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핵심 정보체계를 안전하게 지키는 해킹보안 전문가 양성
국가 핵심 정보체계를 안전하게 지키는 해킹보안 전문가 양성
  • 김윤혜
  • 승인 2022.06.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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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 이용준 교수

비대면의 일상화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정보보안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최근 해커 그룹 랩서스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계정 정보와 소스코드를 탈취하는 등 기업 관련 보안 사고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전쟁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전산망과 금융회사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면서 사이버 전쟁에 대한 공포 또한 커졌다. 정보보안 위협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면서 각국 정부는 물론 기업들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분야에서 사이버보안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역대 최고치인 23억 9700만 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 또한 2020년 1319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1887억 달러(한화 약 23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보안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변화는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2020년 6월, 정부는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정보보안 산업 진흥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유망직업으로 정보보안 공무원, 사이버 장교·군무원, 사이버 수사관 등의 해킹보안전문가가 주목받고 있다.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는 전국에서 단 25개뿐인 국내 정보보안학과 중 하나로 개설 10년을 맞이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킨다는 사명과 자부심으로 뭉친 교수진과 학생들의 노력이 공공기관,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분야, 다양한 사람들의 소중한 정보를 무사히 지켜내며 빛을 발하고 있다.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 이용준 교수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 이용준 교수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4차 산업 시대, 다가오는 미래를 지킬 보안 전문가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는 4차 산업 플랫폼(IoT, Cloud, Bigdata, AI, Mobile)에 대한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비대면 환경의 안전을 지키는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2013년에 개설되었다. 국가 핵심 정보체계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제공하며,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U자형 전문가를 키워내고자 한다. U자형 전문가는 해킹보안에 대한 현장 밀착형 실무역량, 사이버보안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협업·의사소통 역량, 4차 산업의 미래 융합 보안에 대한 연구역량 모두를 갖춘 융합형 인재를 뜻한다. 
학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교육을 심화하는데, 기초와 실무, 특화 분야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의 손꼽히는 강점이다. 국가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실무적 역량 강화를 위해 정보보안 전문기업과 함께 인턴십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은 현장 활동을 통해 다수의 기업 현장을 경험하고 다양한 보안문제 연구수행과 멘토링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공무원, 사이버 수사관 양성을 위한 대학원 과정과 연계한 고시반도 운영 중이다. 올해로 개설 10주년을 맞이하며 커리큘럼을 AI, Cloud, IoT 보안 등으로 특성화했다. 학과장으로서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를 이끄는 이용준 교수는 국가기관, 공기업, 대기업의 정보보안 전문가로 더 많은 학생을 진출시킬 준비를 마치며 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 덕분에 전국 대학교 보안학과 중에서도 꾸준히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선거관리위원회, 금융보안원, 산업기술보호협회, SK인포섹, 롯데정보통신 등 공무직, 연구소, 대기업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요. 50% 전후인 평균 취업률과 비교해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의 평균 취업률은 80%에 달합니다.”
이 교수는 이론과 실무의 적절한 병행을 강조한다. 그런 이유로 정보보안 이론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능한 실습이 포함된 교육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객관적 입증이 가능한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졸업생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사회를 이끌 시대의 리더를 키워내는 학과
바야흐로 신기술의 터전이 되는 인터넷상의 정보보안이 필수인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기술 확산에 따라 모든 것이 이어지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안 문제는 더욱 중요해진다. 하나가 뚫리면 도미노처럼 피해가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접속 단말기를 통해 IT 자원을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개인 데이터 유출과 감시 등의 문제 또한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커지고, 여러 사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단순 정보보안 차원이 아닌 총체적 위험 관리를 위해 정보보안 전문가를 확보하고자 하는 기업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사물 인터넷 전문가와 보안 전문가가 주목받는 이유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정보를 함부로 열람할 수 없도록 인증 시스템을 만들어 접근을 제한하고, 해커들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방지책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포털 및 SNS 업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 기업체의 정보보안 부서 등에서 보안 업무를 수행하며 특히 데이터베이스의 유출을 방지해야 하는 카드, 은행, 보험, 의료, 운송 기업에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 역시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안들을 개정함과 동시에 정보보안 전담 공무원, 사이버 및 통신 장교와 공무원, 사이버 수사관 등의 채용을 늘리고 공공·민간분야의 정보보안 인력 확보도 의무화했다. 