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 세상을 바꾸는 연구,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산업기술 지원기관으로 거듭날 것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 세상을 바꾸는 연구,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산업기술 지원기관으로 거듭날 것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9.12.19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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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술혁신 특집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박소연 기자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박소연 기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산기평 또는 KEIT)의 주요 업무는 산업기술 개발 지원 사업의 기획-평가-관리, 최근 혁신성장을 위한 내부 조직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7월 전략기획단(OSP)을 내부 조직화한 KEIT4차 산업혁명 시기에 요구되는 융합기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략기획단 소속 MDKEIT 소속 PD가 함께 전략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도전적이고 융합적인 R&D 기획을 통해 혁신적인 R&D를 확대하는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더불어 올해 180여 개 기관과 협력 MOU를 맺고, 연구개발 완료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EIT 정양호 원장은 특히 조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신용보증기금, 표준인증기관 등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업을 위한 자금 및 보증 지원, 판로 확보 등에 대한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혁신성장 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정양호 원장 인터뷰를 통해 KEIT의 역할과 구체적인 정책, 비전을 전국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원장님 국민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양호 원장입니다. 산기평은 산업기술 R&D 자금지원을 통해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며, 혁신주도형 성장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KEIT 원장직에 취임하신 지 300여 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소회와 현재 집중하고 계신 현안을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 해 동안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8월 일본의 핵심소재부품 수출제한 조치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인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고생해 온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다음 3가지 측면에서 국가 R&D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진국들을 추격하는 패스트팔로워(Fast-follower) 전략에서 벗어나 퍼스트무버(first-mover)로 전환하기 위해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KEIT가 소극적인 과제관리자역할에서 벗어나 현장과 소통하면서 연구개발자의 애로 해소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KEIT는 앞으로 R&D를 위한 R&D가 아니라 사업화로 이어지는 R&D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협력 MOU를 적극적으로 체결하고, 연구개발 이후 필요한 자금지원과 품질인증, 지재권확보, 판로개척 등에 대해서도 방안을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국민께 KEIT 핵심사업 및 주요 기능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 산기평은 2020년에 약 2조 원의 R&D 예산을 소재부품개발 및 산업 핵심기술개발 등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래 메가트렌드를 반영해 산업기술 R&D 투자전략을 수립해 지원 분야를 선정했습니다. 현재 5대 미래핵심산업군과 25대 전략 분야를 선정하였고 신규 먹거리가 될 차세대 100대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산기평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 39조에 따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산업기술개발 사업의 기획, 평가, 관리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산학연 수요조사를 통한 프로그램 발굴’, ‘수요조사 및 특허 동향조사’, ‘경제성 분석’, ‘수행기관의 R&D 수행능력 평가 및 선정’, ‘연구비 지원’, ‘과제 종료 후 성과점검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취임 당시 과제관리자의 역할을 넘어 컨설턴트 또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수행’, ‘창의적, 도전적, 혁신적 연구를 촉진등의 비전을 제시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관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들과 성과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혁신선도자(First-Mover)형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산기평 직원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극적 관리자의 역할을 넘어 연구개발자의 애로사항을 찾아 먼저 해결해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산업기술 기획, 평가, 관리와 관련된 제도와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기획단계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초고난도 기술개발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이른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실패에서 배우는 R&D 시스템을 정착하고 있습니다. 평가단계에서는 온라인 평가제도를 도입해 불필요한 평가과정을 줄여 과제선정에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지난 11월 특허전략원 등 17개 기관과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이어달리기지원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R&D지원단출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7, 일본의 핵심소재부품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우리 정부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심소재부품 기술개발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기술개발 이후에도 품질인증 및 개선, 사업화 투자, 수요기업의 구매 등 다양한 노력이 일관되게 전개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과제입니다. 이에 관련 부처 기관들은 기술개발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어달리기지원을 위한 지원단을 출범했습니다. KEIT는 국내 17개 지원기관과 함께 MOU를 체결하고, 기관별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서부터 신뢰성·인증·테스트베드를 거쳐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소부장 기술자립화와 대한민국 대표 기술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남은 임기까지 원장님께서 그리고 계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는 KEIT 비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기술을 선도하는 R&D 지원 글로벌 리더에 걸맞는 기관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임기 동안 우리 R&D 시스템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전환하여 진정한 퍼스트 무버(first-mover)가 되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또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라는 본질적 임무 외에도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 생활의 안전이 강화되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따뜻한 R&D’ 추진에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체결한 여러 유관기관 MOU 중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하여 장애인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용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 개발 관련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바가 있습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행자부의 재난 안전 R&D의 전담평가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올해 추진한 여러 협력 시스템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해가 기반을 구축하는 해였다면 금년은 성과점검과 애로사항 해소를 통해 내실화에 힘써야할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국민께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KEIT가 연구수행자 관점에서 R&D 제도를 개선하고 애로 해결을 도와주는 R&D 도우미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소부장 국산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 감으로써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실에서 그치는 기술이 아닌, 세상을 바꾸는 연구,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산업기술 R&D 지원기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우리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R&D 시스템을 지속해서 혁신하고, 협업시스템과 플랫폼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국민께서도 2020 경자년을 맞아 계획하신 일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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