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장 - 30여년의 눈부신 성과 토대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의 도약 준비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장 - 30여년의 눈부신 성과 토대로,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의 도약 준비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1.06.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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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미래를 선도하는 건강한 대한민국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장 ⓒ월간인물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장 ⓒ월간인물

[월간인물 유지연 기자]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은 1985인격도야, ‘진리탐구, ‘사회봉사라는 본교 교육이념에 기초하여 설립되었다.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탁월한 지식과 기술로 진료를 수행하며, 의학연구 및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애를 실천하는 우수한 의료인을 배출하겠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지난 30여년간 의학교육 및 의료기술 선진화를 주도해 왔다. 임종한 학장은 우리 의과대학은 개교 이래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적극 도입하여 참된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인재 배출에 온 힘을 쏟아 왔습니다. 환자-의사-사회를 연계하는 의료인문학 과정을 도입하여,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정신 및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고취시키는 한편, 선택의학 과정을 통해, 원하는 교수를 멘토로 삼아 보다 심도 깊은 기초의학 연구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인하대병원에서의 실습을 통해 기초의학 지식과 임상의학 지식을 연계하여 습득하고, 국가 의료기술 선진화에 앞장설 수 있는 의료인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의과대학 내 중요이슈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하대 의과대학에서는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하의대는 질 관리와 개선을 위하여 평가기획위원회질관리기획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갖추어 운영하였으나, 2018년 평가인증시의 권고사항을 반영하여 2020학년도부터는 두 위원회를 질관리기획위원회로 단일화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하의대는 자체평가 기구 운영을 위한 독립적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질관리자체평가위원회를 두고 의과대학의 교육의 질에 대한 자체평가와 더불어 지속적인 교육의 질 향상에 최우선을 두고 있습니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의과대학 역량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환자-의사-사회에 대한 인문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생명과학윤리, 의사학/의료전문직업성/인간의 이해, 의료윤리)’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제바탕학습(PBL)’ 교과목 등 과제물 평가, 토론/발표평가, 임상 수행평가 등 다양한 평가방법과 형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우수한 교수 요원을 확보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것, 이를 위한 적합한 평가체계, 교육 공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인하대 의과대학]
[사진=인하대 의과대학]

기억에 남는 보람찬 사례나 향후 기대되는 부분, 혹은 소개하고 싶으신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하의대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는 부학장을 두고 있는데, 새로 이연지 교수께서 교육부학장을 맡아 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하의대는 모든 학년에서 사회의 이해, 소통기술, 전문가로서의 사명과 철학, 진료 모색 등 의료인문학(의료윤리 포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학교육 및 의료인문학 교실을 두고 담당 최규진 교수가 환자-의사-사회(PPS) 수업을 주관하며, 생명과학윤리, 의료윤리 등과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회의학 분야 신임 교수(김윤희), 2021년 인공지능분야 교수(이현규)를 채용하였습니다. 김윤희 교수는 우리 대학의 의사환자사회 위원회위원으로서 의료인문학 교육과정 개편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의사-환자-사회(PPS) 등과 같은 핵심적인 의료인문학 교과목 운영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현규 교수는 인공지능이라는 신기술분야를 의학과 연계하는 활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초 교수 및 임상 교수 중에서 의료인문학과 관련된 역량을 가진 다양한 교수들의 강의 참여를 장려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의 질적 제고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의학의 발전을 위해 타 분야 및 타 대학과의 교류 협력도 활발히 하실 텐데요. 알려지지 않아 아쉽거나 소개하고 싶으신 학과 관련 사업이 있으실까요?

인하의대는 보건의료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책무 이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건대학원 설립을 추진하였으며, 2020학년도 2학기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보건대학원의 전공은 보건의료 환경변화와 지역의 요구 등을 반영하여 커뮤니티케어, 바이오헬스전공, 환경보건전공, I-Health케어 등 4가지 전공으로 구성하였으며, 의학과 및 간호학과를 포함한 인하의대 교수진을 주축으로 경영대학, 공과대학 및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진이 참여하여 학과 간 융합과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점이 있다면요?

인하대 의과대학은 현재 60주년 기념관에 필요한 교육 시설과 학생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임상 실습이 이루어지는 인하대병원과 1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습니다. 임상 교육을 위해선 별도의 공간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별도의 의과대학 건물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서, 인하대병원 옆 정석빌딩을 매입해서 의과대학 건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장 [사진=인하대 의과대학]

의료인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과 기술이 아니라 의료, 세상과 인류를 바라보는 관점과 자세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는 곳에 의술도 있다고 가르치고는 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의술 이전에 사람과 인류에 대한 사랑이 선행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저희 학생들이 교육적 달성, 연구적 달성을 이루기에 앞서 사람과 인류를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의료인으로 커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창의적이고 실천적이며 실용적인 의료인을 배출 과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의과대학 교육이 훨씬 더 현장 지향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과대학의 교육목표는 우선 일차 의료의사를 양성하는 곳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과전문의 (Specialist)도 해외사례와 같이 1~2년의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 수련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의사의 양성교육 과정에 문제는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를 교육 훈련할 수 있는 현장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가정의나 내과 전문의 등 지역사회에서 일차 의료를 담당하게 될 전문인력들이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로 활동할 수 있게 적절한 교육 수련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시급합니다.

 

차후 의료인으로서 비전을 꿈꾸는 학생, 또는 의료인이 아닌 창업 및 다른 진로를 꿈꾸는 학생 등 다양한 제자들이 있을 줄 압니다. 후배 및 제자들에게 전하고픈 조언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의 의료시스템은 우리 사회가 직면할 여러 위기를 극복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는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2025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30년에는 기대수명이 90세가 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됩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 만성질환도 급증하는 양상인데, 사전에 질병을 관리하고 일차 의료체계를 갖추고, 1-2-3차 의료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의료서비스가 돌봄, 복지, 주거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지역사회에 종합병원과 시설에 오지 않더라도 살아오던 곳에 필요한 의료,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지역통합 돌봄체계를 초고령 사회 진입 전 2025년까지는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의 의료체계는 서비스의 질은 떨어지나 의료비용은 급증하는 저효율의 구조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의료비가 2019년 전체 GDP 8%OECD 평균에 도달했고, 지금까지 의료비 증가율을 고려하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2025년에는 의료비가 전체 GDP12.2%, 2030년에는 17.4%로 세계 최고 수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의 병원 중심의 체계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지역사회 중심의 체계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의료분야에 이 같은 대 전환이 필요한데, 후배와 제자들이 이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요구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합니다.

 

주치의 도입을 위한 범운동본부 [사진=인하대 의과대학]
주치의 도입을 위한 범운동본부 [사진=인하대 의과대학]

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의 미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인하대 의과대학에서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의사들을 배출하고 싶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의사의 양성, 교육수련 체계의 혁신에 인하의대는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일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일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2차 및 3차 의료기관과 긴밀히 연계하고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인하의대는 앞장설 것입니다.

 

학장님께서 갖고 계시는 소신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의사들의 교육수련 체계를 개혁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현재의 교육수련체계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좋은 일반의를 배출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경증환자들이 종합병원으로 몰려 종합병원은 정작 응급환자와 입원한 중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1-2-3차가 각자 필요한 역할을 하고 유기적인 연계 구조를 가져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고 의료비도 절감되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람직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유능한 일차 의료의사를 배출하기 위해 전공의 교육수련 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국가는 이러한 전공의 교육 훈련체계 개혁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유럽, 미국, 일본에서 같이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지원해야 합니다. 저는 향후 전공의 교육수련체계 개혁, 일차 의료 질 향상 및 지역사회 통합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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