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 대결을 즐기는 미소녀 SRPG 게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제네시스’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 대결을 즐기는 미소녀 SRPG 게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제네시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2.10.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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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호 주식회사 유비스 대표

다양한 취향을 공략하는 개성 있는 미소녀 캐릭터들, 외형만큼이나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서사,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대결. 여기에 밀레니얼 세대의 향수를 한 스푼 넣었다.

유비스에서 출시한 ‘제네시스’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장르로 남아있는 SRPG 장르를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1990년대 한국을 대표했던 SRPG(Simulation Role-playing Game)인 ‘창세기전’, ‘랑그릿사’ 등의 고전게임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발한 동시에 전 세계 유저들과의 실시간 대결이라는 요소를 포함해 기존의 게임과 차별화했다. ‘제네시스’는 소프트 런칭에서 1년 동안 약 1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도전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유비스는 구글과 애플에 이어 나우닷지지(Now.gg)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며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신준호 주식회사 유비스 대표
신준호 주식회사 유비스 대표 ⓒ문채영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실시간 대전 SRPG, 제네시스

2019년에 설립된 주식회사 유비스의 회사명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줄임말이다. 유비쿼터스는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하듯 유비스 역시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그간 유비스의 신준호 대표는 ‘Classic’과 ‘Simple’, ‘Fun’을 모토로 고전적인 감성의 게임을 심플하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에 출시한 MMORPG 게임 ‘빛과 어둠’은 유비스가 야심 차게 선보인 첫 작품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첫 게임은 뼈아픈 실패를 맛보았다. 팀 구성과 투자 유치 등 게임을 향한 열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 역시 많았다. 비싼 수업료를 치른 신 대표는 이를 경험 삼아 절치부심한 1년간의 노력 끝에 2020년 11월 실시간으로 전략 대결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 게임, ‘제네시스’를 출시했다.

“그때의 어려움을 위안하는 건, 첫 실패의 경험이 두 번째 게임인 ‘제네시스’ 개발에는 도움이 됐다는 점이에요. 실패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신선한 게임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유저들의 마음을 잡고 싶었어요.”

신 대표는 학창 시절 즐겨했던 전략 게임 장르인 ‘SRPG’로 시선을 돌렸다. SRPG는 한때 한국에선 높은 인기를 구가했지만, 해외에서는 생소한 장르였다. 그는 SRPG서 ‘뉴트로’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신 대표와 유비스 구성원들은 곧바로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그 시절의 감성을 표방하면서도 전세계의 1020에게도 통할 세련된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2020년 11월 첫선을 보인 유비스의 ‘제네시스’는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기획되었다. ‘제네시스’는 천공의 아성을 배경으로 3가지 클래스의 미소녀가 등장하며 유저들과 실시간 전략 대전을 펼치는 SRPG 게임이다. 신 대표는 게임을 좋아하는 밀레니얼 세대라면 익숙할 SRPG 게임의 향수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이를 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 전략 대결로 즐기면 AI와의 대결보다 짜릿한 성취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개발 과정에서도 세심한 부분들을 고려했다. 최대한 많은 이들과 다양한 전략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원빌드, 원서버로 만들었으며, 낮은 레벨의 이용자들도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주사위, 특수 스킬 등의 다양한 변수를 제공한다. 혹여 패배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초보자들에게도 꾸준한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캐릭터를 높은 등급으로 진화시키면 외형이 달라지는 등 육성하는 재미를 강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효과적인 조합을 찾아내는 전략의 재미를 추구했다.

올해 7월에는 3개 마켓(Now.gg, 구글스토어, 애플스토어)을 통한 대규모 업데이트도 감행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계정당 1회만 구매할 수 있는 ‘비기너 패키지’를 선보였는데, 해당 패키지를 구입하면 누구나 손쉽게 신규 영웅 10종을 모두 획득할 수 있다. 10월에는 스토리 모드를 추가해 ‘제네시스’의 세계관과 개성 있고 차별화된 전체 영웅들의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자신의 캐릭터에 더 큰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 모드, 국가전, 도전의 탑 등 다양한 콘텐츠로 게임의 깊이와 재미를 더하고 있다.

 

주식회사 유비스의 야심작 '제네시스'
주식회사 유비스의 야심작 '제네시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용량 걱정 없이 유비스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유비스의 SRPG, ‘제네시스’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게임을 출시한 해인 2020년에 지스타 우수 인디게임으로 선정되었고,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추진하는 인디게임 공모전 인디크래프트 행사에서 TOP 4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디크래프트의 인연으로 퍼블리싱 파트너가 된 글로벌 모바일 클라우드 플랫폼 Now.gg를 통해 설치 없이 플레이, 결제까지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버전을 선보였다. Now.gg 플랫폼은 링크를 통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한다. 장소와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모바일 게임의 장점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대용량화되면서 이용자 부담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Now.gg는 다운로드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고품질의 게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유비스는 구글과 애플 스토어 외 다른 방식의 유통채널을 영리하게 확보한 셈이다.

