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가는 회원사들의 단합으로 강원유통경제 ‘봄바람’
함께 가는 회원사들의 단합으로 강원유통경제 ‘봄바람’
  • 박금현 기자
  • 승인 2018.07.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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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이목이 강원도 평창에 집중되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결과를 공개하고 관람객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낸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각본 없는 감동 드라마는 곧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츠 관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세계인이 평창과 사랑에 빠질 준비를 마쳤고 강원유통업협회는 자발적으로 강원도가 지닌 자원을 안내할 채비를 마쳤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로 강원지역 유통경제 활성화에 훈풍이 불어올 거라는 기대감에 가득찬 이선희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선희 강원유통업협회장·(합)호반주류 대표
이선희 강원유통업협회장·(합)호반주류 대표

 

유통의 국경을 넘고 한계를 극복하다

이선희 강원유통업협회장·()호반주류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한 국민의 마음과 강원지역 사업주들의 바람을 담아 현실적인 홍보안을 실행해 갈채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이끄는 강원유통업협회에서는 해외 판로 개척과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 티켓 홍보와 판매를 담당하며 평창동계올림픽 행사 기간 동안 강원도에 방문하는 외국인의 숫자를 늘리는 시너지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강원유통업협회에서 표를 단체로 구입해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적정 가격으로 전하고 있다라며 한국에 도착하면 뻔한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진실된 한국의 문화와 역사,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있다. 입장권 판매가 지역 수입으로 연계돼 회원들은 나부터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쁜 마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림픽 입장권을 판매하면 지역 관광객 유치와 연결됩니다. 협회가 태동한 시기를 떠올리면 글로벌 마인드로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볼 수밖에 없어요. 최문순 강원도지사님께 지역 내 토종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저와 유통업자들은 협회를 설립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 행정을 책임지는 강원도에서 큰 관심을 가져 주셔서 오늘날의 협회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하나의 기업이었다면 지레 겁먹고 포기했겠지만 출범 100일 만에 114개의 기업이 단합해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강원도의 든든한 후원을 기반으로 협회는 미국 수입업체인 AM GROUP INC강원도 중소유통업의 해외진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도내 상품 중 협회 회원사의 제품을 유통체인에 우선 입점시키고 상호 간 제품 개발, 공동 마케팅 등을 교류하기로 한 것이다. 이 회장은 홋카이도 역 안에 특산물 판매처를 발견하고 새로운 유통을 시도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 베트남 등에 가서 홍보했고 미국 등에서도 활발하게 교류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수 시장 확보를 위해 협회 측은 백화점 입점에 서두르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강원 프리미엄 마켓을 운영해 큰 이득을 남겼다. 수도권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도라지청, 인삼열매엑기스, 산양삼환, 젓갈, 봄봄식초, 된장소스, 커피 등 프리미엄 마켓, 한우 시식 및 판매관, 유기농 잼오미자 등 6차 산업 마켓, 용대황태빵더덕 등 지역특산품 마켓 등 코너를 운영했다. 특히 전문마케팅 기업인 텐에이지(대표 함제훈)와 협약을 체결하여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다. 이 회장은 처음부터 수익을 바라기보다 고퀄리티 제품이 요구되는 백화점에서 상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내부 소비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은 모두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도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회원사들의 성장과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 함께할 것

이선희 강원유통업협회장·()호반주류 대표는 자신이 앞장서서 만든 협회이기에 더욱 책임감이 따른다고 전했다.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그는 전 회원사가 모두 잘 살았으면 좋겠다. 제가 주선해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같이 손을 잡고 앞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냉혹한 현실이지만 모든 회원사가 똑같이 잘되길 바라며 서로 보폭을 맞추고 정진하자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기업 경영 마인드도 유사하다.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결정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회원사들에게 먼저 사업을 운영해본 선배로서 늘 움직여보라고 한다. 스스로 부딪히고 움직이면서 얻는 피드백은 놀랄 만큼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호반주류를 운영한지 19, 보험업을 한지는 20년이 넘었습니다. ‘솔직하고 정직하게라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거래처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여왔습니다. 보험영업 교육을 하면서 직원들에게 한결같이 너희가 곧 회사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성공이 곧 회사의 성공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도록 했습니다.”

여성CEO로서, 한 가정의 엄마로서 이 회장의 삶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이혼 후 그는 남보다 덜 자고, 덜 놀면서, 더 많은 일을 해야만 자녀들의 유학비용을 거뜬히 감당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여성 혼자의 몸으로 열심히 살다 보니 주변에도 그의 성실한 삶에 감동해 좋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부지런한 근성으로 협회 일도 도맡아 앞장서며 회원사가 점차 늘어났고, 인맥에 인맥이 이어져 현 협회로 성장했다. 재혼 후에 늦둥이 아들을 키우는 행복과 회사 옆 작은 컨테이너에 친환경무농약수경재배 산양새싹쌈을 취미로 키우며 또 하나의 인생의 즐거움을 찾고 있다며 이 회장은 웃으며 말했다.

그는 회원사들이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믿는다. 협회를 통해 전국에서 원활하게 상품 판매가 이어지고 수출이 잘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우뚝 일어설 것이다. 이 회장은 회원사에게 자신감 하나만을 주문한다. 열악한 상황에도 용기를 잃지 말고 자신의 이름을 걸고 노력해야 협회가 앞장설 수 있다. 회원사들과 영광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는 그의 열정은 강원도 지역 경제와 한껏 어우러져 더욱 뜨겁게 불타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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