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경제를 향하는 길목에 새겨진 강원도와 대신건설㈜의 녹색 궤적
저탄소 경제를 향하는 길목에 새겨진 강원도와 대신건설㈜의 녹색 궤적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2.01.0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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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건설㈜ 문종석 대표

기후변화 시대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그린(녹색) 뉴딜을 빼놓을 수 있을까.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뜻하는 말, 그린 뉴딜. 처음엔 으레 우리 사회나 주변 환경을 설명할 때 잠깐 등장하곤 하는, 전문가들의 전유물 같은 용어였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단어다. 오늘날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고용과 투자를 늘리는 정책으로 대변되는 그린 뉴딜은 ‘한국판 뉴딜’로 새 옷을 입으면서 그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강원도가 춘천시와 대신건설컨소시엄과 함께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행보가 눈에 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린뉴딜정책의 대표사업인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지역의 데이터산업 육성을 함께 협력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협약의 큰 주축이 된 문종석 대신건설㈜ 대표를 만나 강원 지역의 녹색 미래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대신건설㈜  문종석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대신건설㈜ 문종석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지역 팔레트에 녹색을 더하는 향토 기업의 힘
이번 강원도 춘천시와 대신건설㈜이 협력한 컨소시엄에는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했다. 문종석 대신건설㈜ 대표, 문길주 대신이엔디㈜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 등 다양한 기업인들이 지성과 힘을 모아 이뤄졌다.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업무협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문종식 대표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린뉴딜정책의 대표사업인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에 여러 회사가 컨소시엄을 맺고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지역의 데이터산업 육성을 함께 협력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예요. 데이터센터 건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과정이 추후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세제 혜택 및 중앙 정부로 하여금 지방의 재정 지원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관계 단체가 서로 협력하여 이 사업을 성공시켜보자는 자리로써 의미 있었습니다.”
‘강원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춘천시 동면 일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하게 되는데, 전기에너지를 많이 쓰는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 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수열에너지 수요층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데이터산업 융합밸리, 물-에너지 산업육성 접적단지, 스마트 농업단지, 친환경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데이터센터 건립은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사업을 대표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문 대표 역시 이를 통해 강원도나 춘천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첨단산업을 통한 발전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사업을 중점적으로 이끌 대신건설㈜과 파트너사인 대신이엔디㈜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이들의 사업 분야와 그동안의 주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신건설㈜은 오피스, 아파트, 부지조성사업, 데이터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2021년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하면서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저는 건설회사에서 개발사업을 30년 담당하였는데요,  회사 구성원 대부분 이 분야의 20년, 30년 이상 경력자들로 각자 분야의 탄탄하고 뿌리 깊은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진행 중인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에 신중히 매진하려고 합니다.”
문 대표는 이번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지역에 기반을 둔 사업의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선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저마다 이해도가 상당한 업체를 발굴하여 참여시킴으로써 강원도와 춘천시에서 더욱더 신뢰를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사업에 저희가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

 

강원도 주거환경에 불어올 생생한 변화 
지난 21년 5월, 문종석 대표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남다른 봄날을 맞았다. 평소 오랜 시간 실무자 입장으로 협회에 드나들었고 주택사업자로 독립한 이후에는 강원도회 감사로도 활동한 그였지만, 회장으로의 취임은 또 다른 무게와 책임이 따를 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되새겨보는 취임 소회와 역점에 둔 내용이 궁금했다.
“우선 강원도 영월이 저의 고향이기도 해서 협회의 회장으로 지내는 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회원사 정보교류 활성화, 유관단체 협력강화, 사회기여 활동 등 강원도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회원사가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모범적인 단체로 이끌겠습니다.”
주택 건설업에 30년 가까이 종사한 문 대표는 무려 10,000여 세대의 주택을 공급했다. 다양한 실무 경험과 함께, 협회 실무지원단으로 활동한 바, 회원사들과 강원도회 발전을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저는 전국 각지에서 주택사업 경험을 쌓았고, 강원 지역에서도 주택사업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다양한 인맥을 기반으로 강원 지역 회원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과 인적교류를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지리적으로 매우 넓게 분포되어 있어 회원사 간 교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보다는 소규모 대지조성사업 및 건축사업을 주로 하는 회원사가 많아 사업 환경도 열악한 상황이고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사업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에 택지지구가 생겨도 가까운 수도권의 자금력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택지를 가져가기 때문에 지역 기업들이 한계를 느끼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회원사 간 협업 사업이나 수도권 진출 사업 등을 위해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짧은 임기이지만 강원도회 회원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나가겠습니다.”

그가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장으로 유의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강원도회를 향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테다. 문 대표는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아이템에 대해서는 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리스크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도회의 부족한 점이 있다면 중앙회의 조력을 받거나 유관단체와 협력하여 회원사의 민원을 해결해 나갈 것을 다시금 약속했다.

 

새로운 요구와 상황, 변화에 대응해나갈 대신건설㈜의 이유 있는 믿음
모든 제도 개선은 예측 가능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시장 혼란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종석 대표를 만난 김에 대한민국의 큰 숙원사업 중 하나인 주택산업의 바람직한 발전에 대한 그의 의견이 궁금해졌다. 이에 그는 특히 부동산 문제를 조세로 해결한다는 생각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나눴다. 조세의 과격한 제도 변경은 부동산 시장 형성에 큰 문제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의 그의 지론이다.
한편 급격한 부동산 시장 변화와 함께 성장하고 나아갈 대신건설㈜의 비전은 무엇일까. 문 대표는 회사도 사회의 일원이므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데 필요한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에서 필요한 탄탄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회사의 주인인 직원과 기업의 이익을 공유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본인의 마음을 다잡았다.
“저희 회사의 직원들은 30명 정도입니다. 많지 않죠. 이 규모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를 했다고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뿐이죠. 직원들의 복지후생에 힘쓰는 기업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기업이 직원에게 돌려주는 구체적인 배려와 혜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과거에 제가 학교를 어렵게 다녔던 기억이 떠올랐죠. 그래서 직원들 자녀의 대학등록금 전액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최종적으로 거두는 수익 역시 일정 부분 배당을 해서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고요.

 

강원도의 미래를 향해 쏘아 올린 성공신호
2022년, 문종석 대표의 개인적인 계획이 궁금했다. 회사 바깥에서 그가 추진하는 일들의 확장상은 결국 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회사의 미래를 상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고 다짐하며 경영과 동시에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장으로서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문 대표는 우선 대한주택건설협회 강원도회장으로 지내는 임기까지 회원사 간의 유대관계를 강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원도회의 사옥을 확보하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과의 건강한 상생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대신건설㈜  문종석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대신건설㈜ 문종석 대표 / 사진 박성래 기자

 

“우리 협회는 주택과 대지조성사업을 위해 가입된 단체입니다.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여 지역주민이 주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회원사는 다양한 수익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관단체 협력 및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그동안 강원도가 국가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어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경쟁력이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의 강점인 소양감 댐의 ‘물’을 이용한 데이터산업 육성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참으로 다행인 동시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가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민 분들도 앞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이 밖에도 지역 발전 기회로 삼을 바이오, 이모빌리티, 수소 기반 R&D 특화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으며 도의회 역시 이번 친환경 데이터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대신건설㈜과 함께 강원도의 미래를 선도할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의 성공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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