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생동감 넘치는 창업 생태계 미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하겠습니다”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생동감 넘치는 창업 생태계 미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하겠습니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3.03.03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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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중부내륙시대 열고 첨단산업 메카로 도약하는 충청북도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15년 중앙정부, 충북도, LG그룹이 지역의 창업생태계 조성 및 Startup을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지역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설립한 민관협력 기관이다. 출범 이후 전국 센터 최초 공공 액셀러레이터로 등록되어 창업자를 Incubating, Accelerating하여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중기부로부터 TIPS(민간투자 주도 기술창업지원) 운영사로 선정되어 직접 Seed 투자도 하고, Startup 발굴에서 육성까지의 전 과정을 맞춤식으로 지원하는 핵심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설립 후 현재까지 약 900여 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그중 50여 스타트업에 시드 및 TIPS 투자를 진행하였고 그 숫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센터)의 센터장입니다. 기존에는 스타트업 발굴, 육성, 투자 등의 기능을 주로 민간 액셀러레이터들이 진행해 왔었지만 전국 각 지역에 혁신센터가 출범하면서 공공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직접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투자하여 국가경제력 강화를 위한 튼튼한 기반을 세우는 일이 시작되었던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은 유니콘, 데카콘 기업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액셀러레이터들이 힘을 모아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충북센터도 글로벌 스타트업을 제대로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자체 인적 역량과 고도화된 프로그램을 갖춘 센터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그 소임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외지생활을 많이 해오다가 다시 저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고향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니 정말 보람된 일에 전념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서 나아가 국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 상당히 기대도 되고 사명감도 중요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센터의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충북센터는 국내 최초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투자 기능도 갖추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기회를 더 정확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송 첨단산업단지에 위치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바이오/의료기기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뷰티, AI, 이차전지, ICT, Smart Farm 분야도 성과를 내는 센터로 승화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벤치마킹 스쿨과 메드테크 스쿨 운영을 통해 작년에만 총 750여 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된 미래 바이오 창업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센터에서는 매주 먼데이피칭이라는 자체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서 2022년도에 발굴된 87개사에 대하여 120건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물론 그 숫자 자체에 많다 적다는 잣대를 대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으나 가능하면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제대로 육성해 내는 system 보완과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51개사에 Seed 투자/팁스 투자를 했으며, 그 기업들 중 상당수는 후속 투자에도 성공하여 내년까지 IPO(상장)를 준비하는 기업이 3~4개사가 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Bio 신생기업이 IPO를 하는 경우엔 평균 20년 정도 걸린다고 말씀을 합니다만, 그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의 새로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내외적으로 오픈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있는데요.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솔직한 소통이야말로 조직 성장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센터 조직 내부역량을 극대화하는 ‘근본혁신’이라는 경영철학도 안착시키고 싶습니다. 그런 강화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기존의 조직 업무도 강화하면서 세 가지 새로운 역점 사업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충북창업포럼을 제대로 정착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센터장으로 취임한 후 지역 창업생태계의 많은 분들을 만나보면서 느낀 점은 “우수한 창업가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리소스가 정말 많구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자생적으로 스타트업이 육성되는 제대로 된 창업생태계가 구축되려면 지역의 광범위한 지지층이 참여하는 창업 Community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저희 센터나 각 대학들, 유관 정부기관, VC와 AC 그리고 지역 기업가들과 미디어 등 전체 창업 구성원들이 똘똘 뭉치는 Networking이 되어야 합니다. open community를 지향하므로 타 지역에서도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지는 더 알찬 모습을 만들고 싶어 함도 물론이고요. 또한 충북창업포럼이 효율적으로 잘 운영되려면 창업자들이 포럼을 통해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지원에서 육성, 투자까지도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One Stop 창업센터”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포럼에 참석하면 인적 Networking은 물론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고, 재미 요소가 가미된다면 아마도 포럼에서 생동감 넘치는 창업생태계 미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단순 모방보다는 지역 특색을 제대로 활용하고 충북포럼만이 가지는 특색과 효용성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듣고, 연구해 차별적인 충북 고유의 충북창업포럼을 꿈꾸고 있습니다.
