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시민들을 위한 거리예술 오픈스튜디오 ‘싹 브리핑’ 28일 개최
서울문화재단, 시민들을 위한 거리예술 오픈스튜디오 ‘싹 브리핑’ 28일 개최
  • 이지선
  • 승인 2017.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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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성과를 보여주는 공연 11편과 기획전시 등 오후 1시~10시까지 진행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올해 진행됐던 거리예술·서커스 공연과 기획전시 등의 사업성과를 보여주는 ‘2017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가을 오픈스튜디오’ <싹 브리핑(SSACC Briefing)>을 28일(토)부터 29일(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싹 브리핑(SSACC Briefing)>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영문 이름(Seoul Street Arts Creation Center) 첫 글자와 ‘브리핑(Briefing)’을 합성한 제목으로, 센터가 창작지원, 전문가 양성과정 등을 운영하며 배출한 예술가들의 성과를 모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거리예술 전문인력 양성과정 <거리예술 넥스트> 창작공연 6편 △서커스 전문인력 양성과정 <서커스 넥스트>의 ‘저글링 옴니버스’ △프랑스 거리예술전문가 양성기관인 <FAI-AR> 한국인 졸업생들의 창작공연 3편 △리모델링을 앞둔 관사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 ‘촉각적 원근법’ △한국 거리예술의 현 주소를 알 수 있는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 △서커스 예술교육 ‘서커스 예술놀이터’ 체험 프로그램 △예술불꽃 화(火, 花)랑의 불꽃 퍼포먼스 ‘페이스오프(Face/off)’ 등이 있다.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거리예술·서커스, 불꽃 퍼포먼스, 관객 참여형 공연, VR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거리예술 전문인력 양성사업인 <거리예술 넥스트>의 참가자들은 전통연희, 미디어아트 등 이색적인 거리극을 선보인다. 참여 프로그램은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분열된 상황을 풀어내는 ‘까마귀’(김기영)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거리극을 바탕으로 버려진 기계를 통해 인간의 가치를 조명하는 ‘여기 있다’(변영후) △‘돼지’를 주제로 생명을 먹는 인간의 행위에 질문을 던진는 ‘고기, 돼지’(한윤미) △도시의 삭막함을 위로하는 ‘인공호흡 2017’(정성택) △윤영선의 희곡 ‘키스’를 바탕으로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살아가다’(손수진) △소수적 정체성의 자원을 둘러싸고 관객과의 거래를 시도하는 ‘일타 쌍쌍쌍쌍’(고헌)이 있다.

서커스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서커스 넥스트> 참가자들이 진행하는 ‘저글링 옴니버스’는 탁구공, 큐브, 디아볼로, 포이, 크리스탈 볼 등을 활용한 옴니버스 저글링 공연이다. 반복된 일상에 지친 회사원의 판타지를 그린 ‘더 프레임’(김종환)와 멀티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라이프’(이영호)는 단순한 전통 서커스에서 벗어나 예술적 잠재성과 다른 장르와 결합 가능성을 보여준다.

프랑스 거리예술 전문가 양성기관 <FAI-AR> 한국인 졸업생들은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 공연 등 동시대 거리예술을 공연한다. 프로그램은 △사운드 설치를 기반으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불순물 스펙트럼’(정현지) △관객이 직접 9km의 긴 실을 풀어내는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이주형) △관객 개인과 아티스트간의 관계를 경험하게 하는 ‘사이’(국지인)가 있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구의취수장의 관사가 내년 3월쯤 리모델링을 시작해 거리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로 변한다. 이 관사를 주제로 기획한 전시인 ‘촉각적 원근법’은 레지던시로 리모델링되기 전, 옛 구의취수장 관사의 원형을 기록하고 재해석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 전시이다. 일상 공간에 대한 담론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 그룹인 ‘언사이트(UNSITE-신형섭, 이원호, 이창훈 작가로 구성)’가 기획을 맡았으며, 1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공간의 기억을 사운드로 풀어내는 작업, VR을 바탕으로 장소를 해석하는 작업, 냄새를 기저로 장소성과 현장성을 표현하는 작업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장소 특정적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싹 브리핑>의 마지막은 불꽃 거리극 단체 예술불꽃 화랑의 설치미술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페이스오프’가 장식한다. 이 공연은 관사를 중심으로 진정한 변화의 의미를 표현하며, 불꽃과 폭죽,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다.

또한 매년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받는 ‘서커스 예술놀이터’의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양일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거리예술의 다양한 형태와 역사, 현재의 모습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컨테이너형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를 상설 운영하며,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준비해 올해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유관 기관 관계자 및 참여 예술가들의 네트워킹을 돕는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국내 유일의 거리예술과 서커스 베이스캠프로 서울 곳곳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며 “거리예술의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향후 아시아를 대표할 거리예술창작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또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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