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신선기술 연구로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미래 만드는 ㈜오존에이드
농산물 신선기술 연구로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미래 만드는 ㈜오존에이드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11.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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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
㈜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는 신선한 농산물은 살아있는 생명이라 말한다. 그의 말처럼 오존에이드는 플라즈마와 오존을 활용한 친환경적 방법으로 농산물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플라즈마와 ICT 기술이 융합하는 등 오존에이드만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은 신선기술, 살균기술, 정화기술로 이어졌다.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여 한국의 농산물과 식품산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오존에이드를 찾았다.

 

농산물의 신선도 지키면서 수명 늘리는 자연친화적 방법, ‘오존

오존에이드는 플라즈마와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한 농식품 신선기술 연구개발서비스 전문기업이다. 20147월 제주도에서 창업한 이래 실용화 기술 개발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기업과 학교, 연구소 등과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홍명기 대표는 플라즈마를 이용해 오존과 산화질소 등 플라즈마활성종을 만들고, 농식품 산업에서 필요한 신선기술, 살균기술, 정화기술로 플라즈마활성종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상 및 액상 형태의 플라즈마활성종 실용화 기술을 이용하여 시스템과 노하우를 연구·개발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농식품 기술회사라 소개했다. 농산물의 신선 저장유통기술, 비가열 살균기술, 공정 미생물 제어 기술, 친환경 공기정화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오존에이드가 개발한 대기압 저온 방전기술을 통해 농산물 저장 및 신선도 유지가 가능한 오존발생장치(MOS-1001S)’는 지난 3월 제주지역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조달청 혁신제품 전용몰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존에이드의 신선기술 활용 제품은 미생물 살균 및 이병 방지,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의 분해 및 제어를 통한 농산물의 노화 지연 효과 및 이에 따른 부패율 저감, 유통기한 연장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지키면서도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한 홍 대표의 고민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20여 년간 풀무원에 몸담으며 HMR(간편식) 분야를 담당해온 그는 이유식이나 다이어트 식품의 유통기한을 늘릴 방법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서는 살균 처리가 필요하지만, 너무 과하면 자칫 식품 본연의 맛을 잃을 수 있고 식재료마다 모두 다른 살균 방법을 취해야 해 상당히 까다롭다. 적절한 방법을 찾던 홍 대표는 우연히 비가열 살균 기술인 오존을 알게 되었다. 2007년 식품첨가물로 오존수가 등장하면서 강한 살균 능력이 주목받던 시점이다. 그는 이를 식품에 적용한다면 분명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 컴퓨터전자공학과 박성진 교수와의 인연이 큰 힘이 되었다. 박 교수가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에 활용 가능한 오존수 기술을 연구·개발한 홍 대표는 점차 오존에서 플라즈마로 영역을 넓히며 농산물 저장기술을 개발했다.

오존은 산소보다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자연스레 발생하고 사라지기도 하죠. 즉 오존으로 필요한 때만 살균하면 부산물이나 잔류물이 적으면서도 자연적으로 오존은 산소로 전환되고 잔류하지 않아 친환경 살균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플라즈마와 ICT 기술의 결합으로 찾은 새로운 가능성

창업 초기 오존수와 오존가스를 활용해 농식품의 살균, 정화, 저장 관련 기술을 연구하던 오존에이드는 점차 플라즈마와 플라즈마 활성종, 오존을 활용하는 기술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플라즈마와 ICT 기술을 융합하며 기술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 플라즈마활성종의 자연순환과 반감기 등을 측정함으로써 성능과 효과를 입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는 플라즈마활성종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농업인 및 유관기관, 농식품 업체 등 실수요처에 공급 중이다. 홍명기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탄소중립 등 환경친화적인 기술의 필요성을 직감하고 그린기술과 스마트기술이 융합된 친환경적인 농식품 기술들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와 함께였다.

