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경쟁력 확보를 넘어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과 기술의 개발로 한국형 고부가가치 섬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
섬유산업 경쟁력 확보를 넘어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과 기술의 개발로 한국형 고부가가치 섬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
  • 정이레 기자
  • 승인 2019.12.2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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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수 베일러텍스타일 대표

 

전연수 베일러텍스타일 대표
전연수 베일러텍스타일 대표 Ⓒ정이레 기자

전연수 대표가 사업을 시작한 데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베일러텍스타일의 가치와 비전이 담겨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부터이다. 이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방면에서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베일러텍스타일에서 주력하고 있는 양말의 OEM/ODM 생산에 관한 것으로, 연간 수백만 켤레의 양말이 수출되며 소비되고 있다. 이처럼 베일러텍스타일은 수 백만 명의 삶의 일부분이 되어 세상의 작은 부분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고유의 가치를 이뤄나가고자 하는 베일러텍스타일의 전연수 대표를 만났다.

 

Wear Happiness! 즐거움을 입는다!

베일러텍스타일은 20184월에 2명의 청년 사업가가 함께 창업한 회사다. ‘용기용맹을 뜻하는 베일러라는 단어에 맞게 세계시장을 향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열망이 창업의 시작이었다. 무역 관련 학과에 재학할 당시부터 수출을 목표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에 관심이 많았다는 전연수 대표는 그 가능성을 섬유산업에서 찾았다. 현재 베일러텍스타일은 제조업 및 도소매업 중심의 섬유제품 수출을 중점적인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양말 제품의 OEM/ODM 제조 및 수출을 전문으로 하며, 해외명품브랜드인 Paul Smith 등 미국 외 5개국의 고객사들과 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다.

베일러텍스타일을 통해 해외로 양말을 수출하고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아이디어들을 사업화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물로 올해는 재귀반사 특성을 가진 편직용 원사인 ‘REFLEXIL’을 개발했고 특허 및 상표권도 출원했습니다. 또한,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양말을 한국 내수시장에서도 판매해보자는 목표로 브랜드 아메노(Ameno)’를 런칭했습니다

아메노는 ‘Wear Happiness(즐거움을 입는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런칭한 양말 브랜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개성의 표출을 중요시하는 10~30대 연령층의 발목을 사로잡기 위한 고기능성의 패션 양말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개성 넘치는 소비가 점점 많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화려한 패턴의 개성 넘치는 양말들로 우리나라 시장을 꾸며보겠다는 당당한 포부로 시작되었다. 한국 시장에서의 런칭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으로 제품 수출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캐나다 북미 지역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양말 생산 보다는 고기능성의 양말을 생산하거나 화려한 패턴이 수놓아진 양말을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양말이 사람들에게 물 만큼 필수적인 소비재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도전하기에 양말 만큼 소비산업을 이해하기 좋은 품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베일러텍스타일은 브랜드 및 디자인 기획, 제품 개발, 판매, 공정의 마무리인 품질관리까지 내부의 인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전 대표는 함께 우수한 직원들이 있기에 창업은 물론 회사 운영도 가능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 모델을 발견할 것

대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베일러텍스타일은 56회 무역의 날에서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매년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무역의 날시상식은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해 수출탑을 수여하는 행사다.

국제정세가 날로 바뀌고 이에 따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보았을 때 기회는 언제나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일러는 맨손으로 시장에 뛰어들어 성과를 창출하는 해외 영업 능력과 분석적으로 특정 산업을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기술개발로 이 상황을 극복하고 더 큰 성과를 낼 것입니다

2020년을 앞두고 베일러텍스타일은 I’M α라는 미션을 내세운다. 섬유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Industry based)를 바탕으로 미디어 콘텐츠(Media Contents)를 생산해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또한, 공학적인 시각으로 제품을 볼 줄 아는 능력을 길러 기술개발(α)을 해내고 이러한 도전들을 통해 노동집약적 섬유제품 생산 강국에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수출 강국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는 목표다.

단순히 한국에서 제품 생산과 수출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직접 기술개발을 하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또 국내에서 브랜드 런칭하는 것을 넘어 젊은 감각의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내며 적극적인 R&D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고 싶습니다. 향후 이에 걸맞은 열정과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구성원을 새롭게 영입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국내 및 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확보하고자 전시회를 비롯해 여러 채널을 통해 홍보의 반경을 넓혀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작년에 방문한 Science&Industry Museum에서 접한 섬유산업에 관한 인사이트는 전 대표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였고 향후 500만 불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 해에 서울 한가운데에 공장과 전시공간을 결합한 멀티플렉스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꿈을 가지게 하였다. 자사 고객들은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영역을 확대하여 양말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다양한 전시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이 전 대표의 포부이다.

사양산업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우리나라의 섬유산업에서도 얼마든지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간접적으로나마 전달하고 싶습니다이처럼 해보고 싶은 일이 정말 많이 남아 있다는 전연수 대표, 이러한 그의 꿈들이 미디어 콘텐츠의 생산과 기술 개발 기반으로 실현될 그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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