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위한 회의가 오는 2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 FTA 개정 협상 1라운드가 시작되는 것으로 양측은 조항을 서로 유리하게 개정하기 위해 앞으로 치열한 공방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개최한다고 17일 USTR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이, 미국 측에서는 USTR 2인자인 마이클 비맨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협상단이 각각 참석한다. 양측의 회의는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김현종 본부장이 각각 워싱턴 DC와 서울에서 화상회의로 개회를 선언하고 바로 고위급 논의에 들어간다. 고위급 대면회의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비서실장도 참석한다.
앞서 USTR는 지난달 13일 라이트하이저 대표 명의로 8월 한·미 FTA 특별공동위원회를 워싱턴 DC에서 개최하자고 통보한 바 있다.
USTR는 서한에서 “협정 개정, 수정 가능성 등 협정 운영을 검토하자”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인들에게 세계 시장에서 더 나은 성공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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