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글로벌 식량안보 협력을 통한 세계식량계획 공여국으로 도약
[MonthlyNow] 글로벌 식량안보 협력을 통한 세계식량계획 공여국으로 도약
  • 박미진 기자
  • 승인 2021.10.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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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sbank

국제연합(유엔·UN) 식량농업기구 세계식량안보위원회는 코로나19로 급증한 기아인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EP) 사무총장은 기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금 확대 등을 통해 개도국의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식량안보,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식량안보가 글로벌 중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주변국들은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공공비축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은 중국저비량관리총공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식량은 9개월분의 소비량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밀 2~3개월분, 사료곡물 2개월분을 비축하고 식량위기 대응 매뉴얼을 법제화해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쌀 소비 전량을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쌀 비축제도에 따라 수입물량의 배를 비축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 식량의 날(1016)을 맞아 11일부터 나흘간 영상회의로 열린 제49FAO 세계식량안보위원회(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에 참석하여 식량안보 달성을 위한 협력을 구했다.

식량안보위원회는 1974년 결성된 FAO 산하 정부간 위원회로, 131개 회원국이 식량안보와 영양 등에 관련된 정책 자문 보고서를 검토하고 정책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회의체로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는 농식품부, 외교부와 주이탈리아 대사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원국들은 기후변화, 분쟁과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기아인구가 세계 인구의 10% 수준인 81000만여 명까지 급증한 것에 우려를 표하면서, 식량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행동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식량안보를 위해 변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푸드시스템이 식량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회복, 빈곤 해결, 불평등 완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푸드시스템과 영양에 관한 자율지침(Voluntary Guidelines)’ 활용 방안과 유엔 푸드시스템 정상회의가 식량안보위원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 부분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전환을 위해 범 분야에 걸친 포괄적이고 총체적인 접근으로 식량안보위원회가 중추적인 역할로 국제기구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헀다. , “우리나라도 지속가능한 푸드시스템 전환과 글로벌 식량안보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정된 쌀 수급 관리, 세계 11위 세계식량계획 공여국으로

올해 7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5개 국제기구가 공동 발간한 ‘2021년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영양부족 인구가 2019년 대비 최대 16,000만 명 증가한 약 81,000만 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심지어 국제 식량 가격 또한, 대폭 오르고 있다. 세계 식량을 공급해온 미국 서부와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등 전역이 대규모 산불, 극단적인 폭염과 홍수로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는 식량의 국제적인 이동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해마다 식량 위기국에 쌀을 지원하며 각종 개발 원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멘과 케냐, 시리아 등 모두 6개국에 쌀 5만 톤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개시설 구축, 가축 질병 진단기술 준수 등 개도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물 식량원조 외에도 저개발국의 근본적인 식량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등 UN의 기아 종식(zero hunger)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도 발표한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글로벌 식량안보 이슈가 붉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세계식량계획 11위 공여국의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바탕은 안정된 쌀 생산 및 수급 관리체계를 들 수 있다. 올해 국내 쌀 예상 생산량은 383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만 톤(9.1%) 증가한 상황으로 이는 소비 감소추세 등을 고려한 신곡 예상 수요량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관련하여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양곡수급안정위원회 협의를 거쳐 쌀 수확기 수급 안정 대책으로 수확기 중 공공비축미 35만 톤을 매입하고 민간 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산지유통업체에 벼 매입 자금 33,000억 원(정부 12,000억 원, 농협 21,0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약 50년 전인 1964년만 해도 FAO, WFP 등 국제기구로부터 식량 관련 원조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WFP 기구 내 11위의 공여국으로 도약해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식량 원조를 받았던 나라에서 세계 11위 공여국까지 이끈 식량 수급 관리 모델은 이제 국제사회가 부러워하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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