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 수소경제시대, 시장 맞춤형 기술로 경쟁력 확보한다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 수소경제시대, 시장 맞춤형 기술로 경쟁력 확보한다
  • 박성래 기자
  • 승인 2020.08.03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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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특집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박성래 기자

올 초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을 제정하며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수소경제 이행을 향한 신호탄을 쏘았다. 수소생산기술 분야에서 독창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는 신넥앤테크는 세계 최초이자 국내 최대의 수소모빌리티 전시회인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석하며 주목을 받았다.

 

신기술 향한 도전 이어가는 에너지 환경 전문기업

지난 2015년 설립된 신넥앤테크는 수소에너지 사업부와 환경소재 사업부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에너지 환경 전문기업이다. ‘구성원의 행복과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사훈으로 내건 신넥앤테크는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용 수소에너지 제조 기술을 활용한 수소제조장치 설계, 제작 및 운전 분야와 더불어 친환경, 고성능 흡착소재의 제조 및 유가금속, 중금속, 이온성 오염물질 제거·회수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기존 수소 생산기술의 소형화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현재 연료전지시스템(Fuel Cell System)에 화석연료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개질반응(Reforming)이 이용되고 있다. 여기에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로 만드는 수소제조 장치가 적용된다. 수소제조 장치에는 다수의 촉매 반응기, 유동화 구조장치 및 열교환기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되며, 적용처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공급한다. 이를 연료변환기(fuel Processor)’라 칭한다. 신넥앤테크 수소에너지 사업부는 고효율의 저에너지형 연료변환기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금속 모노리스 촉매 기술을 고안해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촉매 시스템을 통해 효율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촉매 성능 및 개질 시스템 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신장식 대표는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니즈에 맞춤 설계변경 및 제작이 가능하다며, 연료전지 시스템 환경에 최적화된 개질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소재 분야에서는 바이오흡착기술 및 바이오흡착소재를 개발한다. 생체흡착기술은 발효균체, 미생물, 해조류 등을 이용해 금속 및 이온성 용질을 흡착하여 제거·회수하는 기술이다. 이는 폐촉매, 전기·전자 스크랩 등으로부터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공정 기술이나 광산폐수 또는 산업폐수 내 중금속, 이온성 오염물질 제거 공정 기술, 염색공단 폐수 내 염료 제거 공정 기술 등으로 활용된다.

바이오흡착기술은 폐수 등에서 귀금속 촉매를 회수할 때 사용되던 기술입니다. 저희는 나아가 귀금속 이온이나 중금속 이온, 방사능 이온 등 수계 속에 녹아있는 친환경 고성능 바이오흡착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신넥앤테크는 현재 생활용수 속 석회물질과 경수 성분(칼슘, 마그네슘이온 등), 방사능 성분(세슘), 중금속 성분(카드뮴)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고성능 흡착소재를 개발,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신 대표는 이러한 신소재의 개발 또한 PEMFC의 스택 전극용 촉매인 백금을 회수하는 과제를 진행했던 경험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연료전지 분야와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박성래 기자

세계 최초이자 국내 최대의 수소모빌리티+에서 기술력 선보여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수소모빌리티 뿐 아니라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 세계 11개국 108개 기업 및 기관이 모여 국내외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미래를 제시했다. 신넥앤테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기술력을 자랑했다. 신장식 대표는 현재까지 신넥앤테크가 이룬 성과의 일부를 산업 분야와 일반인들에게 공유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신넥앤테크는 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FC EXPO)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신 대표는 수소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업체들이 모인 자리는 직원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산업의 현재를 지켜보는 과정에서 성취감은 물론 새로운 동력을 얻곤 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창업 당시 신넥앤테크는 이미 PEMFC용 도시가스 연료변환기와 SOFC용 도시가스 개질기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후 여러 정부지원과제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온 이들이다. 특히 SOFC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와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협력하며 정보 공유 및 개발 지원을 이어왔다. 신 대표는 최근 수송용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향후 메탄올, 에탄올, DME 등 액상연료를 개질할 수 있는 개질기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신넥앤테크는 이와 관련한 정부 과제를 진행 중이다.

