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INSIDE]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 양성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취재INSIDE] 대한민국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 양성소 한국예술종합학교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0.09.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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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부 문채영 기자
 사회문화부 문채영 기자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유일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예술 전문 교육기관이다. 국내 최초의 기초예술 교육기관으로 설립되어 대한민국 예술의 역사와 미래를 좌우하며 해외 유수의 독립 예술기관들과 견주어도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하여 함께 나눴던 김봉렬 총장과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한국 예술의 성장과 희망찬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 기초적 학문이 있어야 이후의 응용과 실용으로의 구체화가 가능한 법이기에 예술의 창작을 위해서는 반드시 기초학문의 연마가 필요하다. 현장에서의 실용만을 중시하는 현 사회의 분위기로 인해 학문 본연의 기초지식이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고통과 고뇌를 통해 인간 본성의 감성을 창출해내는 예술이라는 학문은 반대로 그 기초성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갔다. 그 중심에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있었고, 세계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는 손꼽히는 창의적 예술인들이 탄생했다. 더욱 나은 미래를 이끌어가고자 하는 창의성으로 똘똘 뭉친 학생들의 열정과 자발성이 한국 예술의 성장동력이 되어주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최근 단연 가장 큰 화두는 역시나 코로나 사태였다. 2020년 올 한해는 K-Classic 개척의 해로 지정하여 K-Arts 유럽 페스티벌을 계획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부 취소되었고, 수업과 공연 등 실습 위주로 진행되던 모든 콘텐츠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대체방안으로 이어나갔다. 코로나로 인해 예술 생태계의 판도가 뒤바뀌는 시점에서, 예술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우리는 고민해야만 했다. 디지털 베이스를 기반으로는 예술이 주는 현장감과 생동감, 그리고 디테일을 모두 전달할 수는 없었기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각자의 영역에서 대체할 수 없는 특징들은 또 다른 새로운 분야로의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 종교와도 같은 예술의 영역인 내면적 깨달음을 표현함에서는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본연의 감성이 숨어있기에, 코로나19로 시작한 예술과 기술과 만남은 앞으로 더 많은 고민과 시도를 거쳐야 할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도 최근 실감미디어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앞으로 변화할 예술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예술이 주는 사회적 효용의 가치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최근 코로나19라는 사회적 배경에 있어서 문화예술은 온라인을 통한 문화향유의 새로운 포문을 열며 그 변화의 시작을 알렸고, 지친 이들의 위로와 안식처가 되어주는 유일한 분야이기도 했다. 미처 생활에 너무 바쁜 나머지 놓치거나 눈여겨보지 않아도 예술은 우리 일상과 가까이 존재한다. 인간의 삶은 예술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 말이다. 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는 아마도 우리 국민의 문화적 의식 수준과 많은 향유, 그리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예술인들과의 소통이 꼭 필요할 것이다. 대한민국 예술의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견인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도 그 역할을 함께 하고 있기에, 대한민국 예술의 장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 자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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