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 데이터 생태계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시대를 선도한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 데이터 생태계 혁신과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시대를 선도한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6.2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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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로 꿈꾸는 대한민국 IT산업의 미래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박소연 기자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박소연 기자

우리는 지금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촉발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의 변화와 최첨단 지능정보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데이터가 디지털 경제활동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 경쟁력 또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좌우되고 있으며, 데이터가 비즈니스를 주도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은 데이터 생태계의 혁신과 데이터 경제 시대의 조기 정착을 선도하고자 민간데이터 유통촉진, 데이터 비즈니스 선도 및 산업기반 마련, 데이터 교육생태계 혁신등 핵심 정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민기영 원장은 이러한 정책과제를 통해 양질의 데이터가 정당한 가치로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제고하여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데이터 인력을 양성하여 데이터 교육환경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IT산업계의 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데이터 활용의 척도가 가장 중요해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주력해서 활동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난해 하반기 문재인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지역균형 발전 뉴딜 등 몇 가지 큰 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인 디지털 뉴딜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통해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 () 산업 분야의 혁신성장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기관은 디지털 뉴딜의 대표 사업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 7대 사업 중 하나인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등 정부의 디지털 뉴딜, 데이터·AI 활성화 정책 추진과제 발굴 및 성과확산 방안 마련을 최전선에서 지원하고 이행하며 데이터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데이터댐 프로젝트 7대 핵심사업이 왜 핵심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며,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우선 구독자분들께 디지털 뉴딜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댐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데이터 댐이란 물을 가두는 댐처럼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 물이 댐에 모여 방류되듯, 여러 곳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수집·분류·가공하여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데이터 결합 등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데이터댐을 만들어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AI기반 질환예측, 범죄 예방, 미세먼지 저감 등 필요한 분야에 누구나 쉽게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작년부터 정부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 7대 사업을 본격 착수했으며, 이를 토대로 데이터 수집·개방·활용 데이터 연계·유통 AI 활용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및 생태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경기 부양, 미래를 위한 투자와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개념도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개념도

