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육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나날이 진화하는 기술을 교육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서유미 원장은 에듀테크 활성화와 AI기술을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등 미래교육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지능형 4세대 나이스시스템, 교수학습통합플랫폼을 차질 없이 구축·운영하여 교육정보화 서비스의 질을 높여 교육디지털 대전환의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명을 다하며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디지털 교육혁신 전문기관 더욱 거듭날 이들의 행보에 주목해본다. 

 

얼마 전 제11대 원장으로 취임하신 원장님의 소감말씀과 기관을 이끌어갈 포부가 궁금합니다.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내려놓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으로 취임하고 보니 미래 교육의 물결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신나게 일해 국민께 칭찬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바람이 큽니다. 부임하고 지켜보니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한 마리 백조와 같이 일하는 기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아한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는 엄청나게 발을 움직인다고 하잖아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구성원은 백조와 같이 우아한 디지털 교육 환경 구현을 위해 백조의 발처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구성원들과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우리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대외적으로는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 청렴하고 당당한 사업 추진 환경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기관에 대한 소개와 현황을 직접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교육부 산하 준정부 기관으로서 교육과 학술 정보화 혁신 전문기관입니다. 우리 원은 미래교육 질 제고를 위한 디지털 혁신을 유치원에서 대학,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초중등학교 교사와 행정실에서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와 교육재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K-에듀파인, 국립대학 행정정보화시스템인 코러스(KORUS) 등 교육부문의 행정·재정 정보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상황 속 원격 수업을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이 사용했던 e학습터나 디지털교과서를 비롯해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 등을 구축하여 운영하는 기관입니다. 또한 유치원 학부모가 이용하고 있는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 학교로’를 운영하여 초기의 우려를 딛고 투명하고 공정하게 유치원 입학 편의를 돕고 있으며, 사립유치원 회계시스템인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제공하여 사립 유치원의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과 같은 학술 연구에 목적을 두고 있는 여러분을 위한 학술연구정보검색서비스인 ‘RISS‘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RISS는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충하고 이용 편의성을 개편하여 국내 최고의 학술논문 검색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개별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학습 진단 보정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미래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디지털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2022년 진행 예정인 주요 사업 내용은 어떤 부분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올해 미래 교육 정책의 변화와 에듀테크 신기술을 반영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4세대 지능형 나이스는 사용 대상을 유치원까지로 확대하고, 교육정보 개방을 통한 혁신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입니다. 또한 비대면 온·오프라인 융합 학교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확대·개편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2023년 3월부터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학생이나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술논문검색서비스 RISS도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메타버스의 교육적 활용 가이드라인 연구와 메타버스 기반 학습 환경 조성 및 실증 연구 등과 같이 신기술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학문적 탐색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교육 현장의 가까운 곳에서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학교, 민간, 공공 등 다양한 주체가 긴밀히 협업하고 발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구성에 앞장설 예정입니다. 또한, 디지털 교육 혁신에 대한 국가적·국민적 요구에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코로나 위기극복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인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습니다.

디지털 교육혁신을 비전으로 정보화사업을 전개해온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주요 사업 성과에는 무엇이 있을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과 발맞추어 다양한 교육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이끌 다음 세대가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유치원부터 초·중등의 교육, 대학 학술 연구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을 준비해 왔습니다. 또한, 창의성, 인성, 감성을 고루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연구·개발하고, 정부와 민간·학계·가정을 잇는 허브역할을 충실히 해내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대한민국 교육의 멈추지 않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 왔으며, 그동안 수행해왔던 교육정보화의 다양한 경험과 성과들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원격수업을 위해 전국의 모든 초중학생들이 이용했던 ‘e학습터’나 ‘디지털교과서’ 서비스는 멈추지 않는 교육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활용하여 학생의 건강하고 안전한 수업 환경을 지원해 왔으며, ‘나이스(NEIS)’나 ‘K-에듀파인’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학교 선생님들의 업무를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등 고등교육 측면에서 원격교육을 지원하여 대학 현실에 맞는 원격교육 체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하였습니다. 원격수업 운영에 대한 대학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를 권역별로 지정하여 운영하여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통한 원격 수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에듀테크 기술을 도입하고 맞춤형 교수학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교육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대전환 요구에 따라, 기관 차원에서 필요한 연구 노력은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이에 원장님께서 전개하고자 하는 미래교육 사업 계획에 대해 상세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금까지 발전해왔고, 앞으로 발전해 나아갈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우리의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착근될 수 있도록 연구와 사업을 지속 수행하겠습니다. 인류가 교육제도를 운영한 이후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교육적 효과에 대해서 긍정과 부정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고 봅니다. 물론 연습이 있을 수 없는 교육 분야의 특성상 새로운 기술 활용에 대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지만,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각 국가별로 그동안 시도해 온 수많은 기술 활용 성과들이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그간 축적된 교육 정보와 노력들 덕분에 팬데믹 상황에서도 원격교육 체제를 활용해서 멈추지 않는 학교 교육을 경험했습니다. 2022년 현재 디지털 대전환은 기로에 있으며, AI, 메타버스 등의 교육 분야 접목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코로나로 발생한 학습 결손과 교육 격차라는 새로운 과제를 맞이한 상황에서 AI나 메타버스 등 기술의 활용은 교육 격차 해소, 교육 회복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을 위해 에듀테크 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교육 콘텐츠 보급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이를 운용하기 위한 플랫폼은 탄탄히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교육정보화를 위해 차분히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보다 담대하고 당당하게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교육적 지원을 통해 배움을 시작하는 유치원에서부터 우리나라를 더욱 발전시킬 연구자들에 이르기까지 교육 당사자들에게 힘이 되고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최근 원장님께서 가장 관심 갖고 계신 분야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일지요?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교육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했었고, 그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다가온 다양한 도전들로 인해 다양한 과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디지털 교육을 통해 중단 없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여 왔으며, 이제 디지털 교육 활용은 학교와 학생에게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이제는 교육의 일상회복과 함께 인공지능, 에듀테크 등을 활용한 학습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교육 지원이 중요한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미래교육으로의 변화가 코로나19 대응으로 앞당겨졌고 원격교육, 인공지능 교육의 질적 성장 요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개인의 잠재력을 발굴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소외 없이 형평성 있는 교육기회의 보장이라는 생각입니다. 미래 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소질 개발로 행복해지며 형평성 있는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이며,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교육 디지털 대전환의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리더로서 원장님께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무엇일지 여쭙고 싶습니다. 평소 직원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시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교육 행정가, 교육 관료로 생활해오며 교육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어온 교육에 있어 결국 해결방안은 현장에 있고, 또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교육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교사의 노력과 헌신, 학부모님의 애정, 학생의 참여 등 교육 현장 구성원들의 다각적인 노력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위기를 넘어 학교의 일상회복,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디지털 대전환이 본격화될 시점에서 역동적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때인 만큼 조직 구성권들에게 교육의 질과 공정성,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공적인 조직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 사람인만큼 구성원 개개인이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 나아가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기관장으로서 조직 구성원들과 비전을 같이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와 보상이 주어지는 경영환경을 구축해서 우리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하도록 조성하고자 합니다. 한편, 청렴한 사업 환경을 구성하여 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