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계단지옥으로 불리는 부산도시철도는 불편한 진실?
[팩트체크] 계단지옥으로 불리는 부산도시철도는 불편한 진실?
  • 박금현 기자
  • 승인 2021.04.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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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현 기자 pkh@monthly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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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도시철도의 사용 편의성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보도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가 계단지옥으로 불리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며 실제로 국가철도공단 공공데이터에 뚜렷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은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6개 도시 중 에스컬레이터가 1곳 이상 설치된 역사의 비율이 가장 낮으며 114개 역사 중 34(29.8%)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아예 없다. 서울은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역사가 292곳 중 44(15.1%)이며, 인천은 56곳 중 2(3.57%)에 불과하다. 대전은 22개 역사 전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운영된다. 특히 노인 인구가 밀집한 원도심을 관통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역사 40곳 중 절반인 20곳에만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특히 교대역 3번 출구는 57계단으로 경사가 심하나 에스컬레이터 미설치로 교통약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에스컬레이터를 대체할 엘리베이터 역시 충분치 않다. 부산지역 전체 도시철도 역사의 출입구는 643개지만, 엘리베이터는 441기에 그친다. 이 중에서도 외부와 역사 내부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는 226기뿐이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법령이 마련된 2006년 이후 보다 적극적인 편의시설 확충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부산시는 2006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증진법시행에 따라 교통약자를 위한 도시철도 이동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의 경우 에스컬레이터보다는 엘리베이터를 대부분 이용하므로 국토부 권고에 따라 엘리베이터 설치를 우선적으로 하고, 부산시의 엘리베이터 설치 비율은 전국 최고라고 설명했다.

 

사진=부산광역시
제공=부산광역시

교대역은 관련 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동매~다대포해수욕장 구간도 역사신설 비용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외부 E/L 3, 외부 E/S 1, 내부 E/L 2대를 설치하여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 최소설치 기준인 1방향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 기준은 충족한 상태이며, 동매~다대포해수욕장 구간은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증진법제정 이후 개통(2017)한 역사로써, 역사신설 비용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음을 전하며 부산시는 편의 증진법에 따른 최소 필요 시설은 충족되었으나,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의 편의 증진 차원에서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설치요청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도시철도 운영기관(부산교통공사)과 협의하여 단계적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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