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3.0 사업 출항…산학연 협력 선도모델 구축
링크3.0 사업 출항…산학연 협력 선도모델 구축
  • 신연진 기자
  • 승인 2022.06.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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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진 기자 syj@monthly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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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산학연 협력 선도모델로 삼아 추진 중인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 3.0’)에 대한 참여대학 선정 등 절차를 거쳐 본격 운영에 나선다. ‘산학연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통한 선도 국가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미래산업 대비 인재양성 체계화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가형 대학 및 산학일체형 전문대학 ▲산학연협력 지속성 제고 기반 강화 ▲함께 성장하는 공유·협업생태계 등 세부 전략을 토대로 추진된다.

링크 3.0 사업에 대한 올해 지원 예산 규모는 총 4,070억 원으로, 이번에 선발된 일반대 76개교와 전문대 59개교 등 총 135개교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링크 사업은 일반대는 물론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문대까지 아우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급변하는 산업 맞춤형 인재 수요에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라며 “전문대 링크 3.0 사업이 전문대학의 산학연 협력 역량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돼 미래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산업 상생 발전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링크3.0 사업은 특히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형을 구분해 지원한다. 우선 미래 신산업 수요에 대비해 인재양성을 체계화한다. 신산업·첨단산업 등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전공교육을 융합·재구조화하고, 첨단·융합학과 및 대학원 교육과정을 적극 활용해 고급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개발한다.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의 취업·창업 연계성을 높이고 표준현장실습학기제도 활용하도록 한다. 또한 온라인 협업 교육·해외대학과의 공동 창의적 종합설계(캡스톤 디자인) 등 비대면·세계화 환경에 적합한 교육모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대학·산학일체형 전문대학 육성에도 힘을 기울인다. 대학별 특화분야가 마련될 수 있도록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협업센터(ICC) 기능을 고도화하고 대학별 산학연협력 브랜드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산업체와 기술 중심 중·장기 협력 구조를 마련하고 산학공동기술개발 등으로 도출된 지식·기술의 산업계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한다. 산학연 협력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 기반도 강화한다. 전임교원의 참여 확대를 위해 업적평가 고도화, 참여교원 실명제를 비롯해 실질적인 유인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학협력단의 기획·조정 기능을 강화해 총괄 조직화하고,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도 활용한다. 대학과 산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공유·협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대학과 기업이 장비, 특허, 지식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산학연 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기술혁신선도형 대학을 중심으로 국외 기술이전 등 고도화된 성과 창출을 지원하도록 한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4월 고려대·강원대·가톨릭대 등 76개 대학을 일반대 링크3.0 사업에 선정했다. 이들 일반대에는 올해 총 3,0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선정 대학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3+3) 지원받게 된다.

지난 1·2단계 대비 사업 심화

교육부는 특히 이번 전문대 링크3.0 사업을 통해 전문대의 산학연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대학의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과 학내 조직 및 재정 지원이 적절히 연계되도록 한다. 전문대학이 장기적으로 산학연 협력 역량을 강화해나갈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전문대에서도 각 대학의 강점 분야 중심 ‘기업협업센터(ICC)’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대학별 산학연 협력 특화 분야에서 더 구체화된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자생적·지속적 수익 기반 강화를 도모한다. 또 전문대학이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실질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산학협력 마일리지’ 제도 등을 통한 산업체의 교육 참여도 적극 유도한다.

아울러 산업체 문제 해결형 교육과정, 표준형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학생에게 실무 현장 경험의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링크3.0 사업을 통해 대학이 다양한 기관 간 공유·협업을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산학연 협력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모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링크3.0 사업은 지난 1~2단계에 이어 그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산학연 협력 모델의 실질적 성장을 유도해 대학·산업계가 상생·발전하는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3단계 링크3.0의 경우 기존 대비 사업규모도 확대됐다. 사업 기간도 기존 5년에서 1년 늘어난 6년으로 진행된다. 또한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취지로 유형을 구분해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다르다. 기존 2단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에선 일반대와 전문대에 동일한 사업유형을 적용했다. 실제 교육현장 일선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한 관계자는 “대학이 기업과 함께 연구하고, 이를 사업화시키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도 “링크 사업 등 이런 과정을 토대로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의 관련 예산 지원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기술혁신선도형’에는 13개교가 선정됐다. 산학연 협력 기술혁신을 이끌고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학이 선정의 평가 기준이었다. 수도권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지방에서는 강원대, 경북대 등 10개교가 각각 선발됐다. 교육부는 교당 평균 55억 원 수준을 지원한다. ‘수요맞춤성장형’에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 협업이 가능한 총 53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평균 40억 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가톨릭대, 건양대, 광주대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협력기반구축형’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총 10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교당 평균 20억 원 수준 지원된다. 대상 학교에는 숙명여대, 고려대(세종) 등이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전문대 링크3.0 사업에 대한 선정 발표가 있었다. 경기과기대, 인하공전, 한국영상대, 명지전문대 등 전국 59개 전문대가 뽑힌 가운데 이들 전문대에는 올해 1,04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일반대와 마찬가지로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지원을 받아 사업을 수행한다. 우선 전문대 ‘수요맞춤성장형’ 사업에선 현장 실무형 인재 양성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업가치 창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대학 44개교를 선정했다. 교당 평균 20억 원 수준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협력기반구축형’ 사업에서는 산학협력 체제 기반 조성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명지전문대 등 수도권 3개교와 가톨릭상지대 등 지방 12개교 총 15개교가 뽑혔다. 교당 평균 11억 원 내외가 지원된다.전문대학 간의 공유·협업을 넘어 전문대학-일반대학 간, 대학-지역 산업체 간 교류·협업을 강화해 대학-산업 간 동반 상승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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