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오늘 피의자 소환
'특활비 상납' 이병기 전 국정원장 오늘 피의자 소환
  • 안수정
  • 승인 2017.11.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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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70)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이병기 전 국정원장.

그는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3명 가운데 검찰에 출석해 국민을 상대로 공식적인 사과를 한 것은 이 전 원장이 처음이다.

이 전 원장은 국정원 직원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표시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 안 그래도 위상이 추락돼 있는 국정원 직원들에게 이 문제로 인해 여러가지 부담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온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아는대로 소상하게 진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전 원장 재임 중 전임 남재준 전 원장 때 매달 5000만원씩 전달되던 상납금 규모가 1억원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이 국정원장을 마친 뒤 청와대 ‘넘버 2’인 대통령비서실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상납 행위에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원장 등에게 특활비 상납을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65)에 대한 조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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