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은금속디자인'을 사람으로 비유하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라은금속디자인'을 사람으로 비유하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다"
  • 남윤실 기자
  • 승인 2020.09.24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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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라 ㈜라은(라은금속디자인) 대표
오미라 (주)라은(라은금속디자인) 대표
오미라 (주)라은(라은금속디자인) 대표 Ⓒ남윤실 기자

 

“가구는 사람을 위한 공간을 채우는 요소입니다.” (주)라은을 이끄는 오미라 대표의 철학이다. 이러한 신념처럼 (주)라은이 선보이는 철재 디자인에는 사람을 향한 고민이 담겨있다. 실용성 뿐 아니라 아름다운 디자인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하는 그다. 사용자가 오랜 기간 사용하는 가구인 만큼 볼 때마다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라은을 찾았다.

 

(주)라은만의 철학 담은 디자인, 높은 완성도로 고객에 인정받다

“저희 공장을 찾아오신 분들은 ‘라은에 들어오면 라은만의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만났을 때 ‘라은'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하셨으면 해요.”

(주)라은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철제가구들로 꾸며진 미니공원을 만날 수 있다. 제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보며 철제가구의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는 오미라 대표의 바람에서다. 그는 제품들을 카탈로그 등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본 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한다. 부드러운 곡선과 알록달록한 색감의 가구들로 채워진 미니공원에는 (주)라은만의 감성이 묻어난다. 오 대표는 소비자로 하여금 (주)라은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금속을 다루는 회사의 R&D 사업부에서 금속가구 설계를 시작한 오 대표는 생소한 분야였지만 점차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금속이라는 재료나 제작공정 모두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이 제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데다 결과물을 받아드는 즐거움 속에 금속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후 오 대표는 공장 하나를 임대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용접까지 하며 제품을 하나둘 만들어나갔다. 기계설비가 부족한 탓에 직접 철판을 들고 여러 공장을 돌아다니며 어렵게 작업했지만, 그 시간은 오 대표를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하드보드지를 잘라 상자나 서랍장을 만드는 등 물건을 직접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았다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금속이라는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2007년 라은금속디자인으로 시작해 라은만의 색깔을 지닌 제품을 하나둘 만들다 보니 알음알음 입소문이 났다.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기계 설비를 하나둘 늘리던 오 대표는 2015년 법인을 설립하며 (주)라은의 기반을 다졌다.

“회사를 설립하며,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확실하게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한 점을 알아봐 주셔서 저희 제품을 만나본 고객들이 다른 고객에게 (주)라은을 소개하며 꾸준히 성장해왔죠.”

오 대표는 (주)라은을 알리고자 별도의 영업을 하거나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주)라은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디자인과 높은 완성도에 있다. 현재 (주)라은의 제품들은 백화점이나 의류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제품의 질에 집중한 것이 유효했다며, 제품을 한 번 사용해본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준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고자 향후 온라인 판매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 대표는 향후 별도의 전시장을 오픈해 금속가구의 매력을 소비자들과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 것이라 말했다.

 

기본에 충실하며 새로운 제품

 

선보일 것

(주)라은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사훈을 내걸었다. 오미라 대표는 제품 공정에 있어 단계별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은 충실히 지켜줄 것을 강조한다. 단계별 공정이 충실히 이루어졌다면 그다음 공정에 일하는 분들의 노고를 덜 수 있는 까닭이다. 오 대표는 늘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바라보고 제작하겠다는 초심을 지키고, 소비자가 만족할 제품을 만들고 납품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라은의 공장 곳곳에서는 ‘생각만 하지 말고 만들어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띈다. 오 대표는 제품을 만들자는 의미 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고자 노력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직원 개개인이 구상하는 제품들을 구현해내는 동시에 함께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그다. 오 대표는 향후 누구나 쉽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어려운 공정의 금속 가구들을 도전적으로 제작하고자 한다며, 완성품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제품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철판이나 파이프를 자르고 용접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각각의 공정을 경험해본 만큼 디자인에도 공정별 요소들이 반영되죠. 직원들과도 좀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주)라은만의 감성을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주)라은의 디자인들은 그간 오 대표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속에 탄생한다. 그는 그간 봐왔던 것들과 제작공정을 고려해 기존의 제품들을 변형, 응용하며 지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림만 그릴 때와 직접 제작한 제품 간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에 지속적인 수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거래처에서 의뢰해올 경우 논의 끝에 색다른 디자인을 완성하기도 한다. 오 대표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또 다른 디자인을 창안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 대표는 타공망을 이용한 아웃도어 가구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야외벤치’ 또는 ‘벤치 그네’에 대한 애착을 표하며, 향후 (주)라은만의 제품이 가득 찬 공원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목재와는 다른 철재만의 매력을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고, 제작하는데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금속은 표면 마감처리방식에 따라서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내구성이 아주 우수하기에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죠.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무양으로 제작이 가능하기에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제품들을 만들 것입니다.”

