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라는 사명과 독보적 기술력 답은 비수술적 디지털치료제 ‘ICU VR’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라는 사명과 독보적 기술력 답은 비수술적 디지털치료제 ‘ICU VR’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3.04.02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도전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유지연 기자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두 눈이 정렬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거나 정면에서 볼 때 한쪽 눈이 안쪽이나 바깥쪽을 향하는 증상을 일컫는 사시는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유병률은 2%에 달하며, 미용상의 문제뿐 아니라 약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까지 사시에 대한 주된 치료법은 눈 근육을 절제해 위치를 이동하며 두 눈동자의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이었다. 그러나 수술 후 부작용이나 재발 위험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소아 사시 등 시기능 이상 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목표로 출범한 기업이다. VR기기를 활용한 시기능 이상의 개선 치료는 보다 안전하면서도 접근성 높은 치료법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시기능 이상(장애)에 대한 비수술법 치료법 제시하는 아이씨유코퍼레이션

20222월 설립한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소아 근시와 사시, 약시, 부동시(짝눈) 등 시기능 이상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를 가능케 하는 디지털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김동혁 대표는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라는 직업적 소양에 기반해 소아 청소년들의 시력을 관리하고, 사시, 약시, 부동시 등 시기능 장애를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 소개했다. 그는 전문 검안사로서 안과 의사 및 검안사를 대상으로 검안 임상 사례와 검안기술 교육을 전담해왔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안경에서 해방시키겠다는 꿈을 안고 검안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어요. 라식·라섹 등 수술적 치료 외에도 다양한 약물적 요법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해 시력 저하를 치료하는 세상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꿈을 안고 뛰어들었죠.”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국내 검안기술 분야 최초로 Optometry doctor와 안과 전문의로 구성된 기획팀을 보유한 것은 물론 눈을 검사하고 교정·치료하는 전문 검안 분야에 필요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전문 R&D팀을 운영하며 아이씨유코퍼레이션만의 독보적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VR을 활용한 사시 정밀 진단과 약화 외안근 선별적 자극 기술을 보유한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VR을 활용한 시기능 이상(장애) 치료에 대한 특허를 비롯해 3건의 특허 출원과 1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시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를 하다 보니 이러한 증상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되는 근육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사시를 교정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죠. 그러다 VR·AR 기술이 등장하며 사시 치료에 적용한다면 임상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었죠.”

OPTOMETRY DOCTOR 제도가 도입된 해외 의료 시장의 경우 사시 수술을 시도하기 전 다양한 비수술적 처치를 병행하는 VISION THERAPY 혹은 VISION TRAINING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눈앞의 점이나 선을 따라 눈을 운동하는 일종의 재활 치료라 할 수 있다. 노안 예방을 목표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 김동혁 대표는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자율신경에 의해 조절되는 불수의근육인 수정체근의 움직임을 오목렌즈와 볼록렌즈 등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정체근의 운동을 유도함으로써 근육의 탄력을 높이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이론도 존재한다.

 

아날로그 비전 테라피의 원리를 VR로 구현한 ‘ICU VR', 안전성과 접근성이 강점

아이씨유코퍼레이션 검안기술 개발팀이 선보인 첫 번째 서비스인 VR 디지털 치료제 'ICU VR'은 비전 테라피의 원리에 착안한 제품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비전 테라피를 VR 프로그램을 접목한 것이다. 개발팀은 안구 운동을 제어하는 외안근(extra eye muscle)의 움직임을 VR을 활용해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사시에 대한 비수술적 개선 치료를 구현해냈다. 김 대표는 아날로그 방식과 동일한 원리를 VR로 구현했기에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었다며, 이를 VR기기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ICU VR은 만 5~20세의 소아 청소년 사시 환자가 사시 치료용 VR기기를 착용하고 사시를 교정하는 디지털치료제(프로그램)를 시청하며 스스로 눈 근육에 힘을 주어 두 개의 분리된 형상을 하나로 합치는 훈련을 반복하도록 설계되었다. VR기기는 평평한 화면만 제공하는 일반 평면 영상과 달리 360도 화면의 다양한 영역을 바라보며 눈 근육을 선별적으로 동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장치이다. 이 과정에서 눈 근육을 강화시켜 스스로 자리 잡게 돕는다.

