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안전·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쓸 것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동차 안전·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쓸 것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1.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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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대전환 시대의 도래, 신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KATRI는 자동차 제작·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예방하고, 자동차 사고로 발생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작사에겐 안전한 자동차 개발을, 소비자에겐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류익희 원장은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KATRI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자동차 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월간인물 2022년 1월호 「미래차 대전환 시대의 도래, 신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기획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87년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의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로 출범한 KATRI는 제작결함조사, 신차안전도평가, 자동차안전 기준·성능 연구 개발 등을 수행하며 국내 자동차 관련 산업 및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8년 여름,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였던 BMW 차량 화재 원인 규명을 계기로 자동차 제작결함조사의 전문성 강화 및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2019년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직속 기구에서 부설 연구기관으로 재편되었습니다. 고도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조직으로 발돋움하여 국민 안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해 KATRI에서 진행한 연구 및 사업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난 1년간 미래차 발전전략·디지털뉴딜 등 미래자동차 관련 국가정책인 “27년 레벨 4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자율주행차 안전성 평가기술 연구 용역(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을 시작하였고, 전기차 배터리 안전기준 개정, 전기이륜차 배터리 안전기준을 제정하여, 국제기준보다 가혹한 조건에서의 전기차·이륜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자동차 산업 지역클러스터 발굴 지원을 위해 친환경차·부품인증센터(광주), 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홍성)를 추가 구축하였고 특장차 클러스터를 발굴한 특장차인증센터(김제)의 선례가 전국으로 확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나EV 전기차 배터리 화재 등 자동차 결함에 대한 철저한 제작결함조사 및 테슬라, 아이오닉 등의 신차안전도 평가결과 공개로 제작사측에는 제작안전관리를 소비자에게는 안전소비?운행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안전과 관련해 최근 주목하고 계신 이슈나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레벨 4 이상 자율주행차의 경우 기존 자동차 평가 방법의 한계로 인해 다양한 안전성 검증 방법이 UN산하 WP.29를 중심으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운전자의 개입이 없는 레벨4 이상 차량의 특성상 도로, 기상, 교통상황을 반영한 안전성 평가가 수반되어야 하므로 WP.29(자동차기준 국제조화포럼)에서는 자율주행차 안전성 평가방법 개발그룹(VMAD)을 신설하고 다중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새로운 평가방법을 마련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이에 저희 연구원에서도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평가 방법 개발에 참여 중입니다. 현재 KATRI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에 참여하여 시나리오 개발, 시뮬레이션 평가 방법, 시스템 안전성 검증, 실차 평가 방법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7년 상용화에 발맞춰 안전기준,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City를 활용한 민간 안전기술개발 지원 내용에 대해서 말씀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부의 자율차 상용화 정책에 부합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중소 새싹기업 및 대학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19년 3월부터 K-City 무상개방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1개 기관 2,064회 사용을 지원 중입니다. 재정이 취약하고 시험환경이 열악한 중소새싹기업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대기업 투자유치, 정부사업 참여 및 자율차 관련서비스 사업 개발 등의 많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자율주행 개발을 위한 자율차임시운행 허가 취득에 있어서도 총 180대 가운데 71대의 자율차가 K-City를 활용하여 임시운행을 취득하였습니다. 동시에 자율주행차 조기 상용화 추진의 일환으로 인력양성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대학생 창작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진로탐색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지원과 안전성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소개해 주실만한 현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교통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전담기관으로서 탄소중립 대응 제도 운영 및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ATRI는 우리나라 교통 정책 수립 및 평가의 기초자료가 되는 국가·지자체 교통 온실가스 배출 통계의 조사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을 담당하며,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을 관리하는 제도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운영을 통해 업체의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독려하고 감축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더불어, 자동차 연비, 온실가스 발생수준, 실내공기질 등 법적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평가를 실시하고 등급화한 후 그 결과를 대국민에 공개함으로써, 제작사의 자발적 투자와 친환경자동차의 보급 확산을 유도하는 한국형 Green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자동차 환경친화도 평가 신규제도를 마련 중에 있습니다. 현재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R&D 기획연구가 수행 중이며, 기획연구 종료 후에는 R&D 본 과제 연구를 통해 한국형 Green NCAP 평가?실용화기술 및 법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차의 제작(원료-가공), 동력원(발전-수송-활용) 등 친환경차 맞춤 全단계 탄소배출 수준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제도 도입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는 현재 국제회의에서 상정 논의 중인 부분입니다. 이 밖에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로드맵 마련 지원 및 관련법령(탄소중립 기본법 등) 개정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KATRI는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 및 배터리 화재로 인한 국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급증하는 제작사의 인증 수요 및 사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구동축전지 충격시험 등 10개 항목인 국제기준 보다 강화된 12개 항목의 평가시험을 통해 제작사 기술지원 및 전기차 결함·분석 수행, 2021년 12월 기준 배터리 시험동을 가동 중이며, 2022년까지 전기차 폭발 및 화재 재현을 위한 3개 시험동 및 시험장비 26종의 구축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전기이륜차 등의 미래 모빌리티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배터리 안전기준 제·개정,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에 따라 한국은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구동축전지(배터리) 안전기준을 제정한 나라로, KATRI는 국제기준과 연계하여 기준 강화를 지원하는 등 ‘배터리 안전성평가’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자동차로의 전환 시점에서 기술의 원활한 성장과 더불어 결함이나 사고를 정확히 평가하고 정보를 명료하게 전달하는 것 또한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에 원장님의 의견과 함께 기관차원의 제안점이 궁금합니다.

미래자동차는 전통적인 화석연료인 휘발유나 경유에서 수소, CNG, 전기 등 동력원의 변화는 물론 운전자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 그리고 도로만을 통행하는 것이 아닌 물위를 다니거나 드론과 같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포함합니다. 미래자동차로의 발전은 밝은 면도 있지만 미래자동차 상용화에 있어서 아직 접하지 못한 위험성 또한 존재합니다. 이 시점에서 KATRI의 역할은 미래자동차의 제작 단계에서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미래자동차의 위험성을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개발하고 운행 단계에서는 결함이나 사고를 신속히 규명하여 국민이 안심 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신속한 리콜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KATRI는 전문인력 충원과 꾸준한 역량강화 및 새로운 기술에 대한 평가를 위한 시험시설 등의 지속적인 확보 및 업그레이드를 하고, 이를 통해 미래자동차의 안전기준을 개발하고 사고 및 결함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및 결함 원인을 규명하겠습니다.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장 Ⓒ김윤혜 기자

 

앞으로의 KATRI의 행보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향후 역점을 두고 계신 사업 전략과 더불어 목표점이 궁금합니다. 
자동차 안전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7년에 상용화 될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관리를 위해 제작사가 안전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안전기준을 마련을 하고, 사이버보안, V2X 이상행위 등 안전관리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확대, 데이터 공유 활성화, 사고조사위원회 운영 등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확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자동차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여러 관계기관과 자료, 분석기술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분석 기술력 강화를 위해 내부적인 교육에 집중하고, 대외전문가를 활용하여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국민들에게 공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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