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장 - ‘인간사랑·환자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변동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장 - ‘인간사랑·환자사랑’을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7.0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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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미래를 선도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변동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장 ⓒ월간인물
변동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장 ⓒ월간인물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은 인간사랑의 건학이념을 토대로 인간사랑·환자사랑을 실천하는 의료인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와 열정으로 의학을 탐구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생명을 존중하는 전인적인 의료인을 양성하여 지역사회의 건강복지에 이바지한다라는 사명을 설정하고, ‘실력 있는 의사’, ‘공감하는 의사’, ‘공헌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효과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전체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변동원 학장은 교육, 연구 및 봉사를 함에 있어 좀 더 수월하고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교수와 직원이 합심하여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미래지향적 의사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추어 갈 뿐만 아니라 나아가 의학기술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개발에 참여하여 전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교육기관이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의과대에서는 더욱 가깝게 어려움을 체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에 대해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순천향대 의과대학은 1974년에 개원한 순천향병원을 모체로 1978년 학교법인 동은학원 및 순천향대 의과대학의 인가를 받아 설립되었으며, 올해로 개교 44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순천향대서울병원 이외에 구미병원(1979), 천안병원(1982), 부천병원(2001)을 개원하여 현재 3,000여 병상의 초대형 의료기관으로 도약하였습니다. 또한,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024년에 새 병원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완공 시 중부권 최대의 규모와 최신식 시설 및 설비를 갖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 지역사회에 커다란 공헌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초유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은 우리 교육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모든 강의가 전통적인 대면 수업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효율적이라고 판단되었으나, 코로나 시대에 우리 대학에서 시도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을 지원하는 뉴노멀 블렌디드 교육시스템은 코로나 이후에도 교육 혁신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장으로 선임되신 이후 그간의 소회 말씀과 함께 현재 집중하고 계신 현안들에 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1년부터 학장의 보직을 시작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나고 있습니다. 보직 시작 시 본교 출신의 3번째 학장으로 많은 부담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병원에서 부원장 6년과 의료원 전략기획본부장을 4년 수행하면서 우리 의과대학의 실상을 파악하고 병원의 발전에 의과대학의 역할에 대해 거시적인 안목을 갖게 되면서 많은 애착과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현안들이 많기는 하나 교육과 연구 분야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과목 간의 수평 및 수직통합,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조기 임상 노출을 위한 교육내용 개발, 임상표현 교과목 개발 등이 있습니다. 연구 분야에서는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대책 마련, 승진규정을 포함한 교원평가개선, 우수 신임교원 채용 등이 있습니다.

 

현재 의과대학 내 중요이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24년 순천향대천안병원, 새 병원이 완공되는 시점에 현재 서울병원에서 강의를 받고 있는 의학과 2학년 학생들을 천안으로 이동하여 의과대학 통합캠퍼스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16번째로 개교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데 반해 의과대학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성 건물이 마땅히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이번 시기가 아니면 향후 10~20년 이내에는 이런 좋은 기회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대학본부, 중앙의료원, 학교법인, 동창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8년에는 새로운 통합캠퍼스에서 순천향의 새 역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순천향대 의과대학은 도약하고 있습니다.”

 

●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미래 의료 환경을 선도하기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끊임없이 개선, 교육지원인력과 시설들을 혁신적으로 투자

●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환자를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노력

● 자기 공감을 통해 본인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타인 공감을 통해 동료들과 협력하며, 지역과 국가의 의료발전에 적극적으로 공헌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SCI급 우수논문과 외부연구비의 전체실적은 타 의과대학과 비교했을 때에는 그리 나쁘지 않으나, 1인당 실적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교원승진규정을 개정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교수 간의 융합연구, 중개 연구 등을 활성화하여 대형 연구과제를 수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보람찬 사례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 혹은 소개하고 싶으신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대학의 의예과 1학년 교육과정은 다른 단과대학과 달리 수강 신청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거의 없으며, 고등학교 시기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수업시간표에 따라 강의를 수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중핵교양 과목에도 적용되어 인문학적 소양의 함양이나 관심 분야의 지식 습득은 거의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핵교양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향설나눔대학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2021학년도 의예과 신입생부터는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또한, 의사 과학자 과정을 의예과에서부터 시작하여 진료를 잘하는 의사를 넘어 질병을 연구하고 새로운 진단법 및 치료제 개발 등에 대한 개념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를 만들고, 인간사랑, 환자사랑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2020학년도 임상실습 진입식 [사진=순천향대의과대학]

의학의 발전을 위해 타 분야 및 타 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실 텐데요.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학과 관련 사업이 있으실까요?

우리 의과대학 의학과는 2020년에 정부가 지원하는 BK21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BK21사업은 그동안 주로 이공계 계통의 대학원생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의학과가 선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큰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선정된 교육연구단은 중개 연구 선도연구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어 타 분야 및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개선점이 있을지요?

의과대학의 교육여건이 모두 같지 않아 우리 학교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여건은 교육자원과 인적자원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자원 분야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의과대학의 숙원인 통합캠퍼스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적자원은 우수한 신임교원 확보를 통하여 학생들의 귀감이 되고 롤모델이 되어, 우수 학생들이 미래의 우수교원으로 성장하여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면 가장 이상적인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창의적이고 실천적이며 실용적인 의료인을 배출 과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사람이자 과학자이기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이를 위하여 의과학연구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도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수직통합 교과목으로 의과학연구 교육과정을 개발 중에 있으며, 2021년 신입생부터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변동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장 ⓒ월간인물

차후 의료인으로서 비전을 꿈꾸는 학생, 또는 의료인이 아닌 창업 및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 등 다양한 제자들이 있을 줄 압니다. 후배 및 제자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선택하여 의과대학 입학을 결정한 경우에도 의과대학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기는 하지만 아직 미성숙한 부분이 있어 많은 고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선배, 교수, 보직자를 찾아서 면담하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도 의과대학 생활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것이므로, 공감해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향후 진로 문제도 주변의 권유나 그 시대의 인기에 편승하지 말고 진지한 자기성찰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의 미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순천향 정신이자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은 인간사랑입니다. 이러한 건학이념을 실천하고자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시리즈 교과목으로 인간사랑·환자사랑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의사, 공감하는 의사, 공헌하는 의사를 양성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변동원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장 ⓒ월간인물

학장님께서 갖고 계시는 소신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우리 의과대학의 숙원인 통합캠퍼스 구축, 의과대학 인증평가 우수대학, 통합교육을 통한 뉴노멀 블렌디드 교육 혁신, 융합연구 활성화, 브랜드 관리 등을 통해 현재의 좋은 대학에서 위대한 명품 의과대학으로 발전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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