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삶 넘어 문화‧가치관 공유하는 전원마을을 만들다
자연 속 삶 넘어 문화‧가치관 공유하는 전원마을을 만들다
  • 김윤혜 기자
  • 승인 2020.02.0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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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개발(주) 이원덕 대표

은퇴 후 전원에서 제2의 삶을 꾸리거나, 어린아이 혹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 자연 속 전원주택을 꿈꿨을 것이다. 그간 인문학마을 등 특색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며 시장의 신뢰를 쌓아온 한국농촌개발(주)는 은퇴세대를 비롯해 3040 세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전원마을을 조성하며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개발(주) 이원덕 대표 ©박성래 기자/박소연 기자
한국농촌개발(주) 이원덕 대표 ©김윤혜 기자

 

‘살기 좋은 마을’ 만들어가는 한국농촌개발(주)

이원덕 대표는 20여 년간 몸담아온 정보통신업계를 뒤로하고 2002년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시작한 그는 10여 세대 남짓한 작은 마을을 꾸리며 토목공사 및 주택건축의 노하우를 쌓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전원주택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은 땅을 분양받은 후 자체적으로 집을 지어야만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부지공사부터 건축,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시장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대표가 조성한 마을들이 살기 좋은 전원마을로 이름을 알릴 즈음 그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던 한국농어촌공사 전원마을 사업 대행사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그는 답보상태에 머무르던 전국 4곳의 전원마을지구의 분양 및 개발 사업을 인수해 성공리에 완수해냈다.

​여기에, 보다 특색 있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이 대표의 고민은 강원도 강릉의 샛돌전원마을에 ‘인문학 마을’ 조성으로 이어진다. 자체 운영중진 인문학마을조성 자문단이 이곳에 입주하는 각 가정마다 소망이나 생활철학을 담은 당호(堂號)를 제작, 증정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대표는 낯선 곳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마을 입주자들 간 소통하는 이야기를 심으며 문화 공동체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입주자에게는 자긍심을, 마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하며 주민 간 소통의 열쇠를 만든 셈이다.

​해당 사업을 마무리 지은 이듬해인 2017년 이 대표는 강원도 중점정책인 강원도 산촌주택 조성사업자로 선정되며, 강원도 농산어촌 지역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강원도 산촌주택 조성사업이란 지역의 인구 유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특히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홍천군에 출퇴근형 산촌주택단지인 “아침마을” 조성으로 도시민들에게 귀농‧귀촌은 물론 최고 휴양지역으로 자리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살기 좋고 가까운 강원도’라는 이미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강원지역 산지를 활용한 모범 주택단지 조성 사업체로 선정되어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기에 이르렀다.

​“2020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빌리지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귀농‧귀촌인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펫푸드와 연관된 소득형 스마트팜을 구축한다면 충분히 여유로운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과 요구를 정확히 분석하며 살고 싶은 전원마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농촌개발(주)
한국농촌개발(주)

 

탄탄한 신뢰 위에 집을 짓다

한국농촌개발(주)의 현재를 만든 것은 첫째도 둘째도 신뢰였다. 그간 이들이 조성한 여러 마을들에 보내오는 입주자들의 높은 신뢰와 만족도는 한국농촌개발(주)의 가장 큰 자산이다. 특히 입주민 개개인과 1:1 면담을 토대로 집의 면적부터 내부구조, 인테리어 등이 결정되는 맞춤형 주택은 입주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는 ‘만사는 된다고 생각하면 안 보이던 길도 보이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있는 길도 안 보이게 되는 법’이라던 고(故) 정주영 현대명예회장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이는 모두가 손사래 치던 한국농어촌공사의 전원마을 사업을 성공리에 끝맺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또한 이 대표는 부지조성부터 건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택과 판단 속에서 하나의 집이 완성되는 만큼 철저히 원칙에 입각한 건축을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탄탄히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토목과 설계, 건축 등 기술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농촌개발(주)는 직원들을 꾸준히 관련 교육에 참여시키며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었다. 기본을 지키지 않았을 때 결국 더 큰 문제로 이어진다며, 관리·감독 이전에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 그다. 또한, 일회성 사업에만 치중했다면 결코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정직한 경영을 통해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한국농촌개발(주)는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로 대지조성과 주택건설을 동시에 시행하는 안정된 주택건설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농어촌 지역에서 전원주택사업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목적인 영리추구와는 사실상 거리가 먼 일이기도 합니다. 입주민들과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눌 때와 직접 마을설계부터 건축까지 제공한 집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느끼는 보람은 제가 사업을 꾸려가는 이유입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지자체에서 인허가 단계를 간소화해 행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농산어촌 지역으로 들어오는 입주민에게 취득세, 양도세 등에 대한 혜택을 준다면 수도권의 인구과밀 현상을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국농촌개발(주)가 만들어가는 특화된 전원마을들이 도시의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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