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웅 대전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 시스템보안 연구개발의 성장을 이끌다
박기웅 대전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 시스템보안 연구개발의 성장을 이끌다
  • 김윤혜
  • 승인 2015.07.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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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은 차세대 정보통신(ICT)분야 핵심산업으로 인식되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사물인터넷은 활용 분야가 일상생활의 모든 사물에 접목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가 인터넷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기존 사이버공간의 위험이 현실세계로 전이 및 확대되는 부작용을 유발한다. 이처럼 고도화 되어가는 정보통신 기술의 성장에 있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정보보안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다. 
l 대전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박기웅 교수
l 대전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박기웅 교수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등 시스템보안연구 선두자
우리가 접하고 생산해내는 방대한 정보의 바다 안에서 정보를 지켜내고 보호할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굴지의 기업들은 잇따라 경쟁력 있는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사업영역을 확대시키고 있다. 대전대학교 정보보안학과의 박기웅 교수는 시스템보안 분야 전문 연구자로서 미국 Microsoft Research 및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서 경력을 쌓는 동안 그 열정만큼 출중한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2005년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주목받던 시절 팀장자격으로 수행한 ‘입는 컴퓨터 프로젝트’를 KAIST 석/박사과정 중 수행했다. 현재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상품화되고 있는 내용이 10년 전 박 교수가 진행하던 프로젝트에서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2005년 그는 엄지손톱 크기의 작은 목걸이 형태의 장치를 개발하여 사용자 인증 및 보안 통제를 가능케 했고,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어떠한 정보든 직관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연구내용을 발판으로 Microsoft Research에서 모바일 플랫폼 및 초고속 보안시스템 분야 연구를 훌륭히 수행했다. 이어 박 교수의 대표적 연구 수행성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기술, 위변조 원천방지형 차량운행기록장치(Digital Tachograph) 기술, 악성코드 분석 및 해커식별 시스템 개발 등이다. 이전 그의 연구 분야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 모니터링 및 과금 기술은 전력량계의 측량장치와 동일한 개념을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실현시킨 것으로 개발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했다. 위변조 원천방지형 차량운행기록장치 기술은 자동차 내부에서 생성된 운행기록 데이터의 위조여부를 검증하고 변조를 원천차단하여 무결성 데이터를 생성한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6월부터 의무화된 차량용 운행기록장치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어 악성코드의 출처규명에 중점을 두고 컴퓨터 바이러스들의 특징을 디지털 DNA화 하여 악성코드 간의 유사도를 측정하여 해커판별을 위한 기술과 바이오 슈퍼컴퓨팅 가상화 클리스터 기술도 박 교수의 대표적 수행 과제다. 
 
박 교수는 평소 새롭게 출시되는 IT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수집하고 분해하며, 내부를 분석하는 것을 즐기는 얼리어답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보안의 강도와 편리함은 제로섬관계입니다. 보안이 강화될수록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불편함을 낮출 방법을 항상 고민합니다”라며 시스템보안 분야 연구자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이에 앞으로 더욱 대두될 클라우드 컴퓨팅 및 사물인터넷이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정보보호가 담보되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보안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기심과 능동적 도전정신을 겸비한 명품인재 배출
박 교수는 모든 것을 정보보안에 접목해 생각하는 것을 즐긴다.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넘치는 성격이었던 그는 생활 속 모든 생각을 아이디어 노트에 기록하고 이를 자신의 연구분야에 접목시킨다. IT분야 전문가로서 자신의 호기심을 발판으로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면 그것이 곧바로 특허와 논문이 되었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젊은 연구자다운 열정이 보이는 듯 했다. 몇몇 아이디어는 학생들에게 양도해 다듬어진 뒤 공모전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항상 ‘살아있을 것’을 강조한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존감을 북돋아준 후 정보보안 분야로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확실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자신의 강의시간의 3배 이상 강의를 준비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그는 아주 특별한 수업리허설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에게 전달할 강의를 아버지에게 먼저 강의를 하고, 아버지는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그에게 해주신다. ‘전혀 다른 분야의 전공을 하신 아버지를 이해시키고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그 강의는 성공이다’ 라고 다짐한 후 시작한 일이다. 박 교수는 학생들에게 “저의 인생을 걸고 학교로 온 만큼 학생들에게도 매일 말해줍니다. 일단 도전해보라는 것입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가진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정보보안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리라 확신합니다”라고 학과와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철학을 드러냈다. 
 
그는 빠른 사회발전에 따른 직업군의 변화처럼 정보보안 분야의 인력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존 사람이 수행하던 다양한 IT보안업무가 인공지능을 겸비한 컴퓨터로 대체가 되는 시대에도 즉, 사람이 아닌 컴퓨터와 경쟁하게 되는 시대에도 도태되지 않도록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도전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정보보안 전문가들도 눈을 넓혀 의료, 문화,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는 다양한 IT기술에 대한 해킹 및 공격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해나가는 우리나라 IT업계와 함께 열정을 담아 연구와 후학양성을 이어갈 박기웅 교수의 행보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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