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2020년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금액은 18.7조원으로 전년 동기(9.6조원) 대비 9.1조원 증가(95.4%↑)했고, 발행금액 증가는 MBS(10.6조원, 전년동기 대비 5.3조원↑) 발행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금융회사는 5.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2조원 발행이 증가했으며, 일반기업은 3.0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조원으로 증가했다. 한편,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9말 현재 215.4조원으로 ’20.6말 기준 209.4조원 대비 6.0조원(2.9%↑) 증가했다.
세부 발행 현황을 살펴보면, 자산보유자별 주택금융공사,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모두 전년동기 대비 발행 증가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는 전년동기 대비 5.3조원 증가(102.0%↑)한 10.6조원의 MBS 발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19년 3분기부터 추진한 정책대출상품으로써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3.2조원 증가(+159.4%)한 5.1조원을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0.8조원(+0.2조원, +37.0%) 발행했고, 여신전문금융기관에서는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1조원(+1.2조원, +130.0%) 발행했으며, 증권사에서는 회사채를 기초로 P-CBO 2.2조원(+1.8조원, +386.2%)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0.6조원 증가(+26.4%)한 3.0조원의 ABS를 발행하고, 유동화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 및 회사채 기초 P-CBO 발행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대출채권은 전년동기 대비 5.5조원 증가(+95.3%)한 11.4조원 발행했으며, 매출채권은 전년동기 대비 1.8조원 증가(+56.0%)한 5.1조원 발행했다. 카드채권은 1.2조원(+0.6조원, +113.5%), 할부금융채권은 0.9조원(+0.6조원, +158.3%), 기업매출채권은 2.0조원(△0.2조원, △8.0%), 부동산 PF는 1.0조원(+0.8조원, +470.9%)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을 통해 MBS 발행 증가[전년동기 5.3조원 → 20년 3분기 10.6조원(5.3조원↑)]현상이 뚜렷했고, P-CBO 발행 증가 [전년동기 0.4조원 → 20년 3분기 2.2조원(1.8조원↑)]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는 20년 3분기 중 대기업 및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극복 P-CBO* 1.2조원 신규 발행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