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 “누군가의 끝이 아니라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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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미래를 선도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월간인물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월간인물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장기이식 대기자는 해마다 늘고 있으나 장기이식 건수는 오히려 줄고 있다. 2016573명이었던 뇌사 장기기증자는 지난해 450명까지 줄었다. 그 사이 하루 평균 5.9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그 어느 때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인성 원장은 모든 행복의 기본 조건은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만 있다면 그거야말로 나눔 가운데 가장 고귀한 나눔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홍보단체의 노력으로 생명나눔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결국, 생명나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우리 기증원의 비전입니다라고 말했다.

 

 

원장님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의 주요 사업에 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천주교 집안에서 출생하고 중··대학교를 천주교 재단에서 수학하였습니다. 수술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매력에 의학의 꽃이라고 부르는 외과의가 되기 위해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맹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40년 동안 외과 의사, 주로 혈관외과와 이식외과의 길을 걸었기에 현재 코다와 인연을 맺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장기·인체조직 수요에 비해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장기와 조직을 기증하도록 돕는, 전문용어로 구득기관으로 부릅니다. 우리 기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뇌사 추정자 또는 조직기증희망자 발생하면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이 가능하도록 보호자를 만나 상담하고, 정보를 알려 드리고, 또 환자를 관리하여 기증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전문 구득 코디네이터가 이 일을 수행하고요. 기증 이후에는 마음이 아픈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는 202011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증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더욱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외과 의사로 장기기증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증은 더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기증관리를 하는 우리 직원들이 평균 환자를 23일 동안 관리하기 때문에, 늘 피로에 시달립니다. 우리 직원들의 안전과 기증자,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 협약식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는 장기기증과 관련해 주로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나요?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전국에 약 70여 명의 코디네이터를 두고 병원에서 발생하는 모든 뇌사 추정자 신고를 받아 그들로부터 얻은 장기를 통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식 대기자들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유가족들에게는 사회복지사들이 그들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 주고 사회로의 복귀를 돕습니다. 또한, 국내 최우수 수준의 질 관리를 하는 KODA Lab(진단검사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어 24시간 뇌사 기증자 및 이식 대기자의 장기이식 관련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뇌사 추정자 평가부터 뇌사자 관리 및 수술 등 기증에 대한 일련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생명나눔이 잘 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국민의 인식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생명나눔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또 몰랐더라도 이웃에게 사랑과 선의를 베풀려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 뇌사라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장기기증에 동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국민 홍보와 교육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최근 복지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기증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고, 우리도 그에 발맞추어 나갈 예정입니다.

 

어떤 경우에 장기기증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장기기증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되어 회복될 가능성이 없는 뇌사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뇌사는 뇌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고 자발 호흡이 소실되어 인공호흡기로 호흡하며, 적극적인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수일 또는 수주 이내 사망에 이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기를 끌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낭만닥터 김사부등의 의학 드라마에서 장기기증을 소재로 다룬 내용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가족 중의 한 명이 아프게 되면 누구나 열심히 치료하여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너무나 심한 뇌 손상이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의 뇌 손상, 즉 뇌사상태가 되면 식물인간과는 다르게 생존의 가능성이 없이 대부분 2주 내로 심장이 멎고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한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뇌사진단을 엄격하고 철저하게 하여 가족들의 장기기증, 조직기증의 동의하에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 중에서 가장 잘 맞는 환자를 찾아 나라에서 장기를 배분하여 이식수술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장기기증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장기기증은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뇌사 추정자를 직접 발굴하거나 치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부터 통보를 받는 것을 법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엄격한 뇌사판정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기증과정을 거쳐본 가족들은 지나치게 길고 힘든 과정이라고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현재 법이 정해져 있는 과정을 따를 수밖에 없는데요. 6시간 간격으로 1차 뇌사 조사와 2차 뇌사 조사, 그리고 그 이후 뇌파검사에서 평탄 뇌파가 나오면 다시 뇌사판정위원회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 위원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뇌사판정을 해야만 뇌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 비하면 매우 엄격한 절차입니다. 최근 이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로 진행 과정 중에 심장이 멎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기증자 예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실 기증을 결정하시는 가족들은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한 이타심에서 기증을 결정하십니다. 하지만 기증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 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아픈 사람을 더 아프게 한 건 아닐까? 당사자가 기증을 원했을까?” 등 많은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장기기증이라는 독특한 상황을 맞았기 때문에, 친척들이 자칫 민감한 얘기를 꺼내거나 잘못된 위로를 할 경우 더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여 하루속히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 드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기증 과정에서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가 투입되어 가족을 상담하고 장례절차를 도와 드리며, 돌아가신 후에는 사망신고 등의 행정절차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서비스를 해 드립니다. 이들 가족에게는 무엇보다도 정서적 지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시로 전화나 방문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이라는 판단이 들 때에는 더욱 밀착관리가 필요합니다. 1년에 한 번씩 그해 기증한 가족들과 함께 기증자를 위한 추모 행사를 개최하여 애도와 존경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있고, 유가족 간의 자조 모임도 주선합니다. 아직 막바지 작업 진행을 하고 있지만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을 개발하여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온라인 편지교환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은 남아 있는 가족에게는 힘든 이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루속히 우리 사회가 기증자와 그 가족을 존경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현재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사업 중 소개하고 싶은 사업이 있으실까요?