빠르게 증가하는 요구에 반해 정보보안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데다가 전담 인력이 있다고 해도 업무 경력이 짧아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은 곳이 많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국내외 해킹으로 국가 및 공공기관, 민간기업의 기밀이 유출되거나 인터넷 서비스 접속 장애로 막대한 피해를 보는 사례나 개인정보 노출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점에서 정부가 사이버 보안 인력양성 10만 명을 국정과제로 선정한 지금, 그 중심에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가 있다. 이용준 교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정보보안 전문가를 넘어 미래사회를 이끌 리더를 양성한다는 자부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왔는데요. 향후 10년이 학과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기업, 기관 등 분야에 따라 요구하는 능력이 다른 만큼 실무 중심의 교육을 보강하고, 비즈니스의 이해와 윤리의식 등 종합적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해킹보안 전문가로 연구와 교육 모두에 최선을 다할 것
이용준 교수는 해킹보안 분야에만 20년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이다. 대학원에서 정보보안에 대한 이론과 실무 연구를 수행했고, 공인인증체계(Public Key Infrastructure) 학위도 취득했다. 학위 취득 이후 LG CNS의 기술연구부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 군사안보지원사 국방보안연구소 등에서 신종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연구를 전개했다. 실제로 2011년 DDoS 공격과 2013년 두 차례 사이버 공격, 2015년 한국수력원자력 기밀유출사고와 2016년 국방부 해킹 등 국가적인 사이버 침해사고,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당시 KISA, 안보지원사에서 대응 업무를 담당한 이 교수는,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그에 맞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보보안의 필요성을 몸소 체감했다. 이 같은 관심으로 그는 극동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에는 스마트보안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했고, 산학연을 아우르는 종합적 관점의 연구를 본격화했다. 그는 충북 지역선도대학 사업 공공 ICT 트랙, 대학 기본역량 평가 집필위원, 과기부의 대학 정보보안 동아리 사업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연구과제 기획 연구 과제를 수행했으며, 현재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연구과제 기획, 블록체인 기반의 IoT 펌웨어 업데이트 플랫폼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작년 11월, 산업기술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학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적 사이버 공격 대응과 탐지기술 개발, 산업기술 보호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산업·방산기술 유출 방지에 관한 첨단연구 수행과 논문 발표 등 그의 활발한 활동 따른 결과였다. 임용 후 대학원에 인공지능보안학과를 개설하여 더욱 전문성 있는 교육과정도 완성했다. 작년 기준 80%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낸 이 교수는 4차 산업 시대의 보안 전문가로서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한 연구와 교육 어느 것에도 소홀해지지 않고 분야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 이용준 교수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 이용준 교수 Ⓒ김윤혜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학교의 자부심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성장하는 해킹보안학과 학생들
지난해 정보보호 전문 인력양성을 목표로 전국에서 20개의 대학의 동아리만을 선정하는 정보보호동아리 사업인 ‘KUCIS’에서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의 동아리 P.O.S가 선정되었다. 10년 연속 선정이라는 쾌거는 학생들이 스스로가 흥미를 가진 분야에 대해 연구해가며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 이용준 교수는 “학과를 대표하는 동아리가 좋은 성과를 내게 되어 기뻤습니다. P.O.S는 10년간 연구 활동비를 지원받게 되는데 덕분에 정보보안 전문가인 화이트 해커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어요. 동아리 학생들이 국제 해킹대회 진출 등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노력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기분좋은 도전 계획을 전했다.
2020년에 정보사 안광현 중위가 교육부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고, 졸업생으로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인 라온화이트햇에서 일하는 윤지인 연구원은 같은 해에 과기정통부 차세대 보안 리더 10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차세대 보안 리더 과정은 사이버 보안 현장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과 정보보호 분야 난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해 최고의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연구원은 사무용 복합기의 취약점을 진단·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Top 10에 선정되었다. 이처럼 안팎으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배출해내고 있는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는 10여 개 정보보안 전문기업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각 기업 맞춤 커리큘럼을 구성해 현장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적인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돌파구이자, 국가와 기업이 원하는 인력으로 성장해 나아갈 학생들에게 적합한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한 이 교수는 이론적인 부분은 물론, 실무적으로도 고도의 종합적인 사고가 필요한 사이버 분야 특성상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투자가 인력을 키워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평소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제 현장에 밀접한 이야기와 현실적인 실무 지식을 전달한다. 별도의 연구실을 만들어 IoT 보안 및 스마트 빌딩 환경에서의 사이버 공격 시뮬레이션 등을 함께함과 동시에 국방 및 민간 사회로 직접 연결되는 보안 연구를 수행하며 학생들에게 실무와 밀접한 경험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극동대학교 해킹보안학과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데는 교수진들이 마련한 체계적인 교육 안에서 성실하게 공부하고 치열하게 고민한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교수들과 학교의 자부심인 학생들은 이제 정보보안을 이끄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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