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 대테러 사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 대테러 사전 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구현의 중추적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2.08.0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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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군사기술력과 안정적인 국방 인프라로 안보와 산업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대테러센터를 이끄시는 센터장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1986년에 육군사관학교 42기로 임관하여 34년간 군복무를 하였습니다. 군생활 중에는 707대테러특수임무대대 작전과장, 특수전사령부 작전처장, 13공수여단장 등 12년간 특전사에 근무하면서 ASEM 및 월드컵 등 국가 중요행사의 경호경비작전과 대테러분야에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특히 1군사령부 참모장 재직 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군지원TF장으로서 올림픽 안전활동을 지원한 경력이 있습니다. 저는 대테러센터장이자 국가테러대책위원회 간사로서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보좌하고,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관계부처는 물론 UN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에서의 테러를 예방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테러 현안과 관련하여 대테러센터에서 주목하고 있는 중요이슈나 정책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테러위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국제 테러환경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위협이 외부로부터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인 테러 위협 세력은 IS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미국·유럽 등 서방국은 물론 정정·치안이 불안한 국가에서 테러 공격을 일삼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선전·선동을 통해 전 세계 추종자와 동조세력에게 현지에서 테러를 자행케하거나 자금지원 등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테러자금 지원 행위가 적발되어 사법처리되는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추종세력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됩니다. 또한 2017년 3월 런던 국회의사당 차량돌진 테러와 같이 미국·서유럽은 물론 서남아·아프리카 등 치안 불안 국가에서 우리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테러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지 이러한 피해가 재발할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테러센터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와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테러는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는 인식 하에 다양한 대테러 정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법무부·국방부·경찰청·국정원 등 대테러 관계기관과 함께 테러위험인물 추적, 테러대상시설 보호, 대국민 홍보를 통한 테러 경각심 고취 등 인적·물적 테러 취약요인을 사전 차단·제거하는 한편, UN 및 미국 등 주요국들과 정보공유 활성화 등 국제협력을 통한 테러 예방과 대응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내외 안보정책의 개선을 위한 정책들이 주요하게 논의됨에 따라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효율적인 대테러 역량강화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대테러센터에서는 테러관련 정보 체계 구축 및 테러대응을 위한 매뉴얼 구축 등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어떤 정책 인프라들을 마련하고 있는지 기관의 역할과 활동에 관해 여쭙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대테러 역량을 결집하고 유사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선진적인 테러예방·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은 국가 차원의 대응기구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테러대책위원회’와 실무 국장급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테러대책협의회’를 통해 테러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방부·경찰청·소방청 등 정부부처들은, 테러방지법은 물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테러 위기관리표준매뉴얼’ 등 각종 지침과 매뉴얼에 의거 테러사건대책본부 및 현장지휘본부, 대테러특공대 등 전담조직을 두고 소관업무별로 테러 예방활동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테러센터는 테러방지법과 각종 매뉴얼에 의한 테러대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매년 관계부처 합동 ‘국가 대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경·해경 대테러 특공대 및 구조·구급·복구 전담조직의 역량 강화 훈련을 전개하는 한편, 테러피해 예방요령 등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작·배포하는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대테러센터는 국외, 군사시설, 항공, 화학, 생물, 방사능, 해양 등 예측하기 어려운 수많은 분야의 테러위협을 아우르고 있기에 기관들과의 많은 논의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센터장님께서는 유관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위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국내와 해외, 군사시설, 항공기, 해상, 화생방 등 다양한 테러위협에 대응키 위한 전담조직이 소관 부처별로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테러는 특성상 담당부처만으로는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모든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러한 소통과 협력 조정자 역할을 대테러센터가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 관계부처들이 ‘원팀’을 이뤄 테러 예방과 대응 활동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센터 내에 각 부처의 능력있고 유능한 직원들을 파견받아 현안에 대한 의견과 방향성을 수시 협의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테러대책실무회의를 내실있게 운영함으로써 소통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부처가 모여 과도한 시간적 낭비를 하는 회의문화를 개선하여 주요 현안과제에 해당되는 부처들만 모여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부처 간 의견충돌이나 조율이 되지 않을 때는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조정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중요사안에 대해서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협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에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점차 세계 각국에서도 각종 생화학 무기와 보안시스템을 거쳐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지향적인 대테러 위협들이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미래 테러 발생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국가안보체계 구축에서도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안일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향후 기술적인 미래 테러위협의 선제적인 예방을 위한 대응정책 수립의 방향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센터장님의 의견을 여쭙고 싶습니다.
최근 국제 테러위협은 ICT 등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그 양상과 수법이 더욱 고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생방 위협은 오래전부터 주요 관심분야로 대두되어 왔고 최근에는 드론에 의한 테러 공격이 각국 대테러 당국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 중 하나는 첨단기술에 의한 새로운 테러수법이 언제 등장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테러센터는 드론을 포함한 차량·항공기·선박 등 무인체계와 3D프린터, AI 등 4차 산업기술을 악용한 신종 테러위협 증가 등 환경변화에 맞춰 관계기관 및 학계 등과 공동으로 세미나, 심포지엄 등 학술연구와 대테러 관련법령 및 조직 정비, 국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새로운 위협에 적극 대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대테러센터 자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센터 비전’을 수립하고 있는데, 새롭게 부상하는 테러수법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국정원 자료에 따르면 21년도 기준 국내 테러자금 조달 혐의자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드론 및 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기술의 발전으로 테러는 일상 가까이에 예측하기 어려운 위협들로 숨죽이고 있습니다. 국내외 복잡한 세계정세 속 전쟁의 위협도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각종 테러위협으로부터 국민과 공공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센터장님께서 꼭 당부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우리 국민들의 테러 예방을 위한 관심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테러는 우리나라와 관계없다’는 인식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2016년 테러방지법 제정 이후 다수의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테러자금 모금, 테러 선전·선동 등 다양한 테러 연계혐의로 사법처리되거나 강제퇴거 되었습니다. 현재는 단순지원행위에 그치고 있지만, 실제 테러로 발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정이나 치안이 불안한 국가를 여행할 때는 납치되거나 테러를 당할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테러리스트들은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테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테러 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으면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테러센터는 홈페이지(www.nctc.go.kr)와 유튜브 채널(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에 테러 유형별 대응요령을 상시 게재하고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영상을 시청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나 상황을 인지하셨을 경우 신고를 당부드립니다. 각자가 ‘내가 대테러요원이다’라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테러 의심상황을 신고하여 주시면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테러신고는 국가정보원 111, 경찰청 112를 꼭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대테러센터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표, 비전이 궁금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테러 정세가 다시 불안해 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아프간 철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미·중 갈등 등 국제 정세 불안에 따라 테러세력이 존재감 부각을 위해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분극화 심화, 혐오와 편견에 기반한 각종 극단주의, 아시아인 대상 증오범죄, 드론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신종테러의 등장 등 테러 위협은 다양해지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테러위협에 맞서는 대테러센터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명확합니다. 테러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하여 테러예방을 최우선으로 전방위적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테러첩보 사전 입수 및 대처, 인적·물적 테러 취약요인 제거,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역량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소관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여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한 대한민국을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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