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한 기업의 신용위험 분석 및 평가 솔루션으로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모멘텀 확보
빅데이터 기반한 기업의 신용위험 분석 및 평가 솔루션으로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모멘텀 확보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2.03.0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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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피데스어드바이저리 대표

데이터 경제 시대에 접어들며 신용평가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급여 수준, 직장, 은행 연체 및 불량거래 정보 등 전통적인 평가항목에서 벗어나 모바일 사용/결제내역, 카드 사용실적 등 새로운 데이터에 기반한 신용평가모델(CSS)이 속속 등장하는 지금이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일반 기업들의 신용평가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복합재무비율을 사용한 새로운 재무 인디케이터인 FOT와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자동화된 분석 솔루션 GOT, 글로벌 경기사이클 모니터링 솔루션을 기업의 재무진단과 연결해 동태적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 신용평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 박병호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피데스어드바이저리 박병호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자동화·체계화된 분석 솔루션 선보이며 기업 신용평가의 새로운 場 열어

기업 신용평가 및 부실예측 분석 전문 스타트업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국내외 기업들의 신용위험분석 솔루션 개발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장 및 외감 법인들의 공시내용, 주석사항, 사업보고서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리스크를 평가하는 한편 거시적인 관점에서 실물경기와 금융경기를 고려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진단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신용시장에서 사용되어온 전통적인 신용평가모델 및 방법론은 10여 개의 단순재무비율에 기반한 전통적 통계모형에 의존해왔습니다. 금융기관뿐 아니라 신용정보회사 및 국내외 신용평가회사들 또한 이러한 재무모형 평가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과거의 방법론에 머물러왔죠.”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기업의 본질적인 위험(fundamental or intrinsic risk)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기업 신용평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선보인 솔루션은 유의성도 확인되어 이미 여러 금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박병호 대표는 기업의 재무구조는 규모별, 산업별로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같은 규모와 산업군에 속한다고 할지라도 너무나도 많은 다양성이 존재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기업 재무제표에 나타난 불균형, 이상치 등을 파악하여 자동화된 분석 보고서를 산출함으로써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기업에 대한 재무적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여기에 기업의 재무구조 분석 시 복합재무비율을 사용해 두 지표 간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속도, 방향성,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새로운 재무 인디케이터인 ‘FOT(Financial Outliers Tracker)'가 적용되었다. 박 대표는 불균형이 심한 기업의 재무제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언뜻 좋게 보일 수 있으나(opinion) 실질적으로는 현금흐름 및 거버넌스가 더욱더 변동성에 노출(fact)되어 기업의 부실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기업의 본질적인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의 불균형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가 선보인 두 번째 솔루션은 비재무 정보기반의 기업 지배구조(governance) 이상치 판단 서비스다. 인공지능의 등장 및 발전과 함께 빅데이터의 처리는 물론 그간 평가할 수 없었던 기업 감사보고서 상의 주석 사항 및 상장기업의 정기/수시 공시사항 등 비정형데이터의 반영이 가능해졌다. 이에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GOT(Governance Outliers Tracker) 개발을 통해 지금까지 기업을 분석 및 평가하는 애널리스트 및 심사역의 개인적 경험과 역량에만 의존해야 했던 것을 일관되고 체계화·자동화된 분석 솔루션으로 전환했다. 박 대표는 이는 글로벌 최초의 솔루션이라며, 수년간 개발과 검증을 통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미 완성도는 높은 수준이지만, 더욱 차별화되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체계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경기사이클 모니터링 솔루션이 있다. 박 대표는 기업은 나뭇잎, 산업은 나무, 경기는 숲에 해당한다며, 숲에 해당하는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기업 운영의 중요한 요소라 강조했다. 기업을 경영하거나 재무를 담당하고 있다면 기초적인 거시경제 분석에 입각해 영업 및 재무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거시경제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부문과 실물 부문의 지표들을 사용한 차별화된 경기모니터링 솔루션인 ‘연합 패닉-붐 지표’를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개발해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접근성 높이며 핀테크 산업 발전 이끌어야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술·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시험하고자 시행한 ‘D-테스트베드’ 시범사업 신용평가 고도화 부문에 참여했다. 당시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외감기업 이상을 대상으로 개별 기업의 주석 및 공시사항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탐지를 진행하며 산업별 기업의 부실화 데이터와의 인과관계를 테스트했다. 박병호 대표는 시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통하여 솔루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검증하고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0년 한국 핀테크 지원센터 1기 기업 선정, 같은 해 11월 금융위 주관 3회 아이디어 공모전 비즈니스 부문 수상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금융권에 마이데이터가 도입되며 개인의 신용 평점제를 통해 다양한 대안 데이터를 반영한 차별화된 리스크 측정에 많은 금융기관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소액의 분산 효과에 기반한 개인의 신용위험관리를 위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유사한 개인의 리스크 프로파일을 합친 집단 POOL을 구성해 리스크 평가를 진행한다. 이와 달리 기업 관련 신용위험은 개별 기업 단위로 분석해야 하는 이슈로 빅데이터의 적용이 상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기업의 부실화와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다. 현재 시장에서 기업 관련 비정형 빅데이터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는 국민연금의 가입자 수 변동현황과 한국전력의 제조업 월별 전력사용량 정도에 그친다. 이에 박 대표는 기업 관련 빅데이터에 기반한 대안 데이터에 대해 공용데이터 등 적극적인 공개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업의 명암이 모두 반영되는 다양한 데이터에 대해 여러 시도를 통한 사용자 니즈에 맞는 분석 결과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들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데이터가 제공되어 새로운 도전의 장이 열렸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였다.

