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가까이서 소통하며 류마티스 질환 관리 돕는 페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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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0.12.0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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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부산 류마이지내과 대표원장
부산 류마이지내과 이지선 대표원장 ⓒ문채영 기자
부산 류마이지내과 이지선 대표원장 ⓒ문채영 기자

세계보건기구 조사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국내 유병률이 1% 내외이며, 우리나라 환자의 75%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적 요인과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만성염증성 전신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체계가 신체를 공격하는 질환이기에 나이와도 큰 연관성이 없다.  부산 동래역 부근에 자리한 류마이지내과의 이지선 대표원장은 류마티스 질환은 조기 발견 시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할 것을 권한다.

 

지역 아동의 꿈 후원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류마이지내과

부산 류마이지내과(051-710-8275)는 지난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의 저소득가정 아동 인재양성지원사업인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에 1,200만 원을 후원했다. 초록우산 아이리더 사업은 부산시교육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부산지역 내 저소득가정 아동 대상 인재양성 사업이다. 류마이지내과 이지선 원장과 베스티안부산병원 김성호 과장 부부는 2017년부터 초록우산 아이리더 2명을 지속 후원해왔다. 그는 후원 중인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특하고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며, 점차 더 많은 아이를 후원하며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후원에는 류마이지내과에 신뢰를 보내오는 부산 지역민들에 대한 보답의 의미가 담겼다. 이 원장은 연고가 없던 부산에서 환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둥지를 틀게 되었다며, 개원 1주년을 기념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지역 아동 후원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에게도 후원을 권유하며 부부 후원자가 되었다는 그다.

“7년째 환자들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에 자리 잡기까지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늘 격려해주시는 덕에 현재에 이를 수 있었죠. 따뜻한 기억들 덕분에 이제는 부산이 제 고향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지역과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이 원장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을 후원하는 것이 자신의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 아동을 ‘큰형’이라 부르며 주변에 자랑하는 등 꾸준히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후원 사실을 접한 환자들 또한 칭찬과 격려를 전해온다. 자신이 진료받는 병원이 좋은 병원이라는 자부심은 의사와 환자 간 신뢰로 연결된다. 이 원장은 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는 곧 좋은 예후로 이어진다며, 후원을 고민하고 있다면 다양한 이점이 있으니 실천해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좋은 병원의 본을 보이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는 다짐과 함께였다.

(사진=류마이지내과)
(사진=류마이지내과)

 

환자 가장 가까이에서 의료서비스 제공할 것

류마이지내과라는 이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이지선 원장은 환자들이 쉽게(easy) 찾아올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환자들이 막연하게 낯설고 무섭게 여기는 류마티스라는 병에 대해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그는 꾸준한 관리로 호전될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니고,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편안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실제로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희귀·난치성 질환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전문의에게 진료받기를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다수의 류마티스 환자들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기 전에 자가치료를 시도하거나 정형외과 등 다른 의료기관을 전전하며 골든타임을 놓치기도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환자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까지 평균 2년이 소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1~2년 이내에 관절 조직이 파괴되어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인 까닭이다. 학회는 6주 이상 통증이 이어질 때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원장은 환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점 중 하나가 ‘조금만 더 일찍 진료를 봤더라면’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만큼, 이 원장은 개원 후 류마티스내과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의 노력 덕분인지, 현재는 류마티스 외에도 다양한 신체적 불편함에 대해 상담해오는 환자들이 많다.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대학병원에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약을 처방받습니다.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기간에는 자신의 증상에 관해 물어볼 곳이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죠. 저희 환자분들 중에는 대학병원에서의 치료와 병행하며 궁금한 점을 상담하시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환자들의 가장 가까이에서 이러한 의문점과 답답함에 응답해드리는 게 저의 역할이죠.”

 

류마티스 질환, 조기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

류마티스 질환은 만성 염증으로 인해 관절염이 심해지면 단기간 내에 변형을 일으키는 병이다. 발병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서 염증이 발생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지며 관절을 파괴하거나 변형시킨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관절이 뻣뻣하고 아프며 붓고 열이 나는 증상, 손가락‧발가락 등의 작은 관절이 아픈 증상, 물이 차는 증상 등이다. 이지선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관절변형을 최소화해 병의 진행을 막아줄 수 있는 치료법이 많이 개발되어있습니다. 조기진단만 받는다면 류마티스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죠. 유전적인 소인을 갖는 류마티스 질환은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병의 진행과 합병증을 막고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고통을 조절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기에 발견해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검사를 통한 염증 수치 및 항핵항체, 항CCP 항체 확인이나 관절검사를 위한 X선 검사 외에도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조기 관절염, 연골 및 인대, 힘줄, 신경, 혈관 등 주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항류마티스약제와 TNF 차단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전문의 상담, 운동요법, 식이요법이 병행된다. 무엇보다 장기간 꾸준히 치료하며 재발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환자마다 다양한 변수가 있는 만큼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관리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증상에 대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 검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관절 초음파는 조기 관절염과 힘줄염을 방사선 노출 없이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주사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다른 조직의 손상 없이 안전하게 목표 위치에 정확하게 주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관절과 힘줄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관절 초음파를 통해 환자가 주사 치료의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만큼 막연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고, 치료 후 환자가 직접 호전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전했다.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 많아…환자에게 희망 전할 것

“관절이 아프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병원을 찾은 10명 중 1명 정도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해당하십니다. 또 류마티스 질환 진단을 받더라도 최근에는 류마티스와 관련한 치료법도 많이 개발되었고, 예후가 좋은 만큼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라 말씀드리고 있어요.”