데이터 댐7대 사업 중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이 무엇인가요?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 기관은 데이터 댐 7대 사업 중 하나인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19년부터 운영 중입니다. 통상, 바우처라는 용어는 정부가 특정 수혜자에게 다양한 분야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보조해주는 개념으로 상품권 제도를 머릿속에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를, 국내 데이터 유통·거래 촉진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마중물로써 기업지원 사업으로 바우처 개념을 접목시켰습니다. ‘데이터 바우처란 중소·벤처 등 데이터 기반 혁신 및 서비스·제품 개발 촉진을 위해, 바우처 형식으로 데이터 구매·가공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수요기업으로부터 데이터 비즈니스에 필요한 구매·가공 수요를 받고, 공급기업에게는 이를 의뢰하여 이에 대한 대가(비용)를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과 산업계의 성장도모에 있어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는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19년 사업 시작 이래, ’191,640, ’202,040건을 지원하였고, 올해에는 총 2,580건을 지원할 계획으로 현재 공모를 거쳐, 사업자 선정·협약 체결 단계에 있습니다. 그간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면 공급기업(’19, 393’20, 765) 및 데이터 상품(’19, 786’20, 1,075)이 확대되었고, 13개 부처(16개 전문기관) 협력으로 바우처 신청 수요(’19, 2,795’20, 6,164)가 크게 늘었습니다. 또한, 기존 ICT기업에 한정되어 있던 영역에서 ICT기업 참여율(’19, 38.0% ’20, 72.3%)2배 가까이 증가했고, 크라우드소싱 방식 등을 도입하여 데이터 직무인력·크라우드워커 등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댐 신규 사업참여 인력(’19, 813’20, 7,412)도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데이터 전주기 과정에서 단계별로 지원이 가능한 직종 파생 및 일자리 창출 확대 등 파급 효과를 기대하며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를테면,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알기 쉽게 변환·해석을 돕는 데이터 해석자(트랜스레이터), 수요·공급 발굴 및 사업 기획을 돕는 데이터 코디네이터(기획자), 맞춤형 거래 지원 및 계약(협상)을 돕는 데이터 거래중개사(브로커)와 같은 데이터 분야 직종이 생겨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듯 데이터 바우처를 통해 전() 산업 분야에서 점차 데이터 활용의 초석을 다지고 있고,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들도 발굴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제 개발·출시된 비즈니스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민간투자유치, 해외 계약체결, M&A 등 성과를 기반으로 상당수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데이터 산업 진흥을 선도하기 위해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리 기관은 국내 데이터 산업 진흥을 선도하고자, ‘국가 경쟁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전문기관이라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구독자분들께 이를 위해 수행 중인 3대 중점사업 추진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양질의 데이터가 폭넓게 유통·활용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바우처를 통한 혁신사례 성과 창출 강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기개발된 표준계약서 및 데이터 품질·가격·법률 가이드라인을 전() 산업에 배포·확산하는 등 데이터 유통·거래 기반 마련에도 집중하려 합니다. 아울러, 개인데이터의 공유·활용 범위를 정보주체가 직접 결정하고, 개인데이터 활용을 통한 효용을 체감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둘째, 안전하고 신뢰받는 인프라 조성 및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우리 기관은 ’19년 원내에 활용도 높은 유용한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구역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보다 내실화·고도화하여, 안전한 데이터 이용환경 제공 및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발맞춰 이종 데이터 간 결합을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해외 진출을 원하는 데이터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점차, 이들 지원사업의 규모를 늘리고, 데이터 전문분야 컨설팅 등 특화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겠습니다. 현재, 데이터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데이터 관련 학부 전공자, ·박사 등 청년 대상의 전문교육 및 일자리 연계를 추진 중이며, 산업계 재직자 대상 빅데이터 직무별 전문 과정, 산업융합 과정 및 데이터 거래사 등 새롭게 파생되는 직종 교육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올해 런칭한 국가기술자격인 빅데이터 분석기사와 국가공인민간자격인 데이터아키텍처, SQL, 데이터분석 등 총 4종의 데이터 자격검정을 운영하며 높은 수준의 데이터 전문인력을 업계에 배출하고 있습니다.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님께서 그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이끌어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18년 취임 이래, 매 순간이 기억에 남고 의미있는 시간이었기에, 딱 하나만 꼽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취임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국민과 기업들이 비즈니스에서 데이터 활용을 필수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3년 전과 비교해보면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이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고안하고, 신규 사업을 런칭했던 순간 등 모두 제게는 의미있고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그 과정에서 한마음으로 저와 함께 동고동락해준 우리 진흥원 직원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융합성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본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개선 방향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디지털 뉴딜 및 데이터·AI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령이나 정책들이 하루빨리 마련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데이터 3법이 통과되는 등 나름 변화가 있었으나, 업계에서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개정안이나 시행령 마련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민간데이터 유통·활용 촉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발의된 데이터인들의 숙원 법안인 데이터 기본법안도 조속히 제정되길 바랍니다. 둘째, 최근 흐름에 맞춰 여러 정부 부처에서 다양한 데이터·AI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변 확대 차원에서 고무적이나, 부처별·기관별로 분절화 된 사업 및 성과 등을 종합 관리할 수 있는 구심점이 있다면 성과확산이 더욱 용이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데이터 분야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줄 기관이 생겨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계획하고 있는 사업과 더불어 원장님의 계획 또한 궁금합니다.

지난 3년간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우리 기관은 새로운 데이터 진흥 2.0’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간 국민과 기업들에게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라는 인식을 심어줬다면, 앞으로는 데이터로 돈을 벌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주력하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터 활용 범위도 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나의 권리를 보장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 및 저변 확대, 국내 실정에 맞는 데이터 거래 생태계 조성 등 기반 사업에 기관 차원의 역량을 집중코자 하며 저도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데이터 기업인, 학계, 연구자 등 모든 데이터 산업 관계자분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앞으로도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역할과 사업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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