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명가’ 과거를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족구명가’ 과거를 넘어,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 강기훈 기자
  • 승인 2017.11.15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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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운동이다취임 첫해를 맞은 서산시 족구협회의 이이선 회장이 처음 건넨 말이다. 사각의 코트위에서 이뤄지는 족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코트를 사이로 주고받는 공격과 수비 속에 수많은 두뇌싸움과 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산시는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강팀으로 자리 잡아 왔지만 최근 주춤세를 겪고 있다. 무거운 사명감을 가지고 서산시 족구협회의 수장이 된 이이선 회장. 다시금 서산의 부흥을 위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서산으로 향했다.

이이선 서산시 족구협회 회장·(주)영림건설 대표
이이선 서산시 족구협회 회장·(주)영림건설 대표

 

족구 명가의 명맥을 살리겠습니다

족구의 규칙 중에 자신의 네트에 넘어온 공은 3번의 바운드(바닥에 닿는 상황) 내에서 상대방의 코트로 동료가 서로 연합하여 넘겨야 한다. 이러한 경기에서 벌어지는 게임 속에서 수많은 수 싸움이 일어난다. 서산시 족구연합회의 이이선 회장은 족구의 장점에 대해 강조한다. 나날이 높아지는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가며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춰나가야 한다는 것.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때문에 그가 가장 중점으로 두고 있는 것은 서산시 족구 선수와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경기장 마련에 힘쓰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서산에서 족구인들이 마음 놓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늘어나고 있는 족구인들에게 항상 미안한 부분이죠. 그래서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구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경기력 발전이 있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겁니다.”

과거 서산시는 전국대회에서 알아주는 강팀이 즐비한 족구의 대가들이 모인 지역이었다. 현재도 많은 경험과 실력이 있는 능력자들이 많지만 그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 것이 현실이다. 이 회장은 선배들의 우수한 기술이 후배들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전한다. 기존의 우수한 선수들이 생업의 일선에서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청소년들에게 그 기술을 전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선수들과의 연계와 세대교체를 위해서는 신구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수한 선수들이 지도자의 일선으로 나서서 생업의 부담감을 잊고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다면 족구뿐 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 그는 전한다. 이 회장이 족구에 관심을 가지고 서산시 족구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게 된 계기는 우연에서 시작됐다.

족구와 처음 만난 계기가 승부욕에서였습니다. 동창회 체육대회를 하게 되면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종합 우승을 노릴 수 있었는데...’라면서요. 그래서 ! 나도 선수로 참여해서 기여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선수 이상의 조력자 그가 현장에서 겪으며 앞으로 서산시의 족구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는 이이선 회장. 그가 열정을 가지고 현장에서 뛰는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다르지 않다. 한번 시작을 하면 끝이 날 때 까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족구 발전은 물론 자신의 사업에도 자신의 법칙을 어기지 않는다.

 

시작은 곧, 도전입니다

많은 역경을 거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버릴 수 없었다고 말하는 이이선 회장. 그는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맡은 것은 철저히 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족구협회의 회장직을 수락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하는 그에게는 자신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이 드러났다. 지역사회에서 수많은 좌절을 겪으면서도 기업을 유지하며 자신이 돌아올 길이 건설업이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이 회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뿌리치는 법이 없다. 그러기에 많은 손해를 보면서도 신뢰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었다고 웃으며 전했다.

사업을 운영하면서 많은 고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을 잃더라도 사람을 잃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우직하게 저만의 길을 따랐죠. 실수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잃을 수 없는 자산 이예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사업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매 시간 현장에서 요청해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부조리함과 타협하지 않는 그는 매번 쓰러져도 일어나는 오뚝이와 같다. 그의 강직함은 이미 모두에게 알려져 있다. 자신의 사업에는 물론 족구협회 발전에도 소홀할 나날이 없다는 그는 지역사회 모든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불사한다. 자신이 지금 익혀야 할 시간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 아직 배울 것이 많은 것이 소중하고 더욱 많은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 다짐하는 이 회장의 포부는 허투루 들리지 않았다.

인터뷰를 마치며 무엇보다 회원들의 관심과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에 많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관심을 넘어 언제든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참여를 기대하는 그의 의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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