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기회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기회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2.01.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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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자동차산업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중심으로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와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 또한 미래차 사업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자동차부품 업체를 지원하며, 부품산업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하려는 계획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미래차로의 산업 전환이라는 확정된 미래 앞에서 대표적인 자동차부품 기업인 이화다이케스팅도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불량률을 줄이고, ERP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자동화를 꾀하는 동시에 해외투자와 수출 등 적극적인 글로벌경영도 병행한다. 2022년부터는 이근성 대표에 이어 이세환 이사가 2세 경영을 본격화하여 안정성과 과감한 도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 갈 두 사람을 만나 자동차부품 시장과 이화다이케스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통한 스마트한 생산환경 구축

이근성 대표는 이화다이케스팅의 전신인 이화정공에서 다이케스팅 등의 제조업 분야에 종사하던 중 1999년 이화다이케스팅을 창업했다. 다이케스팅은 주물이라는 뜻으로 다이(Die)라 부르는 금속 재질의 금형 틀에 소재가 되는 금속을 녹여 높은 압력으로 밀어 넣는 주조 방법이며, 자동차부품 생산 등에 주로 사용한다. 복잡한 형상과 얇은 두께의 주물이 가능해 제품의 경량화 및 정밀 가공이 가능하고, 대량 생산에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고 생산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있다.

이화다이케스팅은 모터 프레임과 커플러 등의 차량용 부품과 전자부품 제조의 핵심인 다이케스팅 기술을 확보한 혁신기업이다. 고압 주조 공법으로 자동차·가전·산업용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금형 설계 시 부위별 수축 및 산포에 따른 치수정밀도를 향상시켜 완제품의 조립 공차를 만족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제품에 요구되는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는 설계기준을 확립해 무가공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기존제품 대비 약 10% 이상의 원가절감을 달성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여러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생산성 향상과 고객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토론과 협의를 통해 최적화된 주조 설계방안을 제시한다. 제품의 컨셉과 디자인은 물론 고객이 원하는 잠재적인 요구까지 파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한편, 지금 대한민국의 제조산업은 4차산업혁명 기반의 기술을 통해 빠른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계산업에 인공지능을 필두로 하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들을 융합해 스마트제조산업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정부에서도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이 대표 역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스마트한 생산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은 대기업에서만 가능하던 시스템을 중소기업에도 도입할 수 있게 했고, 이화다이케스팅 또한 5년 전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전유물이었던 ERP 등 전산화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도입한 것은 물론 매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2차 고도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급격한 산업환경의 변화와 시장의 불확실성 그리고 코로나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까지 기업경영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난관이 닥친다. 코로나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정체는 기업의 매출 정체로 이어졌고, 시장의 침체가 임직원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대표로서 미안함과 안타까움도 느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언제나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왔다. 숱한 경험에서 체득한 대로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멀리 내다보며 투자와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한 과정이 빛나는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언제나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결심을 전했다.

 

㈜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최신 딥러닝 기술로 부품 제조 과정의 불량률 최소화에 도전

이화다이케스팅은 최근 수치계산 및 영상분석 연구실의 딥러닝 R&D 등 산업 인공지능 플랫폼개발 전문 연구진으로 이루어진 서울대학교 에이아이네이션(AI Nation)과 손을 잡았다. 구체적으로는 에이아이네이션과 ‘AI Value-up R&D 기획을 위한 제반 컨설팅 및 공동 R&D 사업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동차·가전·산업용 부품 제조 과정의 불량률 최소화에 도전하게 된 것. 최신 딥러닝 기술로 부품 불량률 제로화에 도전함과 동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사업 계획을 개발하면서 R&D도 함께 해나갈 예정이다. 부품 주조과정에서 평균적으로 3% 정도의 불량이 발생하는 데다가 전문 인력도 부족해 인력난을 겪는 업계 현실에서 대한민국 최고 실력자들의 협업은 획기적인 불량률 감소와 원가절감이라는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받고 있다.

중소 뿌리 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 자동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거나 품질을 확보하는 이상의 계획이 필요하기에 첨단 기술인 인공지능과 기존 제조업의 협업이 필요했고, 제조 불량률 감소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기업 성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업무협약 체결을 맺게 되었습니다. 중소제조기업 특성상 자동화 전환에 어려움이 있어 검사공정을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면 단순 불량 검출은 물론 불량 유출 제로화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공정 컨트롤 기술을 연동해 공정기술의 표준화를 완성함으로써 획기적인 공정 불량률 감소를 달성하고, AI 적용 비즈니스 모델사업계획과 AI 비즈니스 모델 관련 R&D 계획을 함께 해나갈 예정입니다.”

