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과 역량 갖춘 기술·기능인재 키우는 명품취업학교
인성과 역량 갖춘 기술·기능인재 키우는 명품취업학교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6.0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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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업고등학교 강순구 교장

‘학교장의 열정만큼 학교는 발전한다’라고 말하는 강순구 교장은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인성을 겸비한 주체적 기술·기능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들은 여러 수상과 취업률로 입증된다. 교육에 대한 강 교장의 열정은 학생과 교직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로 함께 성장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다.

강순구 교장 ⓒ박금현 기자
한림공업고등학교 강순구 교장 ⓒ박금현 기자

 

융합형 기술·기능인재 육성해온 한림공업고등학교
제주 유일의 순수 공업계 우수특성화 고등학교인 한림공업고등학교는 1953년 개교 이래 1만9천여 명의 기술인재들을 배출해왔다. 기계과와 토목과, 건축과, 전기과, 전자과 총 5개 학과로 구성되었으며, 통신망분배기술 직종의 경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금메달을, 2018년과 2020년에는 각각 금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밖에도 2011년 런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은메달과 2017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동메달 2019년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는 등 저력을 입증해왔다. 강순구 교장은 기술을 익혀 부모님과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기술보은(技術報恩)을 교훈(校訓)으로 삼아 인성과 감성,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기술·기능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에 5개의 총동문회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학교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크다. 실제로도 지역 동문 기업으로부터의 취업처, 학교발전기금 등의 지원이 꾸준히 이어진다.
  “제주 지역 기간산업과 전략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을 전개하면서 제주 실정에 맞는 마이스터고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을 잘 개발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배출하겠습니다.”
  명품 취업학교로 인정받고 있는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제주우수특성화고교로서 전문대연계기술사관 육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는 중소기업이 요구하는 다기능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전문화된 기술·기능 인력의 수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림공업고등학교 기계과와 제주관광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과, 74개의 협약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13년째 꾸준히 지속해왔다. 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자격증 취득률 80%, 취업률 7~80%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회에 걸쳐 우수 사업단에 선정되는 등 교육 효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모습이다. 더불어 기계과 2, 3학년 학생들은 국가기술자격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직업기초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도내·외 협약업체 방문 연수, 직장 예절 교육 등 직무에 필요한 각종 연수를 받는다. 강 교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업체의 중간 관리자로서의 실무능력과 소양을 함양한다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는 협약 대학으로 진학하여 2년간 심화학습을 거치며 협약업체에서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고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다. 나아가 산업기능요원으로서 병역과 취업 모두를 보장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7일에는 제주도 해병대 군부사관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부사관 지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는 제주도 해병대 군모병관과 현역 부사관이 학교를 찾아 부사관의 역할과 지원 방법, 지원 혜택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2019년 9월 해병대 사령부에서 우수 군 간부 육성 및 획득을 위한 학(고교)·군(해병대) 교류 협정을 체결해 학생들이 부대 견학이나 병영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군부사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합격률을 높이는 등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기회의 장을 열어주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육군 4명, 해군 1명, 해병대 7명 등 12명의 학생들이 군부사관 시험에 합격했으며, 올해는 3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제공하는 제주 맞춤형 마이스터고 
한림공업고등학교는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을 통한 기술·기능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9년 연속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수행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2008년부터 시작한 정부 부처 연계형 특성화고 지원사업으로 각 산업 분야에 맞는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들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을 제공해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해 취업과 연계한다. 학생들은 실무에의 적응을 돕는 직업교육과 함께 산업기능요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업체는 맞춤형 인재 확보 및 병역지정업체 선정 시 우대받을 수 있다. 그간 466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한 학생들은 군 입대로 인한 경력단절 없이 취업 후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공기업, 공무원 등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술보은반도 운영된다. 공무원 시험과 공기업 입사에 대비하는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한국사검정능력시험 자격증,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등 방과후수업을 통한 특강과 캠프가 진행된다. 또한 자기주도학습실을 조성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결과 11년 만에 국가공무원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강순구 교장은 향후 공공기관의 고졸채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학생들이 공공기관 합격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 전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교육부가 전국 17개 학교에 지원하는 2020년 고졸자계속지원모델개발 사업 중점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졸업생계속지원센터’를 개설해 졸업생들의 이력 관리 및 취업 지원, 후학습 정보 등을 제공하며 졸업생들의 취업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강 교장은 교사들이 먼저 열정을 가질 때 아이들이 도전할 수 있다며, 졸업 이후의 취업까지 학교가 앞장서 도울 것이라 전했다. 