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Now]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팜 ‘함박웃음’
[MonthlyNow] 4차 산업혁명 스마트팜 ‘함박웃음’
  • 신연진 기자
  • 승인 2021.05.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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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이미지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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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도 이제 기술 경쟁력이다. 그간 농업은 기후와 경지면적에 좌우되며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으로 사실상 치부돼왔다. 그러나 최근 산업의 고도화에 따른 농업 기계화를 통해 대량생산까지 이뤄지면서 농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최근 모든 산업에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접어들며 농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되는 추세다. 도시 주변 지역에 대규모 식물공장이 들어선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등에도 AI(인공지능)로 무장된 스마트팜의 출현이 잦아지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 현황과 해외 시장 비교

농업 현실은 사실상 심각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변화, 물 부족, 해충과 질병 발생에 따른 농작물 피해, 인구의 고령화와 젊은 층의 영농 승계 인력난에 생산 면적 감소와 투자 위축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득·수출·성장률 정체 등 지속이 불가능한 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농촌문제 해결 방식으로 현재 스마트팜이 각광받고 있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보다 스마트해진 모습이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으로, 자동으로, 그리고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작물의 생육환경을 관측하고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과학기반의 농업방식을 말한다.

이를 발판으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농업도 보다 스마트해진 모습으로 변신을 이루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융복합이다. 국내에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핵심기술들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농업 분야에 융복합하고 실용화해 스마트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팜 등장은 사실상 2000년대부터로 분석된다. 유럽과 북미 등 해외의 농업 현장에 우선 보급 시기가 빨랐고, 이는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큰 일조를 했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드마켓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보급률은 99%, 캐나다는 35%에 이른다. 네덜란드 프리바기업의 경우 세계적인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1977년부터 원예 농가를 위한 온실 자동 관리 시스템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에 비하면 뒤떨어지긴 하지만 비교적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생산 관련 시장 규모는 201744,493억 원에서 연평균 5%씩 성장해 2022년에는 59,588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국내서도 대규모 스마트팜 연구개발 사업에 힘쓰고 있는 분위기다. 농촌진흥청은 스마트팜을 활성화하기 위해 폐터널·폐교, 지하공간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수직형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수직형 스마트팜은 '실내농장'으로 불리고 있다. 인공 구조물(온실·건축물 등) 내에서 빛·공기··양분 등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하면서 날씨나 계절변화에 무관하게 농산물을 계획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러 부처서 개별적으로 진행한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일원화된 체계로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팜 사업단을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농업 여건에 맞게 AI과 빅데이터 기반 생산성이 향상, 진화된 스마트팜을 개발 중이며,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농업의 건강한 미래 제시

스마트팜으로 얻는 효과는 일거양득이다. 먼저 수입농산물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입대체가 가능한 스마트팜 품목을 생산하면 국내 소비량 30%의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도 확대할 수 있다.

또 스마트팜이 보편화하면 귀농귀촌 인구 유입이 활발해질 수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스마트팜이 활성화되고 있다. 청년 실업문제에도 스마트팜은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출퇴근도 쉽고, 창업과 농업월급제 등도 실현될 수 있다.

어떤 산업이든 외형 성장을 넘어 내실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농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스마트팜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만큼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암시한다.

농업·농촌의 디지털 인프라도 확대되는 것은 당연지사. 이를 위해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 농업으로 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 뒷받침이 될 만한 기술 기반 마련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다. 스마트팜을 향한 많은 성장 가능성이 엿보이는 가운데, 꾸준한 관심으로 농업의 고질적 병폐를 개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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