 

새롭게 도약할 이화다이케스팅의 2022

이근성 대표는 동일 선상에 회사의 발전과 임직원의 워라밸을 두고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오며 IMF 외환 위기, 코로나 등 잊을 수 없는 위기를 경험하면서도 직원들의 안정적인 근무를 위해 많은 애를 써왔다. 위기를 기회 삼아 성장해 왔지만, 이러한 경험이 관습으로 작용하지는 않도록 끊임없이 현장과 소통했고 선진기술도 적극적으로 익혔다. 외부교육과 견학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무차입경영을 이어온 것도 이 대표에게 기업경영의 근원이 임직원과 가족들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화다이케스팅은 인원 유동이 잦은 다이케스팅 업계에서도 유독 장기 근속자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기술의 축적과 회사의 발전은 사람에게서 비롯된다는 이 대표의 철학과도 상통하는 것으로, 이러한 선순환을 위해 복지 등 직원을 위한 내부체계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2022, 이화다이케스팅은 또 하나의 큰 변화 앞에 섰다.

이세환 이사가 2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고, 그 시작은 2022년이 될 것입니다. 다국적기업에서 근무하며 해외 경험을 넓히는 등 차기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다양한 방면에서 차근차근 준비해왔기에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재도 AI 딥러닝 제조공정 R&D, 해외 진출 검토 등 여러 핵심적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이세환 이사가 이끌어나갈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화다이케스팅을 새롭게 이끌어나갈 이세환 이사는 전사적지원관리시스템(ERP)을 도입해 정착시키는 등 글로벌 시대에 맞춰 업무의 자동화를 통한 해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고착화된 시스템과 익숙해진 업무에 변화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개인도 회사도 도태된다는 결과 뿐이기에 구성원들을 설득해나갔다. 그가 주도한 변화들이 조금씩 의미 있는 결과로 나타나며 이제는 직원들도 이 이사를 믿고 도전하고 배우며 변화를 대비하고 있다. 회사를 경영해 온 아버지의 노력과 책임감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보며 자란 아들. 그 고단함을 알기에 이 이사는 경영인으로서 이 대표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새로운 시작을 이끌 그는 20여 년 동안 아버지가 단단히 쌓은 회사에 신선한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의 20년으로 지나온 20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이화다이케스팅 이근성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적극적인 해외투자와 수출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일 것

정부는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미래차 중심의 사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5년에는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국내 보급수요를 창출하고, 전기·수소차 수출 53만대, 이차전지 매출 50조 원 달성을 목표로 걸었다. 동시에 자동차부품기업 미래차 전환 지원 전략을 함께 발표했는데, 해당 전략에는 2030년까지 자동차부품기업 1,0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와 완성차기업, 지원기관이 함께 부품기업의 전략수립, 기술개발, 자금조달, 사업화 등을 밀착 지원하는 미래차 전환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며 부품기업의 미래 준비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이종산업 간 협력의 장도 확대한다. 이렇듯 미래차 부품사업으로의 전환은 확실시된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대다수의 중소 뿌리기업은 내수시장에 집중도가 높은 데다가 부품 내수시장의 인구가 감소하고 이에 따른 시장축소와 인력수급 불균형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부품산업에서 감소군에 해당하는 기업이 4,195, 고용의 크기는 10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인력문제, 내연기관의 도태, 부품 수의 감소 등 공급사슬의 변화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자동차 내수시장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라 자동차부품 시장 의존도가 높은 다이케스팅 또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인구감소에 의한 시장의 축소와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한 인력수급 문제가 시급하고, 해외시장과의 경쟁 심화, 전기자동차 보급으로 기존의 공급사슬이 바뀌는 등 기술과 경영 양쪽 측면에서 경험하지 않았던 급격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체감하는 변화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고요. 저희는 시장에서 생존하는 키를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로 판단하고 다양한 전략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근성 대표는 향후 미래차 부품시장은 기술력이나 원가경쟁력보다는 글로벌화가 이루어진 기업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에 따라 이화다이케스팅은 기술개발에 전력을 집중하던 기존의 운영에서 경영의 강화를 통해 해외투자와 수출 등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개발을 진행하고자 한다. 다만, 많은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투자와 부채비율을 고려하고, 장기적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바야흐로 자동차산업에서 세계의 문이 활짝 열린 지금. 경영전략의 수정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다이케스팅 전문 업체가 되겠다는 새로운 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해나갈 이화다이케스팅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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