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 다양하고 세심한 일자리 관련 서비스 제공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 창출, 다양하고 세심한 일자리 관련 서비스 제공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11.23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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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유지연 기자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유지연 기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한 강익구 원장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여 년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지역본부장, 취업지원실장 등의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강익구 원장은 초고령사회에 도달하는 `25년까지 ‘100만 노인일자리 창출, 100대 지속가능한 노인일자리 모델 개발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 60+ 교육센터 확대 등 노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강 원장은 임기 동안 노인 일자리의 양적 확대 및 질적 수준 제고를 통해 어르신들의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면서 더불어 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지속적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목표실현을 위한 개발원의 역할과 기능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오랜 기간 동안 일자리 현장에서 근무한 실력자이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업을 이끌어 갈 최고의 적임자로 꼽히고 있는 강익구 원장과 한국노인력개발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주목해 본다.

 

2018년부터 원장직을 맡아 활동하신 그동안 소회와 함께 한국 노인인력개발원의 역할 및 주요 기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425천개를 목표로 시작된 노인일자리는 2020년 현재 74만개로 확대되어 대표적인 노인 정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어르신들의 소득보충 수단으로 노인 일자리를 추진하였으나 사업이 점차 진행되면서 단순히 소득수단이 아닌 어르신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어주는 통로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164.0점에서 `194.3(5점 척도)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가치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었다는 의견도 다수 있습니다. 우리 기관은 다양한 어르신들의 욕구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의 노인인구 진입 등 미래 인구구조 변화, 사회적 가치까지 고려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2005년에 설립한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중앙일자리 전담기구입니다. 우리 기관은 노인일자리 발굴 및 보급, 노인일자리 관련 조사·연구, 종사자 및 참여 노인 교육·훈련, 노인일자리 종합정보시스템 운영, 노인일자리 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이룬 여러 성과 중 가장 괄목할 점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노인일자리 사업량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함으로써 현세대 노인의 노후 생활을 지원했다는 점입니다. 우리 기관은 국정과제인 노인일자리 창출 목표(`22년까지 노인 일자리 80만개 달성)를 매년 초과 달성하였고, 현 추세라면 2021년에 노인일자리 창출 목표 80만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두 번째로, 노인일자리의 질적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11 년부터 시니어 인턴십 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께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평균 1,925 천원(`20.10월 기준)의 급여를 받으시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을 신설·운영함으로써 노인일자리의 질을 높였고, 노인일자리 통합지원센터 3개소(서울·대전·전주)를 개소하여 정책수요자 중심으로 노인일자리 체계를 정비하는 등 노인일자리의 질적 측면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노인일 자리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공공전달체계 구축과 지방정부 협업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지역조직 3개소(강원·전북·경남)를 추가 신설하였습니다. 2012년 이후 6개 지역조직으로 제한된 인력과 넓은 관할구역을 담당하여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이 성과라고 판단됩니다.

 

[사진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진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님께서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점에 신경 쓰고 계신가요?