이지선 원장은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탓에 절망감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았던 까닭이다. 그러나 그는 조기진단 시 시도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많고, 약제 부작용도 적은 만큼 환자들이 희망을 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90%가 호전되고 있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여러 강연에도 나서고 있었다. 그는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한 증상이나 치료법 등에 관해 설명했을 때 환자들은 가장 먼저 반가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간 온몸이 아픈데도 왜 아픈지조차 설명이 안 되어 답답함을 느껴온 환자들이 많았던 터다. 원인불명의 불치병이라 생각하던 자신의 증상에 병명과 치료법이 있다는 사실에 위로받기도 한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류마티스 매거진을 발행하며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관리법을 알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보통 류마티스 질환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라고들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여성에게서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분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들어드리고 앞으로의 치료계획과 예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며 희망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류마이지내과는 류마티스·자가면역 클리닉, 통풍·대사증후군 클리닉, 퇴행성·통증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그는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해 심도 있는 상담을 토대로 진료하고 있다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류마티스 질환 외에도 고혈압이나 당뇨, 통풍 등 다양한 질환까지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마이지내과에서는 근골격계 초음파를 적용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류마티스 질환과 함께 발생한 동반 질환 및 병의 경과를 고려한 체계적 관리 외에도 1:1 맞춤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운동 교육 및 관리 등 맞춤형 진료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환경호르몬과 흡연이 류마티스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유발시키는 요인인 만큼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는 다른 자가면역질환에도 해당하는 요인이다. 또한, 진단 이후 초기 3~6개월간은 환자가 자신의 질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그간의 경과와 약의 효과 및 부작용, 병증의 조절 방안 등을 확인하며 병세를 안정시킨다. 이후에는 생활습관이나 운동에 대한 훈련이 이어진다. 이 원장은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은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운동보다는 코어 강화 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며, 근육량이 늘어나면 대사가 안정되어 예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저 또한 23년째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합병증 없이 잘 관리해나가고 있죠. 환자분들에게 류마티스도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병이라 말씀드립니다. 류마티스 가이드라인이나 연구결과에도 류마티스 치료 후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질병의 진행을 멈출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어요. 류마티스는 고혈압, 당뇨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는 병입니다. 환자들이 희망을 품고 안심하실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산 류마이지내과 이지선 대표원장 ⓒ문채영 기자
부산 류마이지내과 이지선 대표원장 ⓒ문채영 기자

따뜻한 전문성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할 것

이지선 원장이 만난 환자 중에는 오랜 세월 통증을 안고 살아온 이들이 많았다. 출산 이후 질환이 발병해 40여 년간 고통받아왔던 한 환자는 “차라리 심장병 같은 병이었으면 좋겠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통증이 지속됨에도 뚜렷한 병명이 없어 시름시름 앓을 수밖에 없던 탓이다. 이 원장은 꾸준한 이러한 환자들에게 치료와 관리를 통해 불편함을 덜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1년여만 치료를 병행해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까지 통증을 덜 수 있다는 그다.

“류마티스 질환 관리를 위해 복용하는 약의 수가 많다 보니 불안해하시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저는 약을 복용하되 최소한의 양을 사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른 퇴행성 질환과 비교해 호전 속도도 빠르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이 원장은 류마이지내과를 찾은 환자들이 류마티스 질환의 불편함을 극복하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 원래 계획했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데서 보람을 얻고 있었다. 오랜 세월 강직성 척추염을 앓으며 한 번도 누운 적이 없다는 어르신과 통풍 증상을 방치하다 딸의 결혼식을 위해 치료를 결심한 환자, 류마티스 질환으로 인해 임신을 포기했으나 류마이지내과에서 꾸준히 치료하며 두 아이를 낳은 환자까지, 다양한 사연을 품은 환자들이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그가 진료에 매진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기억에 남는 환자분들이 많아요. 청소년기에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기특한 학생들도 생각납니다. 다른 환자분들도 류마티스 질환으로 인한 영향을 조금만 조절해주면 자신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갈 수 있을 거예요.”

류마이지내과는 올해 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환자들이 다른 환자들과 교류하며 류마티즘은 자신만이 가진 병이 아니며, 자신보다 더 증상이 나빴던 사람도 나을 수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환자들이 서로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 원장이 그리는 류마이지내과는 ‘따뜻한 전문성’을 갖춘 병원이었다. 이를 위해 매뉴얼을 만들고, 매달 직원교육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이 뒤따른다. 그는 무조건적인 친절보다는 따뜻한 관심 속에 전문성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의사의 역할은 물론, 때로는 쉽게 환자의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선생님’처럼, 병과 싸워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환자에게 애착 인형을 선물하며 ‘친구’처럼 행복을 나눈다. 이외에도 요즘처럼 서늘한 계절에는 기온이 내려가며 관절이 뻣뻣해지는 만큼 몸이 따뜻한 상태에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 후 움직여야 관절에 무리가 절 간다는 정보를 환자들에게 전하는 등 인사말 한마디에도 세심한 배려와 전문성을 담는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환자들의 격려 속에서 더 나은 진료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다.

이 원장이 말하는 ‘따뜻한 전문성’이라는 말 안에는 환자를 향한 진정성과 이를 구현하는 진료시스템이 담겨있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행하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가 그리는 류마이지내과의 내일이었다. 환자와 함께, 지역과 함께 성장해갈 류마이지내과의 따뜻한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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