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녹스디자인 대표 - “세상에 없던 디자인그룹으로 기억될 터”
김대종 녹스디자인 대표 - “세상에 없던 디자인그룹으로 기억될 터”
  • 안수정
  • 승인 2016.03.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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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창조경제 시대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시대로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다. 오늘날 창조성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하루 24시간, 생각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생겨나기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변화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변화의 바람은 디자인 분야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고, 예술과 기술, 제조와 유통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상에 없던 방식의 디자인쇼핑몰을 론칭한 김대종 대표가 그 가운데 서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차별화
녹스디자인이 국내 최초로 대중에게 선보인 ‘에센스다(SNSDA, Social Networking Service Digital Art)’는 생산·서비스 등 기업의 활동에 대중이 참여하는 ‘클라우드소싱(Crowd Sourcing)’과 수요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인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을 결합한 디자인쇼핑몰이다. 셀프디자인에 판매의 개념을 적용, 소비자의 디자인이 곧 제품으로 연결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디자이너가 등록한 이미지는 벽시계, 갤러리액자, 머그컵, 노트, 의류, 쿠션, 핸드폰케이스 등 여러 제품 모듈에서 선택하면 즉시 제품으로 제작된다. 대량다품종 생산을 컨셉으로 생산시간을 대폭 줄인 덕에 개별주문제작, 샘플제작, 맞춤제작 등이 가능해 취향이 다변화되는 추세에도 부합한다. 디자이너는 이 플랫폼에 개인 갤러리를 무료로 개설한 이후 제품이 판매될 경우 일정한 수익금을 받을 수 있고, 자체적으로 제조와 유통 판매시스템을 갖춘 덕에 중간 유통마진은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제조와 쇼핑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솔루션을 자랑하며, 중간 유통단계가 없기에 별도의 수수료 부과 없이 운영이 가능합니다. 디자이너들이 등록한 이미지가 제품화되고, 이 수익이 또다시 기부로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으로 디자인 유통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합니다.”
  
아마추어 및 전문 디자이너들이 ‘창의적 발상’을 실현할 수 있는 예술적 공간을 조성한 녹스디자인 김대종 대표. 예술성과 효율을 추구하는 그의 철학은 인터뷰 내내 곳곳에서 드러났다. 자연스럽게 녹스디자인의 강점이 화두가 됐다. 그간 김 대표는 문구류에서부터 출발해 액자, 티셔츠, 머그컵 등 다양한 제품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차별화된 제품들을 연구·개발하고 그 유통까지 책임져왔다. 국내에서는 소수 업체가 유통하고 있는 프레임이 없는 ‘디아섹’ 액자 제작에 필요한 기술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그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독특한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디아섹 액자가 그간 사각형 등 일정한 형태에 머무른데 반해, 이곳에서 탄생된 제품에는 다양한 도형이 적용됐다. 주변과 어울리면서도 그 자체로 강한 상징성을 가진 제품을 완성한 김 대표는 떨어뜨려도 안전할 수 있는 기술까지 추가적으로 접목하는 등 사용자의 편의와 예술적 감성이 조화롭게 구현된 제품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더했다. 
  
“녹스디자인만의 감성이 묻어난 제품을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소비자들에게 직선으로 제공하기 위해 유통업에 직접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점과 점 사이를 가장 짧게 연결한 선’ 바로 직선에 대한 수학적 정의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 언제나 그렇듯 수많은 장애물과 돌발변수로 인해 결코 쉬운 길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입장에서 출발한 사업인 만큼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제가 선택한 이 길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세계에 펼치다
녹스디자인은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대종 대표는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고 고정적으로 기부하는 한편, 신진 디자이너의 전시회를 지원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실제로 오는 7월 열릴 일러스트페어에도 디자이너 3명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라 덧붙였다. 에센스다는 회원가입 시 적립금을 수령할지 기부할지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렇게 마련되는 적립금은 클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통해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작가가 활동에 필요한 최소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그 금액의 30%가 달성되면 나머지 70%는 녹스디자인 측에서 지원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불편들을 하나하나 해소해가며 국내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한다는 포부다.
  
“제조부터 유통, 해외마케팅, 플랫폼 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녹스디자인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창조적인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김 대표가 그리는 에센스다의 미래는 해외프랜차이즈 설립에까지 닿아있었다. 그는 에센스다를 통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들의 해외전시회 등 해외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해외 아티스트들과 연계한 ‘아티스트 스토어’를 개설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국내 아티스트들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문양 등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브랜드디자인 스토어’를 설립 계획을 힘주어 말했다. 젊은 감각과 차별화된 아이디어,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끈질긴 연구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가는 김대종 대표. 그가 열어갈 세상에 없던 디자인 시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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