현재는 저소득 어르신의 소득보충 및 사회활동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공익활동, 시장형 사업단, 사회서비스형 등 74만 개의 노인일자리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인으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일자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여전히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사업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 기관에서는 베이비붐 세대 등 역량 있는 신노년 세대의 경륜 활용 및 욕구 맞춤형 일자리 개발을 위한 일자리 사업 개편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시니어 금융업무지원, 시니어 산재 가이드, 공항 서포터즈, 공공정보 수집 및 구축지원사업 등 베이비붐 세대 특성을 고려한 신규 일자리 모델을 발굴, 확대하고자 합니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자리를 확보하기 힘든 시기인데요.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우리 기관에서는 대면 활동을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하는 작업들을 추진하였습니다. 일례로 가정방문을 통한 대면 활동을 유선으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의 비대면 활동으로 전환하여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돌봄 공백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활동 일부를 방역 지원 및 캠페인 등으로 전환해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의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 가속화에 따라, 비대면·신기술을 활용한 노인일자리를 발굴하고, 추진체계 정비 등 한국판 뉴딜 이행계획을 수립하여 대비 중입니다. initial 앱을 활용해 참여자 출결 및 교육 등 활동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60세 이상 전문인력을 활용한 공공정보 수집 및 구축 지원 등 비대면·신기술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보급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단기 일자리가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참여자의 특성과 욕구에 부합해서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경상 보조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의 평균연령은 75.4세로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43.0%로 실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의 대부분이 단기 일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단기 일자리라고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을 통하여 사회에 보탬이 되었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사업 참여 노인의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164.0점에서 `194.3점으로 향상되었으며, 전체 88.8%가 일자리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세대로 진입함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노인의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우리 기관에서는 일자리 형태를 다양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노년 세대 특성 및 노인일자리 참여 전망을 분석하여 이들의 활동역량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유형을 `19년에 신설·확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시니어 인턴십 등 민간분야 일자리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진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진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일자리 환경의 변화와 앞으로 발전해야 할 점에 대해 원장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빨리 다가온 디지털·비대면 사회에 대응하여 노인일자리도 디지털화, 비대면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ICT, IoT, 스마트산업 등 신기술과 노인의 경륜이 융합된 모델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인일자리 운영방식도 기존의 오프라인·대면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화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또한, 2025년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을 성장동력의 주체로 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와 현세대 노인의 욕구를 포괄할 수 있는 일자리 다양화, 고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60+교육센터 활성화를 통한 노인 인력 양성 등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노인 일자리는 사회 변화, 노인 인구 특성 변화에 발맞추어 고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요구되는 사항들이 있나요?

노인일자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대한 조속한 입법이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노인일자리가 금년 17년 차에 접어들었고 국비 기준 13천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법적 근거가 충분치 않은 상태입니다. 명확한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원활한 사업추진과 민간에서의 자발적 일자리 창출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비대면 사회에서 다소 취약할 수 있는 노인인력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투입을 통한 역량 강화와 사업 변화가 필요합니다. 자발적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로서 신기술 접목, 사업 재편, 노인 인력 생산성 강화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재정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첫째, 2021년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기회가 확대됩니다. 국정과제 상 2022년까지 80만개 노인일자리 창출 목표를 2021년에 조기 달성할 계획입니다. 현행 사업참여 제한 규정을 완화하여 생계급여 수급자를 제외한 의료급여, 교육급여, 주거급여 수급자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둘째, 노인일자리사업의 내실화를 추진합니다. 세부사업별 필요 역량을 분석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 교육 과정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시니어 산재 가이드와 같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급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일자리 추진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을 담당하는 종사자 처우개선과 함께 신규 수행기관 육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업무협약식 [사진=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일자리 창출사업 업무협약식 [사진=한국노인인력개발원]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안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서 공익활동과 시장형 사업단 참여자를 1123()부터 1218()까지 우선 모집합니다. 공익활동과 시장형 사업단 선발인원은 625천 명으로, 공익활동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시장형 사업단은 만 60세 이상부터 참여 신청이 가능합니다. 2021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 신청의 경우 방문 신청, 온라인 신청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방문 신청은 행정복지센터(, 동사무소), 가까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등)에 방문하시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노인일자리여기(www. seniorro.or.kr)’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 선정은 소득수준 및 세대구성, 활동역량, 경력 등 사전에 공지된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순으로 이루어지며, 최종 선발 여부는 접수한 기관을 통해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 사이에 개별적으로 안내를 받게 됩니다. 노인일자리 상담 대표전화 1544-3388로도 문의하셔서 참여 신청 전 필요하신 내용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전 국민이 힘든 시간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담아 메시지를 전해주시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을 담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펜데믹 장기화로 인해 당면한 위기를 국민 모두 힘겹게 이겨내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원을 비롯한 정부와 방역 당국은 안여태산(安如泰山 : 마음이 태산같이 끄떡 없고 든든함)’하여,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가고 있으며 우리는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에, 우리 원은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공익활동 참여 어르신들에게 상품권 지급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저소득층 등의 소비 여력 강화에 기여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기관 차원에서 생활 방역 캠페인을 추진해 마스크 쓰기 안내와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등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기관은 지역사회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가치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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