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이 글이 곧 나를 말한다, 예술인의 자부심을 가꾸다"
"매일 쓰는 이 글이 곧 나를 말한다, 예술인의 자부심을 가꾸다"
  • 윤근호 기자
  • 승인 2019.06.12 14: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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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
김승호 회장
김승호 회장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며 글과 벗 삼아 살아가는 오늘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2017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선정으로 개인시집 “꽃 시인의 희망 사랑이야기”를 출간하고 수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창작을 해내는 그의 열정은 성실과 책임이었다. 제가 당장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그 쓰러지는 순간까지 문학의 삶에 충실히 최선을 다하고 싶군요.” 한국다선예술인협회 김승호 회장의 말이다. 글을 쓸 때가 제일 행복하고, 꼭 고해성사하는 기분이 든다고 전한 김 회장은, 펜을 들고 매일 시를 쓰면서 마음속 아픔도 절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아 하루하루가 기쁘다고 전했다. “다들 제가 늘 웃기만 하는 줄 알지만, 그럴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제게는 글이고 시(詩)입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 이 순간까지도 글을 매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는 그의 이야기가 참으로 미쁘다.

 

예술인 자신이 예술가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는 2019년 4주년을 맞아 3월 고양시 일산서구청 개청식과 동시에 독립과 애국 봄 시를 공모하여 100여명의 공모작 중 33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65개 작품을 고양시(일산서구청, 일산동구청, 덕양구청)로비에서 순회 특별 시화전을 실시하고, 4월 27일 오후 3시 서울시 은평구에서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 시 공모’ 시상식을 개최했다. “해마다 하는 전시와 작품이지만 올해는 그 의미가 다르며, 최초의 배너로 제작 전시하는 기획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김승호 한국다선예술인협회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문학단체장 이진호, 이근배등 문학원로와 유명시인들과, 이영만, 길옥자, 조기홍, 임병진, 서영창, 송경민, 이익준, 윤자 시인들의 도움으로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협회에서 전시회나 행사를 마무리 할 때,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자부했다. 김승호 회장은 현재 법무부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벌써 10여년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들 말합니다. 저는 생각이 달라요. 천로역정의 작가 존 버넌, 소크라테스, 성프란체스코 등 역사적 인물뿐 아니라 변화된 많은 성인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솔직히 저는 저 자신의 변화에 감사하고 가능성을 봅니다.” 암울했던 시절을 극복하고 사회성향상위원회(회장 김승호)를 3년 전 창립하면서 느끼고 가졌던 사연들을 회고하며, 사람에 대한 깊이와 이해를 배웠다고 했다. “봉사나 남을 돕는다는 것은 가진 것으로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없는 이들이 나누고 베푸는 것을 잘하죠.”


  특히 김 회장은 한국다선예술인협회를 처음 발족시킬 때부터 만들었던 것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태극기라고 그리고 협회를 상징하는 깃발과 배지, 펜이라고 밝히며, 그가 흡사 세간에 일련의 형식적 요식행위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이러한 디테일조차도 세심하게 챙기는 이유는 나름 분명했다.


  “저는 우리 협회 회원들이 스스로 문인, 나아가 시대를 이끄는 예술인으로서 기본적인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짜 자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우선 그 자신의 기본을 지킬 수 있다는 가치와 긍지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개인 그 자체의 영광보다도 함께 모였을 때 단체로서 자존감을 가지고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예술가의 작품 활동은 현재 진행형이 되어야 합니다. 그게 진정성이에요.”
  김 회장은 한 자루의 펜이야말로 세상을 밝힐 수 있다며 따스하게 웃었다.

 

막중한 책임과 보람의 소임, 오직 새 얼굴을 찾기 위해 책을 쓰다


김승호 회장은 경기도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경기도 예술 찾기 공모 사업에 문학가로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평화 독립 시 창작 문해 강좌를 개설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매해 다선문학지도 발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꾸준히 책을 내는 세상의 모든 시인, 작가님들을 존경한다는 훈훈한 인사도 건넸다.


  김 회장이 경기도문화재단이나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문학책을 발간하는 일은 단순히 한국다선예술인협회를 알리기 위한 일만은 아니다. 오히려 김 회장의 뜻은 좀 더 높은 지점을 향해 있다. 바로 새로운 신인들을 꾸준히 등단시키는 일이다.


  “문단에 꾸준히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물론 무분별하게 너무 많이 등단시키는 것도 문단의 순수함을 해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주의할 필요가 있지요. 글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을 때 등단을 시키는 것이 신인을 위해서라도 장기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감수성 풍부하고 참신한 문단의 새 얼굴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처음처럼,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자고 늘 다짐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문단에 들기를 꿈꾸는 문학 지망생 후배들을 향해 어떠한 생각이나 말을 하든, 항상 사람에 대한 사랑을 우선시하라고 당부했다. 그 역시 스스로 그 넘치는 인류애 속에서 매일 글을 쓸 힘을 얻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학위나 학벌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인성이 중요한 것이죠, 풍성한 지식보다 예술인이라면, 사람을 사랑해야 하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한국다선문인협회의 문학관을 만들어 쇼케이스 같은 단 1미터짜리 공간이어도 모든 문인을 위해 똑같이 나누고 전시할 공간을 열어주고 싶다는 꿈. 어제보다 오늘을 더욱 충실하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김 회장의 이야기는 더욱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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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선 김승호 2019-11-04 04:15:35
윤기자!
한번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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