지난해에는 총동문회관에 두 번째 취업지원센터를 개설해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학교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더불어 회사에의 적응과 인성 함양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이해 프로그램, 노동인권 및 산업 안전교육, 직장 예절 교육을 진행 중이다. 강 교장은 ‘꿈·열정·도전이 UP되는 행복한 배움터’인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능력 있는 기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생의 미래를 여는 취업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기업체 현장실습이나 해외 탐방 등으로 직업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신에게 맞는 취업처를 찾고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이력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마이스터고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보다 수준 높은 교육과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존중과 나눔 실천하며 공동체와의 협력과 상생 배워
오랜 세월 교육계에 몸담아온 강순구 교장은 “학교는 학교장의 열정만큼 발전하고, 학생은 교사의 사랑만큼 성장한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키우고 개개인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가 힘을 실어준다면 학생들에게 즐거운 학교, 교원들에게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학생들이 행복할 때 밝고 긍정적인 학교 분위기가 형성되고, 학생들이 바르게 성장할 때 나아가 학교와 지역사회 또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즐겁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존중하는 학교 문화 형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과 교사들 모두가 서로 존중하면 나눔과 배려 역시 자연스레 실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로 이어지죠.”
  강 교장은 교원으로서의 전문성 계발과 각 학과별 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강조했다. 그 어느 때보다 변화의 속도가 빠른 시대를 살아가는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교사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효과적인 교수·학습 역시 어려울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교사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학교 조직을 개편하고,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시행한다. 나아가 학생들을 위한 취업 동아리를 활성화하고,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위한 과별 창작 공간 조성,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연계활동 강화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공 실무능력을 토대로 진행하는 봉사활동인 ‘자기 마을 돌보미’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천읍, 한립읍, 대정읍 등 복지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읍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 재능기부를 하며 취약계층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지난해에는 대정읍에서 주택에 대한 용접작업과 벽면 페인트 작업, 전기공사 등을 3회 실시하기도 했다. 강 교장은 지역사회와의 연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협력과 상생을 배웠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순구 교장 ⓒ박금현 기자
한림공업고등학교 강순구 교장 ⓒ박금현 기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힘 키우는 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이 특성화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각 학과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선택하곤 합니다. 이에 농업계·공업계 공동실습소를 활용한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학교 투어 프로그램 등이 필요합니다. 먼저 특화된 학과를 체험한 후 자신에게 맞는 학과를 선택하는 거죠.”
  강순구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때 우선 자신을 스스로 충분히 돌아보아야 함을 강조했다. 학부모와 교사 또한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학교는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학생들의 든든한 지지대가 될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였다. 그는 학과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 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학생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는 한림공업고등학교가 국내외 대회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깡을 키워줘야 합니다. 깡이란 근면, 성실, 끈기 등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힘이죠.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은 꾼이 되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강 교장은 현대 사회에서 요구하는 우수한 인재의 요건 중 하나로 주체성을 꼽았다. 이에 학교는 여러 문제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한다. 각 교과별 프로젝트 수업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등 교수·학습 방식을 개선하며 학생들의 배움의 주체로 세운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가정과 연계한 개인 방역을 준수하고 자가진단시스템 운영과 모니터링, 지속적인 시설물 전체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로 별도의 일과시간을 운영해 급식 시간을 달리하고 있으며, 원격수업을 대비하여 시스템을 상시 준비・점검하고 있다. 개학 이후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전체 등교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습수업이 주를 이루는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분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습수업당 학생 수를 11명 내외로 최소화하여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끝으로 학생들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향해 성장해가는 학생들을 향한 격려와 관심을 부탁하는 강 교장. 도내 유일의 순수 공업계 우수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보다 수준 높은 교육과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 내실 있는 교육 시스템 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다가갈 한림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의 내일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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