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래할 양자 컴퓨터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노르마
도래할 양자 컴퓨터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노르마
  • 박성래
  • 승인 2023.04.06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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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마 정현철 대표
(주)노르마 정현철 대표 / 사진제공=(주)노르마
(주)노르마 정현철 대표 / 사진제공=(주)노르마

 

2011년 설립된 노르마는 디지털 라이프를 안전하고 자유롭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무선 네트워크 보안, IoT 보안, 양자 보안, 정보보호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주요 제품 및 보안 컨설팅 서비스로는 기업용 무선 네트워크 취약점 점검 솔루션 앳이어 v3.0(AtEar v3.0)’, IoT 보안을 위한 소프트웨어 모듈 ‘IoT 케어(IoT Care)’ 등이 있다. 국방부, 한국수력원자력, 경찰청 등 기업 및 공공기관 중심의 공신력 있는 레퍼런스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한 노르마는 최근에는 양자 보안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기존 보안 영역에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 PQC 기반의 IoT 보안과 자동차 보안,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기반 양자내성암호(PQC) 방식의 양자 보안 솔루션 ‘Q 케어(Q Care)’ 시리즈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인사 말씀과 함께 대표님의 대한 소개와 노르마와 성장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반갑습니다. 노르마 대표이사 정현철입니다. 저는 2000년 초반부터 정보보안 기업에서 기획과 영업, 마케팅을 두루 익힌 국내 1세대 정보보안 전문가입니다. 201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박사 과정을 밟고 있을 당시 지도 교수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노르마를 인수하여 대표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인수 당시 노르마는 직원 5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50명 이상으로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적극적인 IR로 기업 가치는 201650억 원에서 현재는 500억 원 이상으로 역시 1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양적 성장과 동시에 질적 성장도 이뤄냈습니다. PQC, 블루투스, IoT 등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65건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GS 인증, ISO 27001 등과 같은 인증은 11건 이상으로 지식재산권을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퍼스트 무브정신으로 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당장은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신념으로 IoT 보안 솔루션을 개발했고, 다가오는 양자 시대를 대비한 양자 보안 솔루션을 내놓았습니다.

 

노르마의 다양한 소식과 회사가 걸어온 발자취가 궁금합니다. 기관 및 기업협업 및 투자유치 등 기업의 대내외적 프로젝트에 관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노르마는 올해 초 소프트웨어 기반 양자내성암호(PQC) 방식의 '큐 케어(Q Care)'를 출시하고 제품 고도화와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R&D 강화를 위해 우수 인력을 확충하고, 솔루션을 알리기 위해 홍보마케팅도 적극 진행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현대HDC, 사우디 IT 인프라 기업 ITB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MOU를 체결하여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중국 홍콩 상해에 이어 미국 LA에 법인을 설립,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노르마는 양자컴퓨팅에 특화된 보안솔루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어떤 전략을 기반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구축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무선 네트워크와 IoT 보안에 에어 현재는 내일을 위한 양자 보안을 비전으로 양자 보안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초고속 병렬연산을 수행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면에는 기존의 암호 시스템의 안전성을 위협할 우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RSA(Rivest, Shamir, Adleman 알고리즘), ECC( Elliptic Curve Cryptosystem, 타원곡선암호)와 같은 공개키 암호는 양자 컴퓨터로 인해 깨질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2030년까지 RSA 방식 보안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고 양자암호 표준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해커들은 지금 데이터를 수집한 뒤 추후 양자 컴퓨터로 복호화하는 방식 ‘Harvest Now, Decrypt Later’ 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민감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산업은 HNDL 공격에 특히 취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 시스템을 어떻게 전환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기에 앞서 지금의 데이터는 잠재적으로 해킹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그 가정 아래 시나리오와 로드맵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도래할 양자컴퓨터 시대에 노르마가 가진 차별화된 전략과 장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양자 보안에 대한 노르마의 차별화된 전략은 양자 컴퓨터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보안 컨설팅 서비스 및 솔루션을 통합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기업에 특성에 맞는 보안 로드맵을 짜는 컨설팅과 이와 연계된 보안 솔루션을 통합 서비스합니다. 노르마의 핵심 양자 보안 기술은 PQC(Post-Quantum Cryptography, 양자내성암호)입니다. PQC는 양자 알고리즘으로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한 암호로,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암호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개키 암호입니다. 노르마의 PQC는 강력한 보안성을 보장하며 별도의 장비 없이도 기존 인프라에 적용 가능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국방, 공공기관 등의 관심이 높습니다. 실제 구축 사례에 관심이 높고, 앞으로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큐 케어(Q Care)'양자 내성 금융 인증서, SSL VPN, 블록체인, IoT 분야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군과 공공, 클라우드, 자율주행차, 금융거래, 생체 인증, IoT 인증, 스마트홈 등 높은 수준의 암호화가 필수인 분야에 먼저 도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르마는 소프트웨어 기반 양자내성암호(PQC) 방식의 '큐 케어(Q Care)'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큐 케어(Q Care)'시리즈에 대한 소개와 실제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PQC를 적용한 양자 보안 솔루션 '큐 케어(Q Care)' 시리즈는 고성능 SSL VPN‘Q Care Conncect(Q 케어 커넥트)’PQC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Q Care Suite(Q 케어 스위트)’ 2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성능 저하의 우려 없이 안전한 암호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점, 하드웨어 장비가 필요 없는 소프트웨어 타입에 윈도우 맥 리눅스 등 여러 환경에 호환되어 활용성이 높은 점 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레퍼런스로는 한국진흥정보사회진흥원(NIA), SK브로드밴드, HDC Labs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NIA 과제로 클라우드 기반의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보안 플랫폼에 PQC SSL VPN을 구현했습니다. SKB의 경우 클라우드 시큐리티 서비스 중 SODA라는 통합 보안 장비에 SSL VPN를 제공합니다. HDC 랩스는 건설 현장의 CCTV의 데이터를 실시간 암호화해서 전송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디아라비아 기업 아이티벨트와 '큐 케어(Q Care)'시리즈에 대한 2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으신 소식을 접했는데, 앞으로 이와 같이 노르가 계획하는 해외진출 비전은 어떻게 되시나요?