사시의 발생 원인은 근육의 힘이 약화되어 발생한 근원성 혹은 신경의 문제로 인한 신경원성 두 가지로 나뉘는데, ICU VR은 문제가 발생한 부위의 근육과 신경 모두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에 더욱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안구에 부착된 6개의 외안근 중 문제가 되는 부분을 파악한 후 해당 부위에만 국한해 신경 자극을 전달하고, 근육 운동을 수행할 수 있기에 더욱 효과적인 개선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이기에 시력 저하, 합병증 등 수술로 인한 부작용에서 자유롭다는 점, VR기기를 대여하거나 직접 방문해 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술 대비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꾸준한 활용 시 완치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 대표는 가장 효율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라 소개했다.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자 가정에서 더욱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ICU VR은 국내 최초로 사시 비수술적 치료 특허를 취득했으며, 하반기 미국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유지연 기자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유지연 기자

폭넓은 협업으로 쌓은 데이터와 임상경험지역 내 신뢰받는 검안센터로 거듭나

서울 소재 안과병원에서 근무하던 김동혁 대표는 사시 교정에 너무나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지방의 환자들을 보며 지방 의료의 한계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에 거주하는 한 아이는 사시를 고치고자 매달 4시간 가까이 버스를 타고 서울의 병원을 찾아 1시간이 넘게 대기 끝에 5분 남짓의 진료를 받은 후 다시 진주로 향하는 여정을 1년째 반복하고 있었다. 여전히 지방에서는 사시가 확인되면 서울의 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아주 기초적인 진료나 검안(눈 검사)도 지역 안과병원에서는 쉽지 않은 까닭이다. 수술 치료 후에도 시력 저하나 상실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술이 잘 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크다는 점 또한 문제다.

병원에 근무하며 1년간 진주에서 온 가족을 보아왔는데,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수술이 조금 과하게 된 케이스의 아이였는데, 한 번은 지역에 있는 병원에 가지 않고 서울까지 오시느냐고 여쭈었더니 지역에는 이런 병원이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지방에도 실력 있는 검안사가 환자들을 만나는 기관이나 거점이 있다면 지역의 주민들께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창원을 선택했습니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2017년 겨울 미국 뉴욕에서 최초로 기술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이후 4년간 임상 테스트를 수행하며 기술을 구체화해갔다. 그 결과 눈이 바깥을 향하는 외사시의 경우 99%, 안쪽으로 몰리는 내사시는 86%에 달하는 치료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술 구현을 위한 임상과 데이터를 확보하고자 김동혁 대표는 병원에서의 일을 그만두고 연고도 없는 경남 창원에 내려와 검안센터를 세우고 지역의 아이들을 만났다. 오로지 진주에서 매달 찾아오던 환자의 눈을 위한 선택이었다. 센터가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전남 순천에서도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는 고객도 있었다. 지방에도 믿을 수 있는 검안센터가 필요함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다.

창업 초기에는 검안사는 안경을 파는 세일즈맨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편견 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에 ICU 검안팀은 지역 내 특수한 시력 이상 증세를 보이는 아동에 대한 검안과 교정, 재활 치료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진심을 알려갔다. 이는 지역에 검안센터를 알리는 한편 다양한 임상케이스를 경험하고, 데이터화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이 눈과 관련된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인증된 임상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라 자신했다.

여전히 검안사(안경사)는 의료보건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꾸준히 환자들을 만나며 검안사들이 이러한 기술을 기획하고, 환자들을 케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죠. 병원과 협력해 확실한 대응체계를 세우고, 사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곤 합니다.”