둘째는 충북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Local Creator:이하 LC로 약칭)를 강력하게 지원/육성하는 System을 갖추는 것입니다. 대략 2015년 무렵부터 태동하여 자기 정체성이 강한 신세대들이 자신의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LC는 해당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고 확산하는 복합적이고 창조적인 문화 Business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베이커리나 카페, 복합문화 공간이나 공방, 숙박시설, 독립서점, 지역 특산물 기반의 상품개발 및 출시, 수제맥주나 휴식과 공원(park) 개념까지로 확장되는 농장 등 수없이 많은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청년 창업가, 지역 혁신가, 콘텐츠나 공간 기획자 등 다양한 LC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큰 흐름을 나타내는 LC로 통칭되고 있는데,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최근 LC가 도약을 시도하는 변곡점에 이른 느낌들도 여러 군데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발전되어 왔고, 잘만 육성하면 청년 창업이나 낙후지역, 낙후 거리 재생의 문제도 그리고 농촌경제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같이 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차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LC 육성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고 LC를 이끌어 주고 지원해주는 LC 생태계도 제대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서로 잘 융합시켜가는 과정도 중요한데, 충북 LC Community가 가진 “다른 업종 간에도 서로 아낌없이 기꺼이 도와주고 협업하는 독특한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비록 아직도 초기 단계지만 한국의 LC가 K-POP과 같은 K-LC로 자리 잡는 꿈도 꾸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셋째는 오픈이노베이션입니다.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대기업들은 외부 기술을 구매하거나, 산학연 기관과의 공동연구, 타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합작 벤처 설립, 신기술 탐색과 도입을 위한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추세를 맞춰 외부 기업과 센터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사회에의 기여도를 제고해 나가는 방향입니다. 센터에서 육성하는 Startup을 적극적으로 외부에 소개하고 제약사나 대/중견기업들과의 Synergy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연결고리를 탐색 주선함은 물론 센터의 축적된 Accelerating 자료를 활용하여 유관기업들의 교육용 자료 제시 또는 사내벤처 육성에 대한 Co-working 등 지속적인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려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쉽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가야 할 명확한 방향이므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실행하여 센터의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잘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사진 박성래 기자

 

코로나 이후 최근 경제 동향에 따른 센터장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그간에 겪어보지 못한 경험도 했고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속적 금리 인상으로 인해 외부 차입금을 가지고 있으면 서민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상당한 부담이 가중된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급격한 집값 하락문제나 물가 상승으로 소비도 위축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도 있습니다. 제가 지금 맡은 일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이다 보니, 요즈음의 사회 경제 동향이 특히 스타트업과 같은 초기 신생기업들에 대한 투자유치도 위축되어 성장해 나가는데 상당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제게 바람이 있다면 사회 전체가 창업생태계를 잘 보듬고 육성하여 나가는 데 조금씩 더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물론 정부기관이나 VC(벤처캐피털), 기업인들 그리고 많은 창업자까지도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현실이지만 저는 계속해서 창업 의지를 불태우시는 많은 예비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분들을 대하며 힘이 솟기도 하고, 밝은 한국 경제의 미래를 그려보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창업하지 말고 가만히 현재로 살아가시면 아무런 걱정도 없으실 분이 왜 이리 어려운 고난의 창업의 길을 택하셨습니까?”하고 여쭤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일종의 그래야만 될 것 같은 사명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이것이 한국 사람이고 창업자를 포함한 한국의 기업가분들이구나! 이것이 오늘날의 한국을 이룬 한국의 저력이구나! 이것이 여전히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한민족의 혼이구나! 라고 생각해 보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충북센터는 혁신적 기술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초기 창업자분들이 창업 전 과정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업자와 함께하는 파트너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학교에서 맞춤식 교육과 심신단련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가듯 창업자들도 자신의 강점에는 더 집중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탄탄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실패 확률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저희 센터도 이에 걸맞은 센터가 되도록 계속 자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개선해 나가는데 부지런히 임하겠습니다. 창업을 생각하시거나 초기 창업가분들께서는 저희 센터나 충북창업포럼을 기억해 주시고 각 분야의 전문멘토나 창업 선배분들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 창업자 여러분! 저희 충북센터를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이종택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 사진 박성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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