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환경, 환경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업
미래의 환경, 환경의 미래를 고민하는 기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1.06.0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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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 한방희 대표
㈜에스엔 한방희 대표 ⓒ박소연 기자
㈜에스엔 한방희 대표 ⓒ박소연 기자

사회 전반에서 환경 문제에 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환경윤리가 보다 중시되면서 기업들 또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단순한 흐름을 넘어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 잡은 친환경적인 기업경영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장서는 기업인 에스엔은 한방희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저감하는 케미컬과 설비를 연구하고 개발하며 미래의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간단한 과정은 아니다. 산업의 발달에 따라 지구와 사람을 위협하는 유해 물질은 날로 증가하고, 환경을 고려한 설비를 새롭게 도입하는 일은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에스엔은 연구를 통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변화의 과정에 최선의 도움을 더하겠다고 에스엔은 결심했다.

 

유해 물질을 저감하는 케미컬과 설비 연구개발

에스엔은 산업 분야의 필수적인 원재료로 사용되는 무기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1997년도에 설립되었으며,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환경오염물질 및 환경오염원의 원천적 감소를 위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을 촉진하는 등 사전예방적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고대비물질이자 유해화학물질로 취급이 어려운 암모니아를 국내 최대규모의 화학회사인 한화와 협업하여 생산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질소산화물(NOx) 제거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 대부분의 발전소, 소각로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에스엔은 이렇게 케미컬의 생산 유통과 함께 사용 설비 관련 기술까지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1997IMF 당시, 소속되어 있던 회사가 인수·합병되면서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이를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배우고 일했던 분야가 케미컬과 환경이어서 자연스럽게 같은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화석연료나 폐기물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할 때 산성가스 등 유해한 물질들이 생성되는데요, 이를 저감하기 위한 케미컬을 연구했고, 사업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다시 말해 에스엔은 대기오염방지시설의 연구개발 및 적용과 사용되는 케미컬의 성능개선을 통해 거래처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원을 안정적으로 절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근로환경을 개선해 근로자에게 미치는 위해성을 최소화하는 역할도 한다.

단순히 케미컬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출발해 케미컬을 사용하는 설비에 대한 엔지니어링 사업까지 병행하게 되면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한방희 대표. 기술 연구소를 구축한 것도 기술 향상의 일환으로 결정한 과감한 투자였다. 연구소는 운영하는데 높은 비용이 필요한 데다 연구의 결과물을 바로 얻을 수 없어 중소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로 관련 분야의 석·박사들로 이루어진 연구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때의 결정은 지금 빛을 발하고 있다. 환경 분야의 케미컬과 설비 대부분을 제공하는 회사가 된 것은 물론, 다른 회사에 기술을 컨설팅하는 회사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한 대표의 아들도 화학공학박사학위를 취득 후 기술개발을 통한 케미컬 품질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술 향상에 따른 회사 성장과 더불어 그는 함께 회사를 이끌어가는 모든 직원의 발전에도 언제나 진심을 다한다. 현장의 소리, 사회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모두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회사가 성장해 직원들에게 좋은 일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발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그리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그 과정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기를 바랍니다. 함께하면 바꿀 수 있습니다.”

 

㈜에스엔 한방희 대표 ⓒ박소연 기자
㈜에스엔 한방희 대표 ⓒ박소연 기자

배출 저감에 대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때

대기오염 방지시설은 발전소, 소각로 등의 보일러로부터 배출되는 연소 가스에 반응물질을 투입하여 유해한 산성가스(SOx, NOx, HCl, HF)를 제거하는 설비를 뜻한다. 기존의 산성가스 저감장치가 반건식의 슬러리(slurry) 형태의 케미컬이 투입되는 장치인 데 반해 건식이라는 점이 에스엔이 개발한 설비의 가장 큰 특징이다. , 반건식 저감장치는 일정 기간 사용하면 장비를 멈추고 내부를 청소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건식 저감장치는 이러한 번거로움이 없으며 제거효율 또한 개선하였다. 약품 사용량과 부산물 발생량이 적으며, 운용 비용 절감 효과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많은 공장에서 산성가스를 배출합니다. 쉽게 말해, 산성은 물처럼 중성이 되어야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데, 산성을 중성으로 만들려면 알칼리가 필요합니다. 에스엔이 알칼리 케미컬의 반응효율을 높여주는 반응기를 개발하는 것이고, 이 개발 덕분에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연구개발 우수성과로 선정되었습니다. 요즘에 아침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수치를 어플로 확인하실 텐데요, ‘나쁨은 물론이고, ‘최악도 자주 보여요. 이러한 오염 수치를 저감하기 위해 에스엔이 더욱 앞장서고자 합니다.”