“스토어에서 게임을 출시할 때, 출시할 국가를 선택하는데, 국가 선택이 늘어날수록 검수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보통 1~2개 국가, 많으면 5개 국가 정도를 선택하는데요. Now.gg에서는 링크 하나로 PC, 모바일 관계없이 전 세계에서 바로 플레이할 수 있고, 즉시 결제도 할 수 있으니 획기적인 플랫폼이죠. Now.gg와 계약을 체결하던 2021년에는 저희도 상대도 사업 초기이다 보니 시행착오들이 있었어요. 다행히 현재는 모든 계약과 개발을 완료했고,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모두가 철저하게 준비하며 기대하고 있는 중이에요.”

‘제네시스’ 출시 후, 2020년 12월부터 다음 해 12월까지 진행했던 해외 소프트 런칭 및 UA(유저 유입) 테스트에서도 Now.gg가 큰 역할을 했다. ‘제네시스’는 1년간의 해외 테스트를 통해 현재는 인앱 결제가 가장 활발한 미국이 유저 접속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약 50만 명의 유저를 확보했는데, 유비스가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전 세계 195개국에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Now.gg의 차세대 웹 클라우드 서비스 덕분이었다.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미국, 싱가포르, 독일 등 인앱 결제가 활발한 국가의 유저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급속도로 해외유저들이 유입되었던 것. 신 대표는 트렌드를 영리하고 빠르게 좇으며 국내외의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스토리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출시해가겠다는 다짐을 전한다.

유비스의 SRPG게임 '제네시스'
유비스의 SRPG게임 '제네시스'

 

새로운 장르,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기업들을 발견해주기를

<인디 게임>이라는 제목의 캐나다 다큐멘터리에는 인디 게임 개발자들의 갖은 고난과 역경이 등장한다. 게임을 향한 진심과 열정으로 청년 개발자들이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하나의 게임을 출시하기까지 그들의 여정은 길고 지난하기만 하다. 유비스의 여정 또한 다르지 않았다. 사업 초기, 팀원과 투자자를 구하는 일부터 개발비, 광고비 등 자금 부족도 일상이었다. 최근에 실행한 3개 마켓에서의 대규모 업데이트 또한 높은 비용이 필요한 일이기에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게임의 퀄리티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신준호 대표는 시도하고 또 도전해왔다.

“인디 개발사들의 사정은 다들 비슷합니다. 100개 회사 중에 50개 회사는 포기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에요. 저희 또한 넉넉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작부터 개발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어요. 다행히 그동안의 난관들이 조금씩 빛을 보고 있어요. 특히, 올해 5월에 열린 ‘플레이엑스포’를 직원 모두가 이를 갈며 준비했는데 많은 투자처에서 관심을 보였고 20곳 가까운 회사와 미팅도 진행했어요. 그중 ‘엑솔라’라는 미국의 글로벌 게임 결제 전문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펀딩 형태로 투자금을 받게 됐고요. 그럼에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실정인데요. 투자사와 기관들이 조금 더 세심하게 스타트업을 살펴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리즈 A라고 할 수 있는 유비스는 개발이 아닌 업그레이드 단계에 접어든 스타트업이다. 이는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만 명이 유비스 게임에 유입되었고, 신규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신 대표는 이러한 유비스의 가능성에 날개를 달아줄 회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의 규모나 출신, 이력 등 기존의 평가 기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 새로운 스토리를 가진, 열정 넘치는 젊은 기업 유비스를 발견할, 반짝이는 눈을 가진 파트너가 등장하기를. 멋진 협업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을 놀라게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K-SRPG를 이끄는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거듭날 것

스마트폰·고사양 PC 등의 기기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면서 세계 게임 수요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연말 발표한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전 세계 게임 시장의 규모는 지난 2018년 1,776억 달러(약 215조 원)에서 2020년 2,097억 달러(약 254조 원)로 2년 새 18% 성장했다. 오는 2023년에는 2,624억 달러(약 318조 원)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게임을 즐기는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로 ‘재미’를 꼽았고,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서’, ‘이용하기에 단순하고 쉬워서’ 같은 답변이 뒤를 이었는데, 유비스가 추구하는 게임은 이러한 글로벌 게임 시장의 흐름에도 적중한다.

“올해 7월에 신규 캐릭터 10종을 업그레이드하며, 모든 캐릭터에 서사를 부여했어요. 일일이 시나리오를 정했죠. 대사까지 풀 보이스로 녹음을 한 상태예요. 싱글 플레이 게임이나 이러한 스토리는 해외에서는 접해보지 못했을 거예요.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해보고자 합니다. K-SRPG를 이끄는 기업이 되고 싶어요. 현재는 5개국 언어가 지원되고 있고, 독일어를 추가해 6개국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에요.”

유비스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타버스 기반의 플레이가 가능한 ‘제네시스2’ 개발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 없던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회사명에 담긴 의미처럼 전 세계 유저가 유비스라는 놀이터 안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기업을 꿈꾸며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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