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자유를, ‘더 나은 내일’ 선사하는 ㈜브레드앤로즈
여성에게 자유를, ‘더 나은 내일’ 선사하는 ㈜브레드앤로즈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7.08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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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준 ㈜브레드앤로즈 대표
오경준 ㈜브레드앤로즈 ⓒ유지연 기자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브레드앤로즈는 라는 질문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여성들이 매달 찾아오는 월경 전 불편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진통제 등의 일시적 대안으로 버텨내는 모습을 보며 이러한 고통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브레드앤로즈는 여성의 삶에 자유를 선사하겠다는 비전 아래 여성들의 신체적, 정서적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일시적 처방 넘어 PMS와 월경통 완화에 도전한 베러데이

브레드앤로즈(Bread And Rose)의 여성 전문 라이프스타일 케어 브랜드 베러데이(betterday)’2021 대한민국 최고브랜드대상에서 라이프스타일/건강식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오경준 대표는 베러데이의 제품은 우수제조관리인증(GMP)을 받은 우수 제조시설에서 전량 생산하는 등의 기능적인 부분과 일상 속 공간을 돋보이게 하는 감각적인 패키지 등 디자인적인 부분이 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점에 소비자들이 많은 사랑을 보내준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베러데이는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여성 소비재 전문기업 브레드앤로즈는 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 주목한다.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시간 단축, 임금인상 등의 노동환경 개선, 참정권 보장을 요구할 때 처음 사용한 용어인 브레드앤로즈를 사명으로 삼으며 여성들의 자유로운 삶을 돕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다. 법인 설립일 또한 세계 여성의 날인 38일에 맞췄다. 여성의 생애주기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꾸리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레드앤로즈는 PMS(생리 전 증후군)과 월경통을 완화하는 베러데이(Betterday)'를 시작으로 갱년기 영양제, 임산부 철분제 등의 건강기능식품과 칸디데 치약, 페미닌 워시 등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인이 되기까지 생리통의 존재를 몰랐어요. 그러다 대학에 와서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여자친구를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생리 전후 2~3일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이지만 대안은 진통제뿐이었죠. 이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다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MS나 생리통 완화를 위해 시중에 진통제나 핫팩, 전자기기 등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러한 제품들은 일시적 처방에 불과하다. 당장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그치는 까닭이다. 오 대표는 근본적으로 체질을 개선해 몸을 더 건강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설계했다. 영양제를 개발 후 150여 명을 대상으로 샘플 테스트를 했을 때 80%가 효과를 느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후 그는 알음알음 투자금을 유치해 2018년 사업에 뛰어들었다. 브레드앤로즈는 당시 와디즈의 크라우드 펀딩과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5억원의 사업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진정성과 차별화 전략으로 2030 세대 공략

생리통 완화 영양제를 개발하기만 하면 시장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거라는 오경준 대표의 기대와 달리 영양제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국내에 관련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데다 PMS를 완화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고시된 것도 비교적 최근의 일인 탓이다. 그는 사업을 시작한 후 1년 반 동안은 적자를 내는 통에 사업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런 오 대표에게 힘을 준 것은 소비자의 목소리였다. 베러데이의 효과를 봤다며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온 고객은 30년간 생리 전후 3, 4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며 30년을 살아왔다며, 베러데이 복용 후 처음으로 고통 없는 생리 기간을 보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 대표는 그 목소리를 들으며 자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어떻게든 이겨낼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후 브레드앤로즈는 모든 의사결정에 한 사람의 고통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라는 미션을 앞세웠다. 나아가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 중에서도 실제로 소비되고 있는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갱년기 영양제나 임산부 철분제 등을 공략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회복했다.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천연 원료를 사용해 입덧을 유발하지 않는 임산부용 미백 치약 등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는 모습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시작하며 차별점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업계 선배들은 입을 모아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죠. 이미 인기 브랜드가 포진한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제가 찾은 돌파구는 ‘2030’이었습니다.”