현재 박 대표는 서울산업진흥원의 비상근 외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핀테크 및 스타트업 기업들의 애로사항 및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그는 기업 신용 정보 및 평가에 관한 규제도 중요하지만,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론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바탕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모든 기업에 대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여 기업의 신용위험을 선제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보다 유연한 환경의 조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에게 ‘부채’ 아닌 ‘소중한 자산’ 안겨주는 서비스 제시하는 피데스어드바이저리

20여 년간 신용분석 전문가로 활동해온 박병호 대표는 한미은행, 씨티은행, HSBC은행에서 10년,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S&P Global에서 11년간 재직하며 금융기관 리스크컨설팅, 글로벌 데이터사업 및 신용평가사업을 총괄해왔다. 2016년부터는 피데스어드바이저리를 설립 및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분석 및 경기모니터링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국내외 신용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박 대표를 비롯한 다른 구성원들도 신용평가사, 회계법인 등에서 기업분석과 리스크솔루션에 오랜 경력을 가진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 대표는 창업에 도전하기 전 피데스어드바이저리의 모든 경영진은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꾸리고 있었다며, 온실의 보호 속에서 나와 때론 냉혹한 현실에 부딪치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다고 전했다. 사업 초기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업 하에 8개월간 매달려온 개발 작업이 수포로 돌아가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박 대표는 기꺼이 피데스어드바이저리 창업에 힘을 보태며 지금까지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20년 지기 양기태 전무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비즈니스 매니지먼트(Business Management)'라는 단어가 파생된 ‘busy'라는 어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대표로써 역동적이고 바쁜 사회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 하에 직원들과의 오픈된 의사소통으로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중심을 잡고 감정에 동요하지 않으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기업 신용정보회사인 한국기업데이터와의 제휴는 피데스어드바이저리에게 새로운 모멘텀을 열어주었다. 현재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한국기업데이터와 손잡고 웹 기반의 분석 서비스를 금융기관,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 앞 리스크컨설팅을 수행하며 피데스어드바이저리의 솔루션의 검증 및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연합인포맥스와 함께 국내 외감기업의 신용위험분석을 위한 솔루션 개발과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개발을 검토 중이라 설명했다. DB그룹과의 POC 사업을 통한 기업의 거래처 리스크 관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의 활동도 눈에 띈다. 2018년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신용평가사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현지 기관과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이렇듯 스타트업임에도 단기간 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박 대표는 오랜 경험과 구성원 간의 신뢰, 피데스어드바이저리만의 차별성이 낳은 결과라 평가했다.

“저희의 서비스 결과가 고객에게 ‘부채’가 아닌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고객지향적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정밀한 정답을 찾아내는 자연과학이 아닌, 인과관계를 설명하고 논리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사회과학의 영역에 있는 만큼 항상 겸손하고 오픈된 자세로 고객의 어떠한 질책과 피드백도 수용하는 탄력성을 지켜가겠습니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 박병호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피데스어드바이저리 박병호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 한국기업의 이름 드높일 것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기존의 전통적인 기업 신용리스크 분석 패러다임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통합적인 신용분석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알기 쉬우면서도 주식투자나 취업을 준비하는 개인이나 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사용자 목적에 맞춘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박병호 대표는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을 보다 선제적으로 알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활용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로 리스크 관리입니다. 보다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 통합된 뷰로 기업을 바라볼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누구나 기업 정보에 손쉽게 접근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피데스어드바이저리는 글로벌 무역거래를 영위하는 모든 기업이 해외 거래상대방에 대한 신용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사기거래의 노출 위험을 낮추고, 무역거래의 건전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솔루션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입증받아 글로벌 신용시장에서 한국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그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 타깃은 글로벌 시장입니다. 피데스어드바이저리의 전문성과 솔루션의 우수성이라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한국의 기업이 선보인 차별화된 솔루션이 굉장히 혁신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을 인정받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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