장기기증은 장기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인 이식 대기자와 뇌사라는 현실 속에서 환자가 살아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환자 가족의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장기는 누군가 기증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유가족의 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마음을 닫게 할 수 있습니다. 기증자 가족에게는 보고 싶은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수혜자에게는 새 생명을 살게 해준 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생명나눔 희망 우체통이 더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랜 아픔 끝에 장기를 이식받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을 통해 꼭 소식을 전해 주세요.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고 어떻게 살고 계신 지 알려 주신다면 그분들도 기증의 보람을 느끼며, 기증을 후회하거나 깊은 상처에서 회복할 힘을 얻을 것입니다.

 

생명나눔 공연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장기조직 기증이 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립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코디네이터의 병원 방문이 매우 제한적이고 실제 65개 기관에서는 방문이 전면 금지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계획했던 유가족이나 의료진 대상의 행사들도 축소되는 등 기증을 둘러싼 환경이 많이 변화하였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홍콩과 함께 기증률이 상승한 몇 안 되는 국가입니다. 전 세계 기증률 1위 국가인 스페인은 전년 대비 인구 100만명 당 뇌사 장기기증자의 수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최근에 우리 기증원에서 경험한 사례로 태국인 불법체류자가 지주막하출혈로 뇌사 추정자로 통보되었지만, 코로나 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어 보호자가 올 수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태국 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증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조직 기증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장기기증과 이식에 관한 최고의 주도국입니다. 그러나 OECD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하위그룹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2020년의 경우 478명의 장기기증과 100명의 조직기증이 있었습니다. 조직기증이 조금 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기증을 희망하는 사람이 신고하도록 하는 옵트인(OPT-IN)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유럽의 기증 선진국(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 등)에서는 장기기증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평소에 밝히지 않으면 모든 국민을 잠재적 장기기증 대상자로 보는 옵트아웃(Opt-out)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누구나 기증 가능하다는 인식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기증은 문화나 개인적 성향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국가 차원의 제도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전국의 병원과 장기기증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고, 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일반인 대상의 인식전환을 위해 교육과 홍보캠페인은 물론 생명나눔 전문강사를 양성하거나,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자발적 시민 활동 봉사단체인 생명나눔 가디언스’, ‘생생기자단을 모집하여 운영하며 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기기증사례가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삶을 살다간 동해동인병원 의사 김시균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기증자로서 첫 대통령 훈장(국민훈장석류장)을 타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은 사연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의과대학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하는 삶을 살았던 김시균님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로서, 월드비전을 통해 15년간 5명의 아이를 꾸준히 기부하던 기부 천사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다가 크리스마스 즈음에 갑자기 쓰러져 장기와 조직기증을 하셨는데요. 김시균님에게 장기를 기증받아 새 삶을 살게 된 6명의 환자분들은 정말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되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시균님은 평소 후배 의료진들에게 만약 본인이 죽게 된다면 후배들의 해부학 실습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말했었고, 이 뜻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이 기증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감히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그런 슬픔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한 숭고한 이타 정신은 우리 사회가 존중해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님의 운영철학, 혹은 소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제 선친께서 말씀하시던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이 바라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라는 뜻입니다. 아버님께서는 네가 좋다고 상대방도 좋은 게 아니다. 모든 것을 나 중심에서 생각하지 말고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야 한다라는 말씀을 저에게 자주 해주셨습니다. 지금 이 부분이 제가 가지고 있는 소신입니다. 장기기증은 우리 구성원들이 함께 실천해야 하는 최고의 선이지만, 막상 가족들의 사랑과 협조가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것이 먼저, 가족과의 이별을 마주하고 있는 그분들을 위로하고 그다음에 생명나눔을 통한 기적과 희망에 대해 말씀드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내 아픔을 먼저 알아줘야 마음의 문도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을 담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잘 사는가의 문제 안에는 어떻게 잘 죽느냐의 문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웰빙을 말할 때 웰다잉도 함께 고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에 대한 나의 생각을 미리 밝혀 놓지 않으면, 나중에 어떤 선택이 옳은지 망설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얼마나 많은 순간들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까? 조동화 시인의 말처럼 내가 꽃피고 너 또한 꽃을 피우면 그곳은 풀밭이 아닌 꽃밭이 되는 것처럼 국민 한분 한분이 생명나눔에 관심을 보여 주신다면 분명 외로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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