현재 소형선박과 ATV용에 적용할 하이브리드 시스템용 메탄올 개질기를 개발 중입니다. 무엇보다 고효율 저에너지형 제품을 목표로 하는 만큼 개질 반응과 관련한 주요 에너지절감 인자인 버너의 에너지 효율도 함께 고려하며 자체 설계및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ATV용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액상연료 개질기의 경우, SOFC 스택과의 연계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신 대표는 내년 초에 이루어질 필드 테스트용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0N/hr의 수소를 메탄올 연료로 수증기 개질하여 생산하는 메탄올 개질기의 경우 현재 마지막 단계인 CO 정제 공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정적 운전과 안전성 구축을 위한 개발 마지막 단계에 다다랐다. 이들 두 종류의 연료개질용 수소추출기의 개발이 완료되면, 인증기관을 통한 성능 공인과 더불어 제품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박소연 기자
㈜신넥앤테크 신장식 대표 ⓒ박성래 기자

사람중심의 행복한 기업 만들 것

신넥앤테크를 창업하면서 가장 중시한 것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신넥앤테크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구현하기보다 기업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 최적화된 제품과 기술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죠. 이를 통해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올해로 설립 6주년을 맞이하는 신넥앤테크는 설립 후 짧은 시간 내 수소에너지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급성장을 이루기까지 신넥앤테크만의 전략이 유효했다. 신장식 대표는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및 관리와 함께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 요구수준에 부합하는 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신넥앤테크의 장점이라 강조했다. 그런 그에게 구상하고 준비하던 연구과제가 선정되는 순간이나,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가 제품화되어 출시되는 순간은 더없이 보람찬 기억으로 새겨졌다. 신 대표는 30N/hr급 메탄올 수증기 개질기를 설치 현장(금산 추부)에서 3월부터 약 3개월간 운전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그 결과를 분석기로 확인하는 순간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기업체를 운영하며 어려움도 뒤따랐습니다. 이전 기업의 경영악화로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과 함께 신넥앤테크를 창업했죠. 하지만 창업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가 있고, 그 미래를 함께 꿈꾸며 이루어갈 사람들과 지금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죠.”

구성원의 행복과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사훈처럼 신 대표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시간을 공유하겠다는 비전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기업이나 가정 등 모든 단체의 핵심은 사람이라 말한다.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도 사람이며, 가장 마지막에 얻는 것 또한 사람이라는 생각에서다. ‘사람을 중시하는 만큼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회사 또한 사람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모습이다.

직원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기회가 자신에게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능력을 항상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영업이나, 설계, 연구개발 등 어떤 분야에 있든 해당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 또한 이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있죠.”

신넥앤테크는 4년간 기술력을 축적한 후 이제 성장궤도에 올라섰다. 신 대표는 여전히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을 향한 돛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그간의 성과를 외부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부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표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간 준비를 끝마친 만큼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신넥앤테크의 환경소재
㈜신넥앤테크의 환경소재
㈜신넥앤테크의 수소추출기 관련 제품
㈜신넥앤테크의 수소추출기 관련 제품

수소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

수소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 시대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장식 대표는 수소에너지 활용으로 인해 누구나 고른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매력적인 에너지원을 제조·공급하는 제조사도, 이를 활용한 제품을 만드는 기업도, 최종 소비자인 국민 모두가 새로운 에너지의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는 그다. 또한, 에너지전환정책을 통한 환경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장 활성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연료변환기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업체에게도 중요한 요인이다. 신 대표는 시장 활성화가 정권 교체로 인한 정부 정책의 혼선이나 지나친 간섭이나 무관심으로 인한 시장 위축 등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요인은 법적으로 엄격히 규제하는 동시에 제품에 대한 다양성이나 신축성을 허용하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그는 현재 SOFC 관련 분야 산업체들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든 단체인 SOFC 산업화 포럼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신 대표는 SOFC에 대한 인식을 넓히거나 정부 정책에 산업체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라며, 이밖에도 홍보 등 SOFC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현안을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공학자로서 저의 꿈은 상용 공정 개발이었습니다. 그 꿈을 수소 추출기를 통해 이룰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또 하나의 꿈은 신넥앤테크를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 신넥앤테크가 자랑스러운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자식에게도 입사를 권유하고, 주변에 자랑할 수 있는 직장으로 만들어 100년 이상을 영위하는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신 대표는 신넥앤테크의 이름을 그린 수소 경제 분야에 남기겠다는 포부를 그렸다. 이를 위해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그 제품이 시장을 만족시킬 때까지 끊임없이 개선해나갈 것을 다짐하는 그다.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고 현실화하는데서 나아가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설계·제작하는 신넥앤테크. 이들의 구성원의 행복과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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