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 참석해 “문재인정부의 핵심부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주기 바란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이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의 주역”이라며 새 정부의 유일한 신생부처인 중소벤처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출범식을 직접 찾아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여러분 자신이 벤처기업처럼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으로 일할 것을 당부한다. 업무의 한계, 기존의 관행, 부처의 벽을 과감하게 뛰어 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목표는 하나”라며 “오직 중소기업이 마음껏 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정경제의 초석을 튼튼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벤처 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고 주역”이라며 “여러분의 권익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정부는 신북방 정책과 신남방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가 여러분의 수출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출시장의 정보 제공에서 바이어 발굴, 계약, 납품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며 “여러분이 남으로 북으로 마음껏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논란 끝에 새 정부 조각의 마지막 퍼즐로 임명된 홍종학 장관에 대한 신뢰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관의 다짐을 제가 뒷받침하겠다”며 “중소벤처부의 신설이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되고, 문재인정부의 업적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