미세먼지는 심각한 환경 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는 2000년대 초부터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감소세가 멈추고 정체 또는 오히려 약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정부는 관련 법을 강화했고, 정부정책에 부흥하여 배출시설들 또한 오염물질 저감에 앞장서서 시설투자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입장에 따라 이견이 존재하지만, 한방희 대표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환경에 대한 투자를 추가비용으로 인식하기보다는 경제·산업·사회 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회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에스엔 공장설비전경 [사진=㈜에스엔]

대기오염물질 관리설비를 통한 사회·경제적 성과 도출

소각로, 보일러,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공장 등으로 부터 SOx, NOx, 암모니아와 같은 미세먼지 전구물질이 다량 배출된다. 특히, 고형연료(SRF, Solid Refuse Fuel), 시멘트, 소각로 등 Waste to Energy Plant에서 산성가스,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과 다이옥신 등이 발생되기 때문에 반드시 대기오염물질 관리가 필요하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산성가스가 화학반응을 통해 초미세먼지로 2차 생성되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렇듯 급격한 산업화 추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됨에 따라 2020년에는 유해 물질 배출허용기준이 약 1.4배 강화되었고, 기존에는 수도권 대상이었던 대기오염 총량제도 충청, 동남, 광양만으로 확대하였다.

에스엔 연구의 목표는 상용운전 되는 Waste to Energy Plant의 오염물질 배출수준을 배기가스 후처리 및 제어설비를 개선하여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LNG발전소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상용설비(증기생산량 32ton/hr)에 건식반응설비(SRx, Sorbent Reaction Accelerator) 170선택적촉매환원법(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을 포함한 복합대기오염물질 저감시스템 적용 결과, 개선 전 대비 미세먼지 유발물질의 30~50% 이상을 저감하며, 산성가스 저감 효율 증대와 함께 우수한 경제적 성과를 도출하였습니다.”

기존의 방지시설에 에스엔의 건식반응장치(SRx)를 적용하면 효율적인 배가스 관리가 가능하고, Bag Filter 후단에 별도의 열원이 필요 없는 170SCR을 적용하여 운전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사회적인 측면으로는 대체에너지 및 소재 과학 분야의 발전을 함께 꾀할 수 있어 산업체뿐만 아니라 산--연의 통합적인 기술수요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발전소, 소각로 산업시설 주위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국제적 환경 규제 강화에 능동적인 대처도 가능케 한다.

 

㈜에스엔 공장설비전경 [사진=㈜에스엔]
㈜에스엔 공장설비전경 [사진=㈜에스엔]

누구의 고통도 야기하지 않는 상생의 환경을 만들 것

우리가 사용한 쓰레기들은 바다로 흘러가고, 거북이와 같은 해양생물들은 종종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다. 2015,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코에 빨대가 박힌 채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는 바다 거북이의 영상은 환경오염에 대한 많은 이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2020년 전 세계에 덮친 코로나는 의료 위기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의 위기까지 초래하고 있다. 마스크, 의료복 등의 의료쓰레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택배 상자, 포장지, 플라스틱 용기도 급속하게 쌓여가고 있다. 언택트 문화까지 겹치며 택배 플랫폼 서비스도 증가했고, 이에 가정환경 쓰레기까지 증가하면서 수도권 매립지의 매립 가용량은 한계에 이르렀다. 여기에 인천시는 서울시를 향해 수도권 매립지 사용의 종료를 선언했다. 수도권에서 쏟아지는 하루 평균 950톤의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 서울과 경기가 후속 대체 매립지나 자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2025년에는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대기오염물질의 심각성 또한 나날이 커지고 있다.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버리고, 분리수거를 다들 하실 텐데요, 그렇게 모아진 쓰레기들을 처리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로 개발한 설비를 활용하여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의 재활용이 중요합니다. 특히 매립지의 감소로 폐기물의 뚜렷한 처리 방법이 없는 현 상황에서 폐기물에너지의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입니다. 에스엔에서 개발한 기술이 폐기물에너지의 활용과 오염물 관리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경설비를 갖춰야 하는 기업들에게 에스엔의 설비를 믿고 설치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에 있지만, 그 궁극적인 결말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 힘입어 이미 해외 판로 개척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착실히 사업실적을 쌓다 보면, 머지않아 해외도 섭렵할 것이라 기대되는 에스엔의 성장을 함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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