2030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오 대표의 선택은 디자인이었다. 제품력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감성의 영역에서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건강기능식품이 대부분 냉장고나 선반에 감춰져 있는 것과 달리 브레드앤로즈의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화장대에 놓여있거나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 소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후기들을 볼 때면 자신의 전략이 유효했음을 확인하게 된다는 그다. 오 대표는 단순히 예쁜 패키지를 넘어 나를 챙겨주고 기분 좋게 한다는 느낌을 주는 건강한 제품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바람처럼 브레드앤로즈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데 집중한다. 제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선물용 엽서나 영양제 복용 후 효과 체크리스트, 제품에 대한 설명을 담은 팸플릿을 제공하는 등 고객에 대한 배려를 담았다. 오 대표는 브레드앤로즈가 나의 고통을 케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여성들의 고민과 불편함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제품들을 고민하고 있죠. 여성들이 자유로울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오경준 ㈜브레드앤로즈 대표
오경준 ㈜브레드앤로즈 대표

사업가 정신 기반한 도전, 자신만의 재단설립 꿈꾸다

오경준 대표는 고등학생 때부터 창업을 꿈꿨다고 말한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던 중 신문에서 워렌버핏과 빌게이츠가 재단을 만들어 기부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자신만의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 것이다. 그는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던 시기 어떻게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은 순간이었다며, 사업에 성공해 재단을 만들겠다는 꿈을 좇아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사업가의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후 부모님께 사교육비를 모아 달라고 말씀드렸어요. 30만 원씩 천만 원을 모은 것이 브레드앤로즈의 자본금이 되었죠.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벤처투자기업이나 컨설팅회사, 스타트업 등에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오 대표는 강아지에게 먹이 주는 기계를 개발하거나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을 총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는 일련의 경험에서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필요로 하고, 어떤 브랜드에 열광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깊은 고민 없이 선택한 러시아문학이라는 전공 또한 그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러시아 문학을 공부하다보니 사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자유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오 대표다. 그는 자신이 하는 사업이 누군가의 자유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이 여성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는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창업을 꿈꾸며 조언을 구하는 분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용기 내어 도전하고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몸담고 있다면 어려운 순간이 와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한 재단설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오 대표는 사업의 본질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신생기업을 운영하는 만큼 회사의 비전과 대표로서 개인의 꿈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윤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질을 되새기며 나눔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 전했다.

 

평균나이 26세의 젊은 조직, ‘사람에 집중하며 성장한다

설립 3년 차 브레드앤로즈는 조직의 평균나이 26세인 젊은 기업이다. 사회초년생으로만 이루어진 조직인 데다 오경준 대표 또한 모든 부분이 처음이었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설상가상 작년 여름 물류창고 화재로 3억 원 상당의 재고가 타버렸을 때 오 대표는 주저앉기보다 나아가기를 택했다.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책임감과 고객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사명감에서다. 나아가 오 대표는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짐을 강조하고 있었다. 해를 거듭할 때마다 직원들과 회사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해온 만큼 직원 개개인이 성장한다는 느낌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그다. 이를 위해 사내에도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안착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영어 이름을 부르며 수평적인 조직 관계를 구축하고,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오 대표는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적시에 표출할 수 있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제품 기획이나 마케팅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관련 분야들을 공부했습니다.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 이제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함을 느끼고 있죠. 회사를 좋은 사람들로 채우고, 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러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 대표는 여성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재기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믿을만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라는 신뢰를 얻고 싶다고 말하는 그다. 이러한 바람처럼 브레드앤로즈는 사람에 집중하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페인 포인트는 어디에 있는지 관찰하는 것이다. 오 대표는 사람의 자유를 해치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이 신체적, 정서적 고통이라며, 이러한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들을 제시하는 것이 브레드앤로즈의 목표라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은 브레드앤로즈가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었다. 브레드앤로즈가 선보이는 제품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확신과 함께 브레드앤로즈가 여성들에게 더 나은 하루를 선사하길 기대한다.

브레드앤로즈는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겨진 것들, 전혀 시도되지 않은 것들을 제품으로 만드는 기업입니다. 누군가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 브레드앤로즈가 해결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진정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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