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수원대학교 정보미디어학과 교수 - 창의성과 SW 역량 강화로 교육 패러다임 바꾸다
홍석우 수원대학교 정보미디어학과 교수 - 창의성과 SW 역량 강화로 교육 패러다임 바꾸다
  • 김윤혜
  • 승인 2018.02.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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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교수

수원대학교 정보미디어학과 홍석우 교수는 학자로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사회를 바꾸는 교육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빠른 변화에 준비되어 있는 이들은 적절한 대비책을 통해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홍 교수의 교육에 대한 굳건한 철학과 지속가능한 시스템 건설 노력은 그가 매일 고민하고 몰두하게 만든다. 미래 신산업과 맞물린 사업성과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는 그를 직접 만나봤다.

 

참신한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3D프린팅 교육

수원대학교 크리에이티브센터장을 겸하고 있는 홍석우 교수는 3D프린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더불어 급부상중인 부문 중 하나로 보고 실무와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3D프린팅에 대해 지자체와 기업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센터를 거치며 3D프린팅 관련 연구 활동을 전개한 학생들은 향후 취업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홍 교수의 학생 연구원들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3D프린팅 창의메이커스 필드’에서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과학창의재단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그의 지도하에 학생들은 블루투스 혼 스피커를 개발해 출품 이후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해당 출품작은 음성인식 및 터치센서 등 인공지능 기능을 더해 추가개발 예정에 있다. 홍 교수는 학생들에게 3D프린팅 기술을 가르치며 창작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질적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어지고 있는 성과에 뿌듯함을 전했다.

본 대회에서 메이커스제너레이션팀이 ICT와 예술을 융합한 무전력 스피커를 출품해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상 수상한데 이어 2016년 처음 개최된 ‘무한상상 2016 메이커랜드 축제’에서 학과생이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D프린팅으로 마술모자와 마술도구를 개발해 누린 쾌거다. 홍 교수는 그가 직접 가르친 학생들이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기술 활용으로까지 이어지도록 멘토 활동을 제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융합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은 멘토로서 참가한 아이들의 교육활동을 주도한다. 수원대학교와 주식회사 마담비가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공동 개발한 청소용 빗자루도 ‘2016 말레이시아 국제발명혁신기술전시회(ITEX)’에서 은상을 받았다. 그에게 해당 사업성과는 전통산업과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도전임과 동시에 화성시 소공인 기업들과 협업해 신기술 융합 통해 신산업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줬다.

무엇보다 실용성을 추구하는 홍 교수는 신산업의 도래로 지역사회의 격차가 점차 심각해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다. 그는 화성시 관내 예비창업자와 미취업자, 지역민을 대상으로 3D프린팅 응용과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3D프린팅 기술창업 특화 교육’을 실시했으며, 화성상공회의소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진행하는 기술특화 교육의 주제가 ‘3D프린팅 모델링 심화 과정’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수원대학교는 꾸준히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기술이전과 상품화를 지원하며 화성시 내 산업체들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홍 교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산학협력의 모범학교로서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내 교육기회 전하며 꿈의 교육 실현

홍석우 교수가 진행 중인 화성 메이커스 꿈의학교 프로그램은 지속가능한 교육 전개와 미래 교육 시스템 구축의 측면에서 궁극적인 목표를 지녔으며 이에 긍정적인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KAIST(舊ICU)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SDS Advisory Engineer, 삼일PwC(삼일회계법인) Senior Manager 등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홍 교수는, 이를 교육 현장에 전하기 위해 3년 전 수원대학교로 부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총동문회 상임이사로서도 활발한 대외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는 지역적인 교육 불균형 해소가 시급함을 피부로 느꼈다. 교통이 편리하지 않아 출중한 강사 초빙이 쉽지 않고 컴퓨터 학원의 수도 많지 않다. 현실적으로 주요하게 각광받고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 수준 차이를 접한 그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꿈의학교 자금을 지원받아 수원대학교 재학생들과 화성시 관내 학생들에게 3D프린팅과 코딩을 가르치는 멘토로 나서게 된 것이다. 3D프린팅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되는 이론과 실제 디자인 및 프린팅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꾸며졌고 경기도 꿈의대학 파이썬과정은 경기도 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능력 배양을 목표로 계획됐다. 실제로 해당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공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통해 이해와 습득을 넘어 깊은 수준으로 스스로의 역량을 더할 수 있으며, 아르바이트보다 안정적인 강사수입을 얻을 수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교육을 받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창의성과 경험치를 높이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접하는 자체로도 가치 있는 교육 기회를 얻게 될 것이 분명하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꿈의학교를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지자체와 교육청, 정부가 낙후된 지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참석자의 의지를 꺾지 않도록 행정적인 서포트 또한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개발도상국으로 이어지는 정보시스템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및 아키텍처 분야 전문가인 홍석우 교수의 활동 범위는 국경과 산업 분야를 초월한다. 그는 외교부 UNDP(국제연합 개발계획)사업에 참여해 개발도상국의 전자정부 솔루션 구축을 자문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그가 방문한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내용은 강의시 학생들에게 전하기도 한다. 앞으로는 그의 제자들이 함께 나가 실제 현장 실무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홍 교수는 2015년 한국은행과의 핀테크 연구 진행 이후, 핀테크 서비스 관련 연구를 지속하고 있어 실제로 연구 작품을 진행한 졸업생들의 취업성과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는 시점이다. 그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발도상국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시스템 자문을 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협업을 통해 현지를 오가는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유용한 기술을 전수하고자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날로 성장해 해외 IT분야로 진출해 꿈을 펼치기를 바랍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전 세계가 소프트웨어 교육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정책이 들어서고 있다. 코딩 교육이 의무화됐고 디지털 컨슈머 금융 시대가 도래한다. 핀테크를 넘어서 기술과 금융이 만난 테크핀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3D프린팅 융복합 기술개발도 가속도가 붙었다. 산업의 전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발전중인 3D프린팅은 자동차, 항공기 등 제조업과 인공관절 등 의료 분야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 3D프린팅 산업은 이동성의 불편을 줄이고 디자인과 경량화로 경쟁력을 확보해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이미 GE는 항공기 엔진 분야에 3D프린팅을 접목해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는 급변하는 소용돌이 속에 있다. 양질의 일자리는 오직 기술력 향상으로 창출할 수 있다. 홍 교수의 가치관 역시 향후 100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창의성이 신산업을 주도하는 저력이 될 것이다. 교내에서 핀테크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셔틀버스의 좌석예약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등의 학생들이 이어갈 크고 작은 도전이 바로 시발점이 될 수 있다. 호기심과 즐거움을 강조하며 깊이 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해나갈 또 다른 연구와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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