플라즈마 기술의 발달로 활용이 간편해져 농업 현장에서 농약을 대체하고 농식품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라즈마 활성종을 활용해 농식품 산업에 적용 가능한 살균 정화, 신선 저장, 생육 활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저장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오존농도 등 다양한 요소를 관리해야 한다. 홍 대표는 우수한 수율과 무게를 지니면서도 곰팡이가 덜 생기고 변색이 없는 농산물 관리를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매년 데이터와 품질을 비교하며 실질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켜온 것이다. 홍 대표는 저장기간이 늘어난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했기에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새로운 기술을 향한 노력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산 키위, 배추, 무에서 사과, , 포도, 단감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고, 콩나물, 숙주나물, 무순 등 종자에 대한 살균과 활성화 기술을 개발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을 축적해온 덕에 배추, 양파, 마늘, 키위, 단호박 등 농산물 저장기술이 확보되며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실제로 비대면 사업전환을 위해 온라인 판매 농업인들을 위한 기술보급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오존에이드는 플라즈마 저장기술을 체험하고자 하는 온라인 농산물 판매 농업인에게 관련 프로그램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11월까지 1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으며, 공식사이트(www.ozonaid.com)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제품이나 시스템을 판매하기보다 오픈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한국 농업기술의 혁신을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농업이나 식품은 인간의 안전과 직결된 분야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진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죠. 이런 점에서 ICT와의 결합이 유의미했다고 판단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기에,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산업에 적용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오존 살균기술을 이용한 수영장 수질개선 연구사업에 선정되어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시행되고 있던 유리잔류염소 기준(0.4~1ppm)에 추가로 결합잔류염소(0.5ppm 미만) 기준이 발효되면서다. 홍 대표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오존수나 AOP 기술을 활용해 수영장 수질을 관리한다며, 환경과 인간을 위한 기술들이 국내에서도 점차 확장되는 셈이라 말했다. 이밖에도 오존에이드는 최근 농식품 산업용 수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홍 대표는 콩나물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는 물론 농업용수의 무균화, 용존산소의 증대 및 플라즈마 살균수를 통한 농산물의 생산성 확보 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플라즈마와 ICT를 활용한 기술은 여러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농식품은 물론 수질관리, 방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죠. 오존과 플라즈마활성종을 활용한 비가열 살균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지속가능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합니다.”

 

환경과 에너지 저감기술 분야 집중하며 농식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파

홍명기 대표는 무엇보다 환경에 주목하고 있었다. 농약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추구하던 기술이 이제는 환경친화적인 기술과 식품의 안정성 확보를 향해 발전해가고 있다. 그는 ICT 기술과 플라즈마 기술로 지금의 핵심기술을 개발하였다며, 화학적 약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오존에이드는 관련 기술의 기술이전을 진행 중이다. 홍 대표는 식량안보, 환경보호의 차원에서 농식품 기술에 대한 스마트 기술지원이 강화되어야 함을 당부하기도 했다. 스마트기술과 플라즈마를 비롯한 혁신기술 등 한국의 농식품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세계적인 농식품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과 함께였다.

코로나194차 산업혁명이 시대적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세계 농식품 산업의 판도를 바꾸어놓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우리나라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가 향상된 만큼 전략적 미래산업으로서 농식품 산업에의 투자와 협력을 이어간다면, 농식품 산업 또한 세계 일류 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홍 대표가 주목하는 두 번째 이슈는 탄소중립을 화두로 하는 에너지 저감기술이다. 최근 전 세계 정부가 이를 둘러싼 다양한 합의와 규제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개인의 차원에서도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고효율 전기제품을 사용하는 등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 대표는 오존에이드의 기술을 활용하면 저장온도를 높여도 같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며, 여러 기술의 발달로 농식품의 복잡한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단초들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4차산업혁명기술이 농식품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환경보호,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 ICT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주목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가겠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배추나 양파, 마늘, 생강 등에 저장기술을 적용해 일 년 내내 신선한 농산물 확보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안정적인 김치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면 어떨까요? 이렇듯 과학적이며 데이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기술로 전 세계의 식량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환경친화적이며 탄소중립적인 방법을 통해서죠.”

 

㈜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오존에이드 홍명기 대표 ⓒ박소연 기자 / 사진 박성래 기자

오존의 가치 재조명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향해 나아가는 오존에이드

처음 오존에이드라는 사명을 지을 때 하필 오존이라는 단어를 집어넣느냐는 의견이 많았어요. 저는 오존의 잠재력을 조명하고,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자 오존에이드라는 사명을 택했습니다. 오존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환경친화적인 살균, 정화기술로 인정받는 데서 나아가 전 세계에서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홍명기 대표는 잘못된 관행과 인식을 개선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살충, 살균, 제초 기능이 필요한 농업 분야에 만연한 농약 기반의 관행농업을 친환경농업으로 전환시키겠다는 포부다. 그는 살균, 정화기술을 통해 농약 없이는 농업을 할 수 없다는 편견을 바꾸고, 관련 기술을 세계에 보급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융합기술과 솔루션을 개발·보급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농식품 기술과 플라즈마와 같은 혁신기술을 융합하거나 ICT 기술을 농업 및 식품공정에 적용하는 스마트기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며 생명의 순환과 신비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기술로 재현해내 인류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홍 대표다.

환경이라는 가치는 경제논리를 벗어나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것입니다. 미래 세대에게 조상이 탐욕으로 환경을 망쳤다는 원망을 듣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작은 힘이나마 농식품 산업에서 환경을 되살릴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바른먹거리, 홍익인간이라는 철학과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농식품 산업과 농촌 개선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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