올해 초 사우디 IT 인프라 기업 ITB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200만 달러 상당의 Q 케어 솔루션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ITB와의 MOU노르마의 중동 수출 첫 성공 사례로 의의가 큽니다. 특히 ITB를 통해 네옴 시티 프로젝트Q 케어를 적용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추가 수출과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다. 노르마는 지난해부터 PQC 기술 개발에 주력, Q 케어를 출시했으며 국내 대기업 및 글로벌 보안 기업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노르마는 중동 수출을 발판 삼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유럽, 미국 등의 양자 연구 기업과 협업하며 수출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얼마 전 'MWC(Mobile World Congress) 2023’에 참가하셔서 글로벌 이동통신사를 위한 양자 보안 기술 및 제품인 'Q 케어 커넥트(Q Care Connect)'를 처음 공개 하셨는데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Q 케어 커넥트(Q Care Connect)'에 대한 상세한 소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노르마는 227~32MWC 바르셀로나 전시회에 참가해 양자 컴퓨터에 의해 RSA 암호가 깨지는 시연을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세계적인 정보보안 기업 엔트러스트(Entrust), 양자 컴퓨터 선두 기업 IBM, 스페인 정부산하 기관 i2CAT,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만나 협업과 수출을 논의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노르마의 비즈니스 방향이 글로벌 니즈에 부합함을 확인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르마의 기술 전문성을 알리는 노력을 꾸준히 계속 이어오고 있습니다. 32KISA,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 등이 참가한 양자 보안 웨비나를 진행했으며 29~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에 참가합니다. 4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퀀텀 테크 컨퍼런스에 참가합니다.

 

(주)노르마 정현철 대표 / 사진제공=(주)노르마
(주)노르마 정현철 대표 / 사진제공=(주)노르마

 

노르마가 앞으로 나아갈 미래사업의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노르마는 2010년 초반 무선 네트워크 보안 기술로 출발해 중후반에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맞춰 IoT 보안 솔루션으로 분야를 확대했습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양자 컴퓨터 시대를 내다보고 양자 보안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양자 컴퓨터를 잘 아는 기업으로서, 다가오는 양자 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Q 케어의 고도화와 라인업 확대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나아가서는 B2B 뿐만 아니라 B2C 서비스로 개발해 일상에서 모든 사용자가 Q 케어를 경험하게 하는 것, 양자 컴퓨터 시대를 안전하게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의 자리까지 오셨을 텐데요. 무엇보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 ‘동기부여가 무엇이었는지 가장 중요할 것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한 엄격한 자기관리를 들 수 있겠습니다. 10년에 가까운 경영기 간 동안 단 하나의 ‘CEO 리스크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3CEO’입니다. 술과 골프, 접대. 사업에 필수적이라는 이 세 가지 없이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었던 것은 투자자와 고객에게 열정과 성실함, 진정성으로 다가갔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도 운전기사나 비서 없이 국산차를 직접 몰고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내부 경영을 하는 바쁜 일정 중에도 많게는 일일 7~8회 외부 미팅을 하며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꿈이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국내 정보보안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에 속합니다. 글로벌 유명 정보보안 기업의 제품을 국산화하여 정부나 기업에 B2B로 공급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효율성이 높았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내수는 가능해도 글로벌로 더 나아가기는 힘듭니다. 노르마는 추격이 아닌 선도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노르마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기업입니다. IoT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시티 인프라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양자 컴퓨터는 아직 상용화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과거 ICT 흐름을 보면 스마트 시티는 이제 시작입니다. 양자 컴퓨터 시대 역시 반드시 올 것입니다. 원천 기술의 적용 분야를 확대해가며 이 블루오션의 리딩기업이자 키플레이어로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못다한 말씀이나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미국, 중국, 유럽 등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국가적으로 양자 기술 개발을 시작한 것에 비해 한국은 2015년에 이르러서야 정부가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보아도 정책이 10년 정도 뒤처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양자 기술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적고, 글로벌 PQC 기업에 랭크된 한국 기업이 아직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글로벌 26%, 한국 20% 정도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관련 산업을 집중 양성하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PQC는 정보보호 산업뿐만 아니라 인근 산업에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PQC 전환에 따른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을 시기입니다. 현재는 암호 중심의 연구 개발에 치우쳐 있습니다. 앞으로는 PQC 연구 및 개발 생태계는 물론 사이버 안보 생태 분야, 인근 산업 생태계, 인력 양성 생태계 등이 함께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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