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과대학 이영성 교수 - 질 높은 의료서비스 위한 연구 및 인재양성
충북대 의과대학 이영성 교수 - 질 높은 의료서비스 위한 연구 및 인재양성
  • 남윤실
  • 승인 2015.07.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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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의료서비스정책에 있어 많은 변화가 시도되어 왔고,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즉 흐름을 읽고 거기에 편승할 수 있는 시대적 혜안이 절실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충북대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원(PSM)과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 이영성 교수가 관련 분야 우수한 인재양성과 연구에 앞장서고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이영성 교수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이영성 교수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PSM) 양성에 박차
충북대 의생명과학경영융합대학원(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은 의생명과학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영학을 접목하여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2012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 지원 하에 설립되었다. 대학원의 목표는 기초과학과 비지니스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의생명과학 경영인재를 양성하고, 과학벨트 기능지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여 과학벨트의 기초과학 성과의 사업화를 의생명과학 산업에서 촉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있다. 
 
이러한 대학원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이영성 교수는 “글로컬 경쟁력을 갖춘 현장 중심의 차별화된 PSM 교육시스템을 설계하고(사이버융합 협력 네트워크 구축, 글로컬 자문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PSM 우수 사례의 벤치마킹, 산업밀착형 인턴십 인프라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본 대학원의 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춘 현장 실무형 전문이학석사로 육성, 의생명분야의 R&D경영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 미래창조과학부 사업 선정
이영성 교수는 대학원 뿐 아니라 충북대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RIC)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센터는 지난 1997년에 설립, 지난 십여 년 이상 의과학분야 국내 최대 규모인 KMbase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의학·간호학·치의학 분야 저널 841종과 서지 초록정보 57만여 건의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제공한다. 센터는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에서 공모한 ‘2015년도 2단계 전문연구정보 활용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18년까지 총 사업비 1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 교수는 “이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연구수행 결과입니다. 2단계 사업은 핵심 선도적 의과학연구경향 정보시스템과 한국임상시험연구(Korean Clinical Trials)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국제코크란연합과의 지속적인 협력 및 원격스마트워킹시스템(CyberLAB)을 통해 연구실무자 중심의 맞춤형 포탈서비스 및 미래 의과학분야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금번 사업 선정으로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현재까지 구축한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국내외 네트워크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학논문정보 제공 서비스를 충실화하고, 최신 의과학 연구경향을 분야별로 정리해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일차 기반구축이 성공적으로 완성됐다는 국가 평가에 따라 이번 사업부터는 연구경향과 근거기반의 의학, 치의학, 간호학 연구정보를 집중 발굴한다. 한편 센터는 의학논문 정보의 지속적 업데이트 및 최신의 연구경향을 분석·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연구결과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어 의학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센터가 주도해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갑상선 암의 검진과 발생율>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한 가지 더 이색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의학문화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바이오현미경사진전을 연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우리 안에 있는 탐구력과 호기심을 통하여 실제로 그 사물의 깊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현미경 사진전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의료서비스정책 개선에 관한 의미 있는 연구 진행
이영성 교수는 환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거나 차별을 받고 있는 의료정책 개선에 관한 여러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암 환자들의 이동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과거에는 지방의 암 환자 대부분이 수도권의 큰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보험 적용이 안 되는 불이익이 발생하는가 하면 해당 지역 병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만 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사실에 의문을 품고 연구에 돌입했고, 그 결과 우리나라 전체가 하나의 진료권이므로 차별을 받으면 안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였고, 충북지역의 의료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혜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그는 암에 걸린 환자들이 여러 진료과로 옮겨 다니며 진료를 받는 불편함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은 곧 행동으로 이어졌고, 여러 의사들과 의견을 모아 환자는 그대로 있고 의사들이 찾아 와 진료하는 제도로 바꿨다. 이것이 국립암센터 설립의 토대가 되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고안한 것이 병원 안에 가발 제작업체가 입주해 암 환자를 위한 전용가발을 맞출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이 교수는 “항암치료로 인해 탈모가 진행되면서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도 피하게 되는 환자들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환자들이 가발을 쓰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는 것을 보니 매우 기뻤습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밖에도 병원 뒷산을 거동이 힘든 환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뒷산에 수목장을 건립하는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끝으로 “창조경제시대에 기초과학 및 공학과 경영학을 접목하여 창의적 연구 능력을 가진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PSM)들이야 말로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융합형 인재들이 양성되길 바랍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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