이후에도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안경광학과 및 병원과의 협력, 경남 거점 안과병원에서 연결해준 환자들을 만나는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VR 재활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그간 김 대표가 만난 환자의 수만 연평균 200명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경남 거점 안과병원과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사시의 비수술적 개선 치료 부문에서는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양의 데이터를 쌓아갔다. 또한, 영국 골드스미스 런던대학교와의 시기능 장애 치료를 위한 VR기기 및 VR콘텐츠 디자인 협력을 토대로 현재의 VR 디지털치료제 디자인에 도달했다.

김 대표는 아이씨유코퍼레이션만의 독자적인 VR 치료 프로그램과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외부 협력이 필요했다며, 주변의 도움으로 독창적 기술과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는 감사를 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병원과 본 임상을 진행하며 연말까지 30건 이상의 특허 출원을 마치는 것은 물론 VR·AR 디지털 치료기기의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년 초에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DTx 인증과 미국 FDA 승인을 기반으로 시력과 눈을 지키는 치료 예방 시장을 열어가겠다는 포부가 이어졌다.

 

비수술적 치료 끝에 받은 완치판정은 사업의 보람이자 원동력

병원에서 완치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을 때 가장 기쁘죠. 검안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 창업을 결심하게 해줬던 진주에 사는 환자는 아직까지도 만나고 있어요. 4년 정도가 흘렀지만, 여전히 치료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이거든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데, 남은 시간 동안 이 아이가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제 인생의 목표 중 하나에요.”

눈에 불편을 가진 아이들을 만나 자신의 아이디어에 기반한 치료제를 적용해 이들을 개선·치료하는 일련의 과정은 김동혁 대표에게 매 순간 성취감과 보람을 가져다준다. 다만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겪는 아쉬움과 불안도 있었다. 경영 전문가가 아니기에 매 순간 공부하고 배우며 실전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스타트업에게 하나의 프로젝트가 흔들리거나 실패에 도달하는 순간은 커다란 위기로 다가오곤 한다. 김 대표는 사시를 시작으로 소아 근시 완화, 약시, 부동시(짝눈)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연구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나간다는 구상을 전했다. 간단한 퍼즐이나 게임 위주의 컨텐츠에서 나아가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등 VR 콘텐츠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개발했던 플랫폼 서비스인 바이노케어 (BINOCARE)ICU VR에 접목해 검사 결과 및 치료 경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구상도 이어졌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프로토 타입으로 제공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사업모델의 유료화가 합법화·고도화된 이후에는 안과 및 검안센터의 교두보로써 상호보완적인 서비스 제공을 돕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시를 잡으면 추후에 많은 시기능 이상 장애들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여러 이상 증상에 대한 치료제를 제공하며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을 아시아의 칼 자이스로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현재 렌즈 등 광학기술에서는 독일, 미국, 일본 등을 따라잡지 못했지만, 검안기술만큼은 이들 국가에 결코 뒤처지지 않거든요. 특히 아이들에 관한 검안 임상 결과나 데이터, 논문의 수는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정확한 처방이 내려지도록 돕는 검안기술의 원탑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저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세계 최고의 광학 기업들처럼 사람의 눈에 가장 이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검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안은 물론 아직까지는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이라 알려진 근시 등 다양한 시기능 이상 증상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직접 양성해 국민들이 눈을 평생토록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VRAR 기술을 계속 연구해서 아이들이 사시를 치료하고,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안과의사는 안질환, 검안사는 시기능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검안사들이 눈기능을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의료 전문인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한편 전문 검안사들이 국민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안과병원과의 원활한 협력하에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검안사라는 직업과 그 역할을 문화의 방식으로 풀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검안사의 일상을 담은 웹툰 평화로운 하루의 비밀을 제작하고 있다.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유지연 기자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유지연 기자

