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시대, SVNet으로 구현한다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 시대, SVNet으로 구현한다
  • 문채영 기자
  • 승인 2020.03.01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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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드비젼 이선영 COO
㈜스트라드비젼 이선영 COO ©유지연 기자
㈜스트라드비젼 이선영 COO ©문채영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의 상징적 기술로 떠올랐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본격적 도입에 앞서 여러 혁신적 기술 도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자율주행용 영상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고 있는 스트라드비젼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차량용 임베디드 반도체에 구현한 이들은 보다 유연하며 세분화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양한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용 영상인식 소프트웨어 SVNet

2014년 설립한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용 영상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자 지난해 매출의 55%를 해외 수출로 달성한 글로벌 기업이다. 포스텍 출신 박사들과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되며 눈길을 끌었던 올라웍스 출신의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스트라드비젼은 자동차 업계 내 입지를 탄탄하게 굳히는 동시에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와 1차 협력사 출신의 인재들로 인력풀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스트라드비젼의 대표 소프트웨어인 SVNet은 심층 신경망(DNN)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물체, 보행자, 다른 차량을 실시간 탐지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여준다. 카메라로 수집한 영상 혹은 이미지를 분석, 객체 인식 결과를 차량의 다양한 운전보조장치나 자율주행 시스템에 제공하는 것이다. 딥러닝 등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매우 유연하고 간단하게 설계되어 있어 작고 저렴한 차량용 반도체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선영 COO는 자동차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만큼 파트너사 역시 자동차산업 내에서 손꼽히는 업체들이라 귀띔했다.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나 일본의 르네사스(Renesas)사가 이들의 주요 파트너이며, 2017년 세계 최초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텍사스인스투르먼트 및 르네사스 사의 차량용 임베디드 반도체에 구현하며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31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공격적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최첨단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어떠한 반도체 하드웨어에도 구현할 수 있는 유연함이 스트라드비젼의 강점입니다. 특히 SVNet14개 이상의 자율주행용 하드웨어에 최적화 되어있죠.”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0에서 스트라드비젼은 'SVNet 소프트웨어'를 선보이며 'Top5 Korean Products of CES 2020'에 선정됐다. COO는 현재 많은 스타트업이 딥러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지만, 스트라드비젼은 거의 유일하게 중국과 독일 양산 자동차에 적용을 성공하며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음을 강조했다. 이미 지난해 중국에서 SVNet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차량이 출시된 바 있다.

글로벌 선두 기술기업으로서 공격적인 R&D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단순히 자동차와 사람을 인식하는 단계를 넘어 어린이 등 객체를 보다 세분화하는 기술과 각각의 관절을 인식해 대상의 행동을 분석하는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향후 딥러닝에 꼭 필요한 데이터 분류와 알고리즘 학습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하고자 합니다.”

독보적 기술기업, 유연한 조직문화로 만들어간다

2020스트라드비젼은 미국 지사를 중심으로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COO는 미국 지사 확대 및 독일과 중국에 신규로 지사를 오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거래가 전무하던 미국 시장을 타겟팅해 홍보 마케팅을 펼친 결과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1차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COO는 현재 영업과 마케팅, 파트너십 관리를 비롯해 내부적 재무, 회계, 인사, 총무, 홍보 등을 총괄하고 있다. 워킹맘이기도 한, COO는 회사를 이끄는 것이 가정을 이끄는 것과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직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고, 구성원이 스스로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격려하고 있는 그다.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여성 직원 두 명이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잡은 것 역시 그가 꼽는 업무 성과 중 하나다. COO는 자신 역시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으로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다는 감사를 덧붙였다.

스트라드비젼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입니다. 학벌과 배경 등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직 실력만으로 평가하죠. 또한, 저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근무시간부터 업무까지 유연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팀워크로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식이 정착되어있죠.”

글로벌 선두 기술기업을 이끌며 이 COO는 늘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을 독려하고 있었다. 경쟁자가 많지 않은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안주하기보다 계속해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함이다. 그는 이를 위한 개개인의 명확한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유연하고 즐거운 조직문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는 그다.

오랜 시간 보수적으로 발전해온 자동차산업에 첨단산업인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는 스트라드비젼은 두 산업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합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던 자동차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며 확고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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