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국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이자 허브기관으로의 역할에 최선
박선국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이자 허브기관으로의 역할에 최선
  • 김예진 기자
  • 승인 2020.06.2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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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특집
박선국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예진 기자
박선국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예진 기자

현재 충북지역의 중소기업 현황을 보면 업종별로는 제조업체 수가 전체 업종의 약 10% 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비중이 약 60%로 서비스업 등 여타 업종보다는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충북 경제활동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충북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밸리를 조성하여, ‘바이오의약’, ‘화장품제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은 작년 세계시장 호조에 힘입어 수출액이 도내 전체 수출액의 50%에 근접하는 등 어려운 경제여건 가운데 선전하고 있다. 이에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충북도 내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수출, 자금, 판로, 인력, R&D )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개선, 전통시장 육성지원 등 지방중소기업 지원이라는 고유 업무에 힘쓰는 한편 정부 정책이 현장에 잘 반영되고 집행되고 있는지도 살펴서 본부에 정책개선이나 건의하는 업무도 하고 있다.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전국과 비교해보면 충북지역 경제의 특징은 어떤가요?

충북은 중소기업 현황을 보면 업종별로는 제조업체 수는 전체 업종의 약 10% 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비중이 약 60%로 급격히 비중이 늘어, 서비스업 등 여타 업종보다는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로 충북 경제활동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충북 같은 경우는 제조업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밸리가 조성되어 있는 바이의약’, ‘화장품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충북경제 제조업 부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부분은 세계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액이 도내 전체 수출액의 50%에 근접합니다. 다만 이 흐름이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적인 여건으로 점점 약해지는 경향을 보여 수출품목 다양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충북경제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취약점 중 하나가 뿌리산업 관련 기업 기반이 약한 것입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표면처리, 용접 등 제조업 근간을 형성하여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충북지역의 뿌리산업 관련 기업 및 기술경쟁력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도내 많은 기업들은 수도권 등 타 시도 소재 뿌리산업 기업 이용으로 많은 비용 부담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충북도 등 지자체에서도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특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뿌리산업 기업 활성화 및 육성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도내 뿌리산업 발전에 긍정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는 생산기반의 핵심이자 제조업의 원천인 뿌리산업 발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얼마 전 방사광가속기를 충북에 유치하게 되었는데 충북지역 중소기업들에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우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충북도민들의 염원이었던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청주(오창)에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충북도민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청주 오창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충청권은 물론 수도권·호남권·영남서부권·강원권 등 전국 어디에서나 이용하기 편리한 지역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하며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에서도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최적의 요소인 단단한 암반지형입니다.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가 거의 없는 지역이며 오창과학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선도적 기초 원천 연구지원 시설들이 집적되어 있어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창에 방사광가속기를 설치하면 지역 주력 산업인 바이오의약, 반도체, 2차 전지화학 등 관련 기업이 밀집되어 있어 이용수요가 충분하고 방사광가속기 관련 전문기업육성과 전용 R&D과제 집중지원으로 주력산업의 획기적 성장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또한 장비 이용을 위해 해외 연구원들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청주국제공항의 위상제고와 함께 오창이 세계적인 과학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충북지역의 특화산업에 맞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작은 것을 연결해 강한 힘을 만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우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급기업과 제조기업 등 작은 것들을 연결하여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22년까지 3만 개 구축을 통해 스마트 대한민국 실현을 추진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데이터센터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불량 원인분석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중소제조업의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속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결자 역할 수행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협의회를 구성하여 상생모델을 발굴하고 소··장 분야 유망기업육성을 위해 강소기업 100’을 선정,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우대하여 집중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치삽시다 플랫폼’, ‘가치삽시다 TV’, ‘오픈 스튜디오및 민간 온라인 판로채널을 통해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고 공영홈쇼핑·소상공인방송, ‘가치삽시다플랫폼 등에 숍스트리밍(shopstreaming) 등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것입니다.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 대한 중소벤처기업부의 추진 실적 및 계획은 무엇인가요?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긴급한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차로 16.4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했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가 지속됨에 따라 518일부터 10조 원 규모의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에 충분한 규모(10조 원), 1차 금융 시 지적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한 형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되 3~4%대 금리(시중 중신용 등급)를 적용, 시중금리 대비 인하 효과가 큰 중신용자에게 지원을 집중하고,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대출금의 95%(950만 원)를 보증, 시중은행의 위험부담을 분산하여 적극적인 대출지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속한 집행을 위해 6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대구은행)을 통해 시행하고, 보증(신보)업무까지 은행에서 일괄 처리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함과 동시에, 향후 진행될 3차 추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분들의 자금 애로 해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기부에서는 자금 확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비대면·디지털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위해 신·기보에 2.6억 원을 출연하여 약 35조 원 수준의 보증 공급을 추진하고, 장애인 등을 위한 소상공인 융자 5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점포에 대해 재개점 비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치삽시다 플랫폼’, ‘가치삽시다 TV’, ‘오픈 스튜디오및 민간 온라인 판로채널을 통해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진출 지원하고 행복한백화점·소상공인방송, ‘가치삽시다 플랫폼’, ‘신사업창업사관학교등에 라이브커머스를 구축할 것입니다. 아울러, 전통시장 소비촉진을 위해 420일부터 온누리 상품권을 5,000억 원 한도로 10% 할인 판매하고, 월 할인구매 한도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630일까지)하고, 코로나19에 따른 내수경제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지역의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동행 세일을 전국 6개 권역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그 기간 동안 전국 531곳 전통시장·상점가별 상권 특성에 맞는 공동마케팅 행사를 개최할 예정(212억 원, 1곳당 4천만 원 수준)입니다. 그 외에도 전통시장과 주변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청년상인 축제 및 지역상품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당면 현안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중점적인 업무의 추진 방향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 가지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인력과 예산으로 관내 수많은 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이 원스톱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스크럼을 구축하고 협업하여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한 목표를 향해 지원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 둘째,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본부정책과 지방의 집행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되도록 하고, 당초 정책 목표가 현장에서 잘 적용되는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기업성장을 방해하는 각종 규제를 발굴하여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고객 중심의 현장 소통 행보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바이스와 인터넷이 연결되고, 개방과 공유를 통한 비즈니스가 일상화되는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변화가 일상화된 이때 외부와 협력하고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현장으로 전달이 되지 않거나, 현장에서 원하는 방향과 다르다면 정책의 효과가 반감된다고 봅니다.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은 것을 연결해 강한 힘을 만드는 것이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비결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사진=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금번 인터뷰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해주세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에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인들의 눈물을 닦아주려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위기를 새로운 변화의 기회로 삼아 혁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분명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은 충북 사업체 수의 99.9%, 종사자수의 90.2%를 점유하고 있는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대기업만을 의존하며 낙수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의 뿌리가 튼튼하게 내려져야 지역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선순환경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도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많이 애용해주시고,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정부의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잘 접목되어 추진되고,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이 원스톱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스크럼을 구축하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여 현장밀착형 행정을 적극 추진하며 서민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혁신성장, 공정한 시장경제 발전을 위한 제언에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본부정책과 지방의 집행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컨트롤타워이자 허브기관으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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