트베드 환경을 연결하는 기술개발 및 인증평가 체인을 구축함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기술이 상용화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작년 한 해에는 무려 324만 대의 리콜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리콜 및 제작결함조사 사업의 성과 및 제작결함조사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동차 형식승인제도를 운영 중인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등과 같이 자기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기인증제도에 따라 제작결함조사 사업은 제작사 스스로 인증하여 신규로 제작·판매된 자동차가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조사하거나, 운행 중인 자동차가 안전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등 정부가 자동차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제작사가 신속히 리콜·시정하도록 하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이러한 제작결함조사사업에 따라 2022년에는 324만 대라는 사상 최대의 리콜 실적을 올렸으며 이는 자동차의 첨단화에 따른 결함의 증가와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인식제고 및 제작사의 결함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과 더불어 저희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체계적인 조사 등이 서로 융합됨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제작결함조사에 대한 투명성을 확대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 홈페이지(www.katri.or.kr)에 제작결함 조사결과 전문과 조사착수 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리콜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리콜조치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기존의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24개 사에 리콜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자신의 차량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리콜조치를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자동차의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은 정부와 자동차제작사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여러분의 힘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혹여 자동차를 사용하는 중에 안전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동차리콜센터에 신고하여 주시기 바라며, 저희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소비자의 신고를 포함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59개 자동차검사소 등 다양한 경로로부터의 정보 수집 및 조사를 통해 결함을 신속히 발견하고 제작사로 하여금 빠른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온난화, 탄소중립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친환경 자동차의 안전 확보 및 그와 관련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친환경자동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기술변화와 보급정책에 힘입어 2013년 10만 대 수준에서 2022년 160만대로 급증하였고, 최근 연이은 전기차 화재 등 친환경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세계 기술 규정이 강화되면서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 충돌 시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이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구동축전지 등 친환경자동차 관련 안전기준 및 시행세칙을 마련해 운영해왔으며, 국민이 안심하고 친환경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보다 더욱 강화된 인증 시험(구동축전지 안전성 시험)을 통해 급증하는 친환경자동차의 인증 수요 및 사후관리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화재방지 연구를 비롯하여 전기자동차 생애 전주기(제작, 운행, 관리) 통합안전 관리기술 개발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국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주 지역에 친환경자동차 및 핵심 부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규 인증시험 시설 「친환경자동차·부품 인증센터」를 건립하여 배터리·충돌·충격 안전성 평가는 물론, 올해부터는 화재시험 챔버를 통한 전기 차량 및 버스 단위의 실차 화재시험이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친환경자동차 및 부품 관련 소규모 제작사의 기술역량 강화 및 재정지원 등 지역 내 친환경자동차 산업 생태계 육성을 촉진하여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공공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공단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전담기관으로서 우리나라 교통 정책 수립 및 평가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가·지자체 교통 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조사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을 담당하며, 온실가스 다배출기업을 관리하는 제도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운영을 통해 업체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독려하고 감축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더불어, 자동차 연비, 온실가스 발생수준, 실내공기질 등 법적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평가를 실시하고 등급화한 후 그 결과를 대국민에 공개하여 제작사의 자발적 투자와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산을 유도하는 한국형 자동차 환경친화도 평가 신규제도(Green NCAP, New Car Assessment Program)를 마련 중에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자동차의 제작(원료-가공), 동력원(발전-수송-활용) 등 친환경차 맞춤 全단계 탄소배출 수준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제도 도입을 위하여 현재 국제회의(UN/ECE/WP29)에 상정, 논의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차 전환 등을 위한 로드맵 수립 지원 및 관련 법령(탄소중립 기본법 등) 제·개정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 및 연구 활동을 추진 중입니다. 

미래 모빌리티의 더욱 안전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주요한 역할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래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Level 4 자율차 상용화 기반과 모빌리티 탄소중립 이행기반 마련을 목표로 전기차 안전성 향상, 친환경성 평가 등 다양한 정책 R&D 수행 등 제도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충돌/충격 등 각종 안전성 검증과 자율자동차 기술개발 지원 및 자율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최적의 실험환경을 갖춘 테스트베드 운용 등을 통해 국내 업계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안전기준의 국제조화를 통해 자율차, 친환경자동차의 안전성 강화와 국가 간 기술적 무역장벽을 해소함으로써 국내 자동차 업계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사업을 통해 신차에 대하여 충돌안전성, 외부통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하여 제작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자동차 제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자동차의 급속한 보급에 따라 화재, 감전 등 소비자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2021년부터 자동차안전도평가 대상차종에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이외에 전기자동차를 포함해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에 대한 성능평가를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적합한 평가기술 적용을 위하여 “2024~2028 자동차안전도평가 중장기 계획(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하여 내연기관 자동차를 포함한 전기자동차, 자율차 등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평가항목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미래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이와 같이 저희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미래 모빌리티의 더욱 안전한 미래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과 공익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친환경화 및 첨단기술로의 빠른 전환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추가적인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관심사는 ‘배터리’와 ‘자율주행’입니다.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배터리 리콜 사태도 발생하였으며, 최근에도 전기차나 수소차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친환경차의 배터리 안전성이 중요한 국민적 관심 대상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는 인간이 운전하는 자동차와는 다른 예상치 못하는 안전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자율주행차의 안전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직문화와 관련된 철학과 원동력은 ‘국민안전 최우선’이라는 가치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는 ‘자동차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 및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참여와 소통’이라는 문화를 추구하여 조직 내부에서는 열린 소통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 내부 열린 의사소통과 협력은 기본이며, 국민 소통 및 적극 행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육성 및 교통안전에 더욱 기여하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힘찬 도약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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