 

신뢰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

(주)라은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완성도, 이를 뒷받침하는 ‘신뢰’가 자양분이 되었다.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고자 필요한 설비구축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한편 소비자와 약속한 납기일을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을 정도로 소비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시하는 모습이다.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는 답을 받은 소비자에게도 (주)라은은 좋은 대안이 된다. 제품화를 위한 논의를 거쳐 만족스러운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터다. 실제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던 제품을 (주)라은에서 제작하며 업체로부터 인정을 받고, 다른 업체에까지 소개한 사례가 많다. 나아가 (주)라은은 일체의 외주가공 없이 자체공장 내에서만 제작부터 분체시설로 마감처리까지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추고 있기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오미라 대표는 이러한 점이 바로 (주)라은의 가장 큰 장점이라 힘주어 말했다.

최근 (주)라은은 포천시에 비대면 자동체온측정기를 기탁하며 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한 업체로부터 자동체온측정기 키오스크를 의뢰받고 납품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며,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가운데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청에 우선적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자동체온측정기는 별도의 전용 거치대가 없어 사용에 불편함이 컸다. 그는 포천시민들이 관공서나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미력하나마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응원할 것을 다짐했다.

 

‘노력의 힘’ 토대로 더욱 발전하는 (주)라은이 되겠습니다

“어린 시절 가정환경이 부유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불철주야 일에 매진했죠. 때론 주변에서 미련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그때의 노력이 제게는 아주 큰 재산이 되었습니다.”

오미라 대표는 스스로도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에 중독이 되었다고 여길 만큼 일에 매달린 시절이었다며 현재의 (주)라은이 있기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실제로 대학 졸업 후 10여 년간은 지인들과 모임도 배제하고, 어린 자녀들을 사무실에서 돌볼 정도로 일에 매진해온 그다. 오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그 과정 속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목표만을 향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는 응원을 전했다. 더불어 남들과 똑같은 시간의 노력은 의미가 없으며,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속디자인의 매력에 빠져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제품들을 선보이고, 이제는 직원 15명의 기업으로 (주)라은을 성장시킨 오 대표는 기업을 운영함에 있어 무엇보다 직원들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디자인과 제작, 납품까지 혼자서 할 정도로 맨주먹으로 뛰어들었지만 사업이 성장하는 동안 필요한 인재들을 채용하다보니 어느덧 15명의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현재의 (주)라은을 통해 노력한 만큼 이뤄짐을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직원들을 위한 복지 시설을 확충할 것이라 내다봤다. 오 대표는 직원이 있어야 회사가 존재하고, 회사가 안정적이어야 직원은 물론 그 가족들의 삶이 안정적일 수 있는 만큼 서로 노력하며 상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오 대표는 옅은 지식을 경계하며 하나를 알더라도 완벽하게 알고자 노력하고, 늘 손에서 노트를 놓지 않을 정도로 항상 메모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의 롤모델은 스스로가 상상하는 자기자신이라며, 스스로를 믿고, 더 나은 내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음을 알기에 사업을 시작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늘 ‘지금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일해왔습니다. 기술은 무궁무진하고 배움은 끝이 없는 만큼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더욱 발전하는 (주)라은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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