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김홍식 단장 - 고구마 생산부터 소비까지 6차 산업 활성화 선도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김홍식 단장 - 고구마 생산부터 소비까지 6차 산업 활성화 선도
  • 남윤실
  • 승인 2015.08.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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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상품과 시장을 창출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6차 산업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 식품과 공산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 판매하는 3차 산업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이에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김홍식 단장은 충북지역 고구마의 품질향상과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증대하며, 판매 유통을 위한 판로를 만들어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기술전문위원 총회
|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기술전문위원 총회 
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에 보탬이 돼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의 지원으로 2011년에 조직되었다. 30명의 기술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재배 농가와 법인체 등에 고구마 품질향상 기술 보급과 유통구조 개선, 브랜드 개발을 위한 컨설팅 등에 주력하며 6차 산업에 앞장서고 있다.
 
먼저 고구마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1차 산업인 농가의 변화를 이끌어냈다. 충북지역 충주, 청주, 보은, 옥천을 중심으로 기술지도 컨설팅을 하고 있다. 고구마의 경우 영양번식을 하는 작물로 씨고구마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진다. 이에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바이러스 무병묘 보급을 통해 상품성과 수량증수 등을 향상시키며 농가소득을 20%이상 향상시켰다. LED 30일 보광처리(청색+적색)하는 무병묘 증식방법을 개발해 증식효율을 45% 높였고, 육묘하우스의 보온덮개를 자동으로 열고 닫아주는 자동개폐기의 설치 기술지원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게 되었다.
 
또한 고구마 자동삽식기를 시연하여 12대가 농가에 보급되어 노동력 절감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농가가 직접 고구마 묘를 심으면 깊이와 각도가 각각 달라지지만 삽식기를 이용하면 깊이와 각도가 일정해 품질이 고르고 수확량이 증가한다. 기존에 고구마 재배에서 삽식작업은 10a당 노동시간이 18.1시간으로 전체 노동시간 98.6시간 중의 약 18%가 소요되는 작업이다. 하지만 삽식기가 도입됨으로 인해 약 60%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충주, 청원의 묘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는 EM 미생물 퇴비를 공급해 채묘횟수는 3회, 채묘량은 30%증가시켰다. 또한 올해부터는 ICT를 이용한 농가의 육묘기술 지원에 집중해가며, 점차로 저장 및 유통에도 ICT기술을 지원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ICT기술의 적용으로 고품질의 고구마를 생산, 유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충북고구마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충북의 고구마재배 지역에 생분해 필름을 보급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고구마는 비닐 피복을 하지 않을 경우 수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육이 불균일하고 수량성도 낮아지며, 잡초가 발생돼 제초노력이 많이 소요되므로 반드시 비닐피복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에는 비닐을 덮어주고 벗기는 번거로움과 수확시기에 고구마 넝쿨이 밀착된 비닐을 제거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피복재로써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게 되면 수확시기에 이르러 피복되었던 생분해비닐이 완전히 분해되어 수확시기의 농가일손을 한결 덜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충주의 ‘대유미’, 청원의 ‘풍원미’, 보은의 ‘연황미’ 등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는 등 지역별 고구마 적품종 선발 및 보급을 위해 14개 품종에 대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고구마의 연작장해대책으로 동계 맥류 재배기술을 보급하여 덩굴 쪼김병이 감소하였고, 점질(호박)계 고구마의 활착율 증진기술 보급으로 활착율을 90% 향상시켰다. 고품질 안정생산 기술교육을 21회 실시하여 최신재배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하였고, 신품종 종서 생산포 시범 및 우량종자 보급을 통해 다호미의 수량을 18% 향상시켰다.
 
이처럼 6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는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고품질 안정생산을 인정받으며 농촌진흥청이 전국 산학연협력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2012년, 2013년, 2014년도 3년 연속 우수협력단으로 선정됐다. 
|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 김홍식 단장
 
탄탄한 기반아래 유통 판매에 나서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고구마의 부가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였다. 장기보관용 냉동군고구마, 고구마칩, 고구마증류주, 고구마잎차, 고구마국수, 고구마분말, 자색음료, 삼색주스를 개발하였으며, 유통구조 개선 및 브랜드 개발을 위한 컨설팅 등 실용기술 전파에 힘쓰고 있다. 고구마 잎의 경우 다른 채소류에 비해 높은 농도의 폴리페놀류가 함유되어 있고, 자색고구마의 경우 고농도의 안토시아닌 색소를 포함하고 있어 암, 고혈압,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예방 등에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고구마 가공품에 대한 기대도 높다.
 
김 단장은 “‘충주 천등산 고구마축제’를 지원하며 고구마 가공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주댐 등 주변 관광자원과 고속도로 상설매장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유통 판매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1,2차 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농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믿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고, 그 결과 12,000 농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농가수익이 높아졌다’며 벌써부터 웃음 짓는 농민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은 전문농업인 및 소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꾸준히 심포지엄을 열었다. 심포지엄을 통해 전문농업인들의 고구마 고품질 생산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소비자들에게 건강·웰빙식품의 기능성을 널리 알려 소비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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