창업 전부터 이어진 수상경력과 지속적인 투자 유치독보적 기술력으로 시기능 이상 질환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발전 이끈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이 유수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은 지속적인 투자자금 유치와 수많은 수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본격적인 창업 이전인 2021KIST 주관 전국 강소특구 IR 경진대회에서 유니콘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및 10억 원 상당의 신용보증기금 혁신벤처기업 스텝업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시장 또한 얼어붙은 가운데 아이씨유는 시리즈A 투자와 팁스 선정을 앞두는 등 시장으로부터 신뢰받고 있다. 김동혁 대표는 사업의 방향성과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의 진심에 대한 공감의 결과일 것이라며, 2025년 말까지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사업을 펼쳐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CES 2023에 한국 대표 스타트업으로 참가해 혁신상을 수상한 데서 나아가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기기 유통기업 2곳과의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UCLA·와세다대학과의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시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웬저우 의과대학과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의 검안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 의료 시장이 활성화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기능 이상 질환에 대한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죠. 또한, 지역에서 4년간 무상으로 아이들의 시력 교정을 도왔던 이력에서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신 것 같아요.”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안과병원 5곳과의 공급 계약 체결, 경남 창원과 경북 경산에 ICU비전케어 자체 검안센터 2곳을 개소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검안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유능한 검안사를 영입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검안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물론 검안 실력과 소아 청소년들을 대하는 태도를 장시간 검증하여 국내 최고의 검안팀을 꾸렸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ICU VR을 지역 거점 안과 두 곳에 제공하는 한편 6월에는 비대면 치료 솔루션을 정식 론칭한다. VR을 이용한 시기능 이상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더불어 산학연의 거점인 대구에 디자인과 개발인력 위주의 개발팀을 꾸리고, 대웅제약과 함께 서울에서 임상을 수행하는 등 공격적 R&D를 이어갈 전망이다.

병원에서 ICU VR을 활용하는 것은 기기에 대한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환자의 신뢰가 쌓인 후에는 가정용 VR 및 치료기기를 렌탈·판매하는 방식의 모델을 수립해 1:1 비대면 원격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다음 목표죠.”

 

김동혁 ㈜아이씨유코퍼레이션 대표 ⓒ유지연 기자

아이들의 눈을 지킨다라는 단 하나의 사명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을 설립하며 김동혁 대표는 2025년까지 창원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이상의 대형 검안센터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의사와 검안사, 재활치료사가 상주하며 VR 비전 테라피를 시행하는 등 진단과 치료부터 자신에게 적합한 안경을 맞추기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김 대표는 소아 청소년에게서 발견된 시기능 이상 증상을 관리하기 위한 부모님의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펼쳐갈 것이라 전했다.

제가 만난 수많은 부모님들이 병원에 매번 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이러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체 기관이나 사업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안경기술이든 검안기술이든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이 펼쳐갈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아이들의 눈을 지킨다는 가치가 깃들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을 설립한 이유이자 기업이 성장하는 긴 여정에서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될 신념이죠.”

김 대표는 직원과의 미팅이 있을 때마다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가 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외친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을 통해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라는 직업의 전문성과 역할을 대중에게 알리겠다는 포부에서다.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은 눈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토탈 플랫폼을 향해 나아간다. 무엇보다 눈의 건강을 소상히 살피고, 눈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관리하는 검안사라는 전문성을 살린 예방적 접근을 통해 국민의 눈 건강을 지키겠다는 다짐이다. 김 대표는 안과의사는 안질환 전문가, 검안사는 시기능 전문가라는 인식과 사람의 눈을 지키는 검안사라는 슬로건이 대중과 환자의 가슴에 와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중한 눈을 믿고 맡겨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여 보다 손쉽게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씨유코퍼레이션의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더 많은 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07238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0길 15-1 RA542 (여의도동14-9, 극동 VIP빌딩 5층) 월간인물
  • 대표전화 : 02-2038-4470
  • 팩스 : 070-8260-02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채영
  • 회사명 : 월간인물(Monthly People)
  • 대표자 : 박성래
  • 제호 : 월간인물
  • 사업자등록번호 : 227-08-61739
  • 등록번호 : 서울 아 03717
  • 등록일 : 2015년 04월 30일
  • 발행일 : 2015년 04월 14일
  • 발행인 : 박성래
  • 편집인 : 박성래, 남윤실
  • 월간인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간인물. All rights reserved.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박성래 02-2038-4470 psr@monthlypeople.com
우수콘텐